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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홀] 일본 워홀 6일차 9월 27일 (러브라이브 성지)2016.10.30 PM 07:01
오늘도 덕질이라능.
아키바에 들러 굿즈 구경좀 했는데, 이번엔 실수로 성인용품점에 들어가버렸당…
실수로 우연찮게 계획에 없이 들어가버린 탓에 많이 당황할 뻔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모든 제품을 꼼꼼하게 살폈다.
그리고 UFO 뽑기 게임을 둘러보다가 리락쿠마 담요가 눈에 들어왔는데,
토모코누나한테 이불 받은 답례로 딱일 것 같아서 일단 찜해둔다.
일본은 전철 역사나 길거리 자판기에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팔아서 아주 좋다.
와일드바디 민트초코맛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초코가 많고 부드러워서 생각보다 맛있다.
예정대로 러브라이브의 성지인 칸다묘진에 들른다.
아키바에서 걸어서 15분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이곳은 러브라이브가 방영하기 이전부터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이 찾는 신사인 모양이다.
누가 성지 아니랄까봐 여기저기 러브라이브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너무 더운 날씨였는데, 민트초코 아이스를 팔길래 냉큼 사먹었다 ㅎㅎ
크 - 칸다묘진 맛잘알 인정합니다.
에마를 구경해보니 절반정도는 러브라이브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엄청 고퀄 에마도 많아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사나기가 또....
그리고 이번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호노카네 가게에 가보기로 했다.
길이 조금 복잡해서 약간 헤맸지만, 구글맵신의 힘을 빌어 무사히 도착.
이곳은 원래부터 크림앙미츠로 유명한 일본식 디저트가게라고 한다.
우선 오하라에서 먹었던 것과 같은 엄청 짠 투명한색 차가 나오고..
나도 크림 앙미츠를 주문…
그냥 곤약+팥+과일+바닐라 아이스크림
딱 이 맛이었다.
타이토 게임장의 UFO 캐치.
방향 누른채로 한번이라도 떼면 거기서 끝이라는 걸 몰라서 처음 한번은 날려먹고...
2000엔정도 들이부어서 겨우 땄다 ㅜㅜ
어휴 그냥 하나 사는게 더 싸겠네 ㅜㅜ
그리고 전부터 눈독들이고 있었던 로스트비프동 가게에 가봤다능.
로스트비프는 원래 많이들 차게 먹는 음식이지만...
따끈한 밥이랑 함께 먹으려니 뭔가 어색했다. 하지만 나중에 또 생각날 정도로 맛있었다능.
나중에 와인바에서 손님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이게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모양이다.
근데 우리 식구들은 왜 아무도 모르냐능...
집에 와서 토모코누나에게 담요를 주며 오다 주웠다를 시전했다.
무척 좋아해줘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능 ㅎㅎ
그리고 방에서 쓰레기 정리하는데 엄지만한 바퀴벌레가 스르륵 기어가서 오 뻨!!!!
하니까 2층 메이트들이 뭔일이냐고 다 몰려왔다.
내가 말없이 스프레이 가지러 1층으로 내려가니까 헐 설마 방안에? 하며 다들 방안에 다시 들어갔다능.
그리고 냉장고 밑에 숨어있던 녀석을 찾아내서 스프레이를 쉭 뿌리니까 내 얼굴로 돌진해와서 또 뻨!!!!
이러니까 또 다들 몰려왔는데,
토모코누나가 패트병 들고와서 스프레이로 건블레이드를 시전했다능...
둘이서 합동작전으로 바퀴벌레를 퇴치하고 내가 바퀴벌레를 주워 변기에 버리고 나와 토모코누나와 하이파이브를 하니
구경꾼들 모두 박수치며 승전을 치하해줬다.
한국인도 뻨이라고 하는구나.. 하며 다같이 떠들다가 방으로 돌아왔는데
그날 조그만 소리에도 털이 쭈뼛 서서 잠을 설쳤다.
군대에서도 본 적 없는 바퀴벌레.. 곱등이와는 다른 끔찍함이었다.
1줄요약: 지네나 곱등이보다 바퀴벌레가 더 끔찍하다
- reonhart
- 2016/10/30 PM 07:22
일본 살면서 정말 피할 수 없는 놈이긴 한데... 깨끗하고, 쓰레기 잘 버리고 그러면 안 오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조금만 더러우면 튀어나오는 무서운 놈...OTL
- 씹덕후
- 2016/10/30 PM 07:34
정말 극혐이네요. 곱등이는 텐트에서 숙영할때 얼굴로 튀어와도 별로 대수롭지 않았는데 바퀴벌레는 급이 다른듯 ㅜㅜ
- 호크미사일
- 2016/10/30 PM 07:31
- 씹덕후
- 2016/10/30 PM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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