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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6년 퇴사를 결심했던 결정적인 계기2018.02.26 PM 02:52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는 매년 송년회때 근속 년수에 따라 포상금을 줬습니다
3년 근속은 50만원, 5년 근속은 100만원, 7년, 10년...
큰 돈은 아니지만 관둘까 생각이 들어도 몇달 버티고 보너스 받자 하면서 버틸 핑계거리 정도는 됐었습니다
2016년이 5년 근속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해였는데
연초에 연봉 100만원 인상 통보를 받고서 섭섭한 마음에 보너스만 받고 때려쳐야지 벼르고 있다가 문득
10개월 기다려서 100만원 받고 이직하는것보다 지금 이직해서 연봉 200만원 올리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길로 퇴사준비 들어갔습니다
당시 하던 프로젝트가 있어서 마무리짓고 깨끗하게 나온다고 4월 되서야 퇴사를 했고
프리랜서로 전업하면서 당시 월급으로만 150만원을 올려서 계약을 해둔 상황에서
퇴사 직전 임원이 절 붙잡는다고 연봉 200만원 더 주겠다고 회유를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올 리가 없죠 이미 회사에 실망을 많이 한 상태이기도 했구요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계약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때 배웠고 지금도 변하지 않는 제 기준은
회사와 나는 경제적인 계약관계일뿐이다 라는 겁니다
회사에 기대하고 섭섭해하고 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더라구요 돈은 현실이니까요
댓글 : 24 개
- GAME BOY™
- 2018/02/26 PM 02:57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돈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결국 돈입니다.
회사의 인간관계 역시 따로 결혼이나 인성좋은 인맥관계 아니면
결국 딱 내할일만 하고 준만큼만 일하는게 회사생활이더군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돈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결국 돈입니다.
회사의 인간관계 역시 따로 결혼이나 인성좋은 인맥관계 아니면
결국 딱 내할일만 하고 준만큼만 일하는게 회사생활이더군요.
- 투박안면
- 2018/02/26 PM 03:36
자본주의 사회를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 햇살 따스한
- 2018/02/26 PM 03:00
그래서 저도 내일모레 퇴사합니다
- 투박안면
- 2018/02/26 PM 03:36
이직 성공하시길
- 메갈워마여시쭉빵일베[5대 악]
- 2018/02/26 PM 03:02
좋은 말이네요
- 석양
- 2018/02/26 PM 03:09
붙잡을거면 거부하기엔 너무 큰돈이였다 정도는 되야 하죠 ㅋㅋ
맘떠나면 회사에있는 1분도 몸에 두드러기가 날 지경인데 ㅋ
맘떠나면 회사에있는 1분도 몸에 두드러기가 날 지경인데 ㅋ
- 투박안면
- 2018/02/26 PM 03:37
제가 그래서 지금 프로젝트를 못 때려칩니다...
- †아우디R8
- 2018/02/26 PM 03:09
좋은 말씀과 경험담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 netknight
- 2018/02/26 PM 03:09
계약 관계입니다. 인정이라는 것으로 간혹 일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결국 마지막은 계약 내용대로 판단될 뿐이죠.
- 키로즈
- 2018/02/26 PM 03:15
근속기간이 16년인줄 알고 깜놀
- 원자력장판
- 2018/02/26 PM 03:21
실제로 제가 전회사에서 대표랑 싸울때 대표가 저에게 회사와 직원의 관계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서슴없이 이렇게 얘기했었죠.
"계약관계이다" 라고요.
대표는 그거듣고 너무 나이가 어린 생각이다 뭐다 하면서 디스했었는데, 그 사람은 뭔 얼마나 거창한 생각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직도 저 생각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약관계이다" 라고요.
대표는 그거듣고 너무 나이가 어린 생각이다 뭐다 하면서 디스했었는데, 그 사람은 뭔 얼마나 거창한 생각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직도 저 생각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정복왕 이스칸다르
- 2018/02/26 PM 03:21
역시 회사는 페이열정이죠
돈 들어오는 만큼 열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돈 들어오는 만큼 열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 갤러헤드49
- 2018/02/26 PM 03:21
계약관계 맞죠. 그래서 왜 회사 지들 맘대로 사원들 주말 뺏어가며 쓸데없는 사내행사 참석 시키는지
노 이해
노 이해
- 기팔111
- 2018/02/26 PM 03:22
월급만 150이 올랐는대 연봉을 200으로 퉁친다고요?
확실히 오버내요
확실히 오버내요
- 투박안면
- 2018/02/26 PM 03:37
당시에 얼마 받기로 됐는지 모르는 상태로 찔러본거였지만
금액이 얼마였던간에 남지 않았을겁니다
금액이 얼마였던간에 남지 않았을겁니다
- 思心2
- 2018/02/26 PM 03:22
마지막 문단이 딱 와닿죠... 저도 사회생활 연차가 어느정도 쌓이고 나서야 느끼는거지만....
신입에서~3년차 이내 친구들중에 정에 치이거나 회사 밖 상황이 두려워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도 참는 모습보면 좀 답답합니다.
말해줘도 당장 본인이 느끼질 못하니...
신입에서~3년차 이내 친구들중에 정에 치이거나 회사 밖 상황이 두려워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도 참는 모습보면 좀 답답합니다.
말해줘도 당장 본인이 느끼질 못하니...
- 투박안면
- 2018/02/26 PM 03:38
막상 자신이 겪어봐야 그때 선배가 했던 얘기가 이거였구나 깨닫게되죠
- 고보습 영양크림
- 2018/02/26 PM 03:31
마지막 두 줄이 확 와 닿네요
- 녹색번개
- 2018/02/26 PM 03:39
노예새끼들이 지 열정이 어쩌고저쩌면서 씨부리면
그것처럼 웃긴게 없더군요 ㅋㅋㅋㅋ
그것처럼 웃긴게 없더군요 ㅋㅋㅋㅋ
- 녹색번개
- 2018/02/26 PM 03:40
저도 받은만큼 일하고 내 시간 찾는게 지극히 정상이라고 봅니다
- 포켓풀
- 2018/02/26 PM 03:47
회사에서는 많은 돈이라 생각하고 제시하지만 막상 12로 나눠보면 콧웃음 칠 금액 제시하는거 보면 회사에서 원하는게 이거구나 싶더군요
- 고양이마리오
- 2018/02/26 PM 04:11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하시게 될 일이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
앞으로 하시게 될 일이 잘 되길 바랄 뿐입니다 :)
- 또하
- 2018/02/26 PM 04:19
저도 그래서 퇴사준비중입니다
- Sirosan
- 2018/02/26 PM 05:16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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