• [1] 스포주의> 개같이 스포당한 영화 '파묘' 감상2024.03.18 PM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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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미디어에서 중요 내용을 스포하는 영화를 본적이 없음


최초 스포는 씨네21에서 평론가 한줄평에



오컬트 디깅, 개인에서 역사로, 현재에서 과거로, 한국과 일본을 묶어 파고들다

허남웅 (씨네21) (★★★☆)


한반도 중추부터 뿌리내린 동아시아 군사주의 망령에 관한 살풀이

임수연 (씨네21) (★★★☆)



이거였음 ㅋㅋㅋ 누가봐도 이 영화 일제 강점기 관련 내용입니다~ 대놓고 스포중


거기에 반일 어쩌구 하면서 뉴스에서 대놓고 알려줌 ㅋㅋㅋㅋ


진짜 개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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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에 문제가 생겨서 파묘를 해야하는 이야기


그런데 일제강점기 관련내용이다?


대충 그림 나오쥬??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ㅋ


당연히 극중에 여러 장치와 서사가 있었지만 극을 관통하는 주제는 딱 예상한대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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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에


무덤자리를 봐줬다는 스님 기순애 이름나올때 설마 했음 내가 잘못들었나?? 


이어서아예 대놓고 동시에 여우를 보여주길래 뭐임? 이걸 이렇게 대놓고 알려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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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크게 3가지의 장치가 있음



1. 부잣집의 불행과 버려진 무덤 >


알고보니 친일파 집안



2, 친일파 혼령퇴치 완료! >


응 페이크야~ 사실 한반도 정기말살 쇠말뚝 가림막용임 ㅋ 사실 장군괴물이 쇠말뚝 지키고있음~




3. 그럼 괴물 유인하고 쇠말뚝 제거 ㄱㄱ >


응 사실 장군괴물 자체가 쇠말뚝임 ㅋ




갑자기 2번 부터 오컬트에서 크리쳐물로 핸들 오지게 돌려버림 ㅋㅋ


그부분이 좀 아쉽긴 했음 작품이 좀 길었다면 아예 내셔널트레져 같은 어드벤쳐 각을 잡았으면 어땟을까 싶기도하고


그런 비슷한 영화가 있었답니다.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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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말뚝 이야기 나올때 '여기서 민족정기 말살 떡밥을?? 이건 좀 과한데?' 싶었음


쇠말뚝이 측량용으로 판명난지도 오래됐는데 이런 떡밥을? 싶었는데


나름 작중에 괴담을 인정하면서 영화적 상상력으로 유연하게 잘 풀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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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유해진님 연기는 뭐 말할것도 없고


김고은 배우는 별로 안좋아하는 배우인데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음 특히 대살굿씬


이도현 배우 매력적임 MZ무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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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당한거 치곤 재미있었다.


오컬트적인 설정들도 엄청 연구한거 같고 보고나니 너무 대놓고 이거 항일영화임~ 하는거 같기도하고 ㅎ


장재현 감독 역시 영화 재미있게 잘찍음 ㅇㅇ




ps. 한가지 이해안가는게 있다면


음양사가 장군 시체에 칼밖아서 묻을 시점에도 장군시체는 굉장히 오래적이 죽은 사람인데


시체가 왜케 멀쩡함?? 방부처리 기술 뭐임.




댓글 : 17 개
딱히 오컬트에서 크리처물로 선회 한 건 아님. 해외 오컬트물도 괴물 많이 나옴.
악마급 심령 현상에 물령화 현상 나타나는건 해외에도 있고 오컬트쪽에도 그런 지식이 있는데...
그냥 무형의 귀신에 홀리고 분신사바나 빙의나 저주 정도만 오컬트로 일반적으로 나오다보니 그게 오컬트의 전부로 여기는 것 같아요.
커뮤마다 그런 얘기 엄청 보이죠. 물리적인 오니가 나오는데 이게 무슨 오컬트냐고
음...그니까 말씀 하신것처럼 오컬트는 심령물 이기도하고 크리쳐물이 될수도 있고 하는건 저도 알곤있는데

상대가 실체가 없는 원혼에서 실체가 있는 크리쳐로 작의 분위기가 확 바뀐걸 말하는것 ㅇㅇ
주인장님의 소감 이해됩니다.
악령의 급이 다르고 소위 물령화될 정도의 악령은 악마급 정도로 분류되기는 합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장군령은 땅에 박혀 지기를 망치는 용도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기를 먹은 악령이라 악마급이라 보시면 됩니다. 오컬트쪽에서 악마급은 무당이건 뭐건 그냥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물리적 타격과 물령화도 가능한데 그냥 악마급에게는 사람한테 씌이는게 더 쉽고 간편하다보니 빙의 정도만 한다죠. 그것만 해도 가지고 놀기는 충분하니까요.
그 장군은 땅속에서 묶여 힘만 쌓였지 그걸 효율적으로 운영을 못하는 상태라 기운을 물령화에 다 쏟고 소위 뻘짓을 한 것에 가깝습니다. 힘만 있는 아기 같은 상태죠. 그래서 그나마 물령화에 집중하느라 기운이 쏠린 상태에서 상극의 에너지에 본체인 영혼까지 데미지를 입고 끝장이 난 것 같습니다.

자신의 힘을 응용하고 꾀가 있는 악마급 존재였다면 저렇게 물령화해서 나타나지도 않았고 사람이나 물건에 깃들어 기운 빨아먹으면서 쥐도새도 모르게 잠식해다면서 다 죽였을 겁니다.
스포당하셨는데도 재밌게 보셨다니 뭔가 다행입니다ㅠㅠㅎㅎ
근데 중반까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그림이 대충보여서.. ㅜㅜ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영화에서 정령이라고 한거 봐서는데
칼에 깃들은 다이묘를 시체에 꽃아서 육체에 가둔거라고 해석합니다.
저도 이렇게 이해했어요.
네네..본체는 혼이 깃든 칼인데
죽은지 300년도 더 된 시체가 왜케 멀쩡한가 싶어서요..
  • bjung
  • 2024/03/18 PM 04:04
그 시대(일제 강점기)에 존재하는 어느 시신을 구해와서 정령이 깃든 칼을 그 안으로 넣은겁니다.
급선회한 게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흥행햇네여
본문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고은이가 도깨비신부라서 잘 싸워
김고은이 모신 할매신과 정령의 대결, 기순애를 만난 적이 있는 신엄마의 서사가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잘 보면 보이는것 포스터가 우리나라 지도임
  • cromj
  • 2024/03/18 PM 07:30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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