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서] 한국 들어가면 들어갈 회사가 반은 결정이 된 건데

짤은 상콤하지만 내용은 안상콤합니다...



다음주 이맘때면 이미 귀국해 있겠군요.

거두절미하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그 회사 사장의 모토가
"니 일은 내 일이다" 라고 하더군요............................




급여는 아직 미협상인데,
계속 저에게 "너는 아직 사회생활을 배워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일 = 내 일이라 생각하라" + "너는 아직 배워야 한다"
이렇게 조합을 하니 아주 강한 시너지를 만들어 어떤 메세지를 저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거 같은데....


지금까지 반십년 일본에 살아서 돌려말하기가 익숙해지다보니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진짜 제가 생각하는 그 안좋은 메세지가 맞는지....



지금까지 만났을 때 보여주신 사장님의 모습이,
학력자랑, 과거 자신이 학창시절에 쌓은 레전드 이야기, 돈많이 쓴다(직원들에게도)




일단 가서 회사 분위기라던가 등등을 봐야 제 안에서도 확실히 결정이 나겠지만
그림그리는 일도 아니고 영상을 만드는 일도 아닌 순전 일본어 관련으로 가는거라
쪼끔...아니 꽤 고민입니다.

[바다별*]

머 일단 좋은 생각을 하기로 하졍. 그만큼 내가 널 챙길거얌! 나만 따라와! 이소리일 수도 있고.
너이 개가튼넘아 내 뒤꽁무니만 쳐다보라고 이소리일 수도 있고

[여우할아버지]

음...."네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해라" 다음에 한 말이
"내 일이 다 끝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일을 도와라" 였거든요...ㅠㅠ

[루즈키]

한국 아예 가시는건가요? 괜시리 외로워지네요.

[여우할아버지]

맘같아선 그림 엄청 파서 제가 좋아하는 에로동인지(!) 쪽으로 유명해져서 다시 일본 입성하고 싶은데
한국 들어가서 할 일이 이쪽이 아니라 일본어를 연계한 서류업무쪽이라서 쫌... 그러허네요 ㅠㅠㅠ

[ziobanni]

엄청 좋게 해석하자면.. 마이퍼님이 아직 배워야 하는 입장이니 네 일들에 대한 책임은 사장인 나에게 있다 라고 어필하는 걸지도. 이 부분은 입사하시게 되면 동료분들한테 확실히 들어둘 필요가 있겠네요

[여우할아버지]

음.... 길게 이야기하면, "내 일이 다 끝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일을 도와라" 하고 했거든요...

[ziobanni]

..이건 좋게 해석할 수가 없는 말이네요.
야근을 해도 상당히 열정 야근이 될 거 같은데요
저라면 안가겠습니다. 마이퍼님 말대로라면 진짜 열정페이로 달리게 할 지도 모르는 말이잖아요

[Gosam_]

여우님이 외국사시는지는 첨알음..
저야 뭐 얼마 살지도 않은 꼬맹이지만 보통 이럴때는 직접 가서 경험해보는게 그나마 확실하더라염
한번.. 가보셔서 직접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는것도 괜찮을듯

[여우할아버지]

솔직히 지금까지 몇번 회사 다니면서, "직접 가서 경험해봐야 알지" 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한번은 회사가 망하고,
한번은 업계권력에 의한 타회사의 식민지 강탈식 인사발령으로 대판 싸우고 나가고(이때 진짜 졸라열심히 했는데...),
또 한번은 일이 제 손에 안맞았고..

이렇게 계속 치이고 나니 "가서 부딪히는 게 제일 낫지"라는 생각 자체가 무서워지더군요.....

[Gosam_]

음..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가서 둘러보는건 안되나여?
하긴 하는것마다 끝이 안좋으면 저라도 무서워질듯..
그래도 힘내셔여 화이팅!

[구미호 아리]

"내 일이 다 끝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일을 도와라"
PLUS
"너는 아직 사회생활을 배워야 하는 입장이다."
EQUAL

Type.1
해외에 꽤 오래 있다와서 자국에서의 사회생활은 처음이니 배워야 할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가지 팁을 주자면 "자신의 일을 다 마치거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울 것이 없는지 찾아라."
즉, 눈치가 빠르고 빠릿빠릿한 모습을 보여라. 라는 의미.

Type.2
우리 회사는 열정 하나만 있으면 돼.
열정페이, 열정야근, 열정노예....

생각과 판단은 자유지만... 결국 어떤것을 느끼던 본인이 직접 경험해야 느끼는 법.
그러니 잘 생각해보고 좋은 결정 내리길 바래요.
혹시라도 잘못된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또한 본인의 경험이 될거에요. :)

[루리웹-1106716875]

섣불리 판단 하시지 마시고 눈치 잘 보세요
저도 일본에서 작은 한국회사 들어갔을때 결국 잘 안됬었네요 ㅋ

사장은 한국인에 한국스타일
전 일본에서 익숙해진 스타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