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던 거] 추천받아 가본 중식집의 쟁반 짜장2024.07.17 PM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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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간짜장이 있을 줄 알고 갔으나

아쉬운 마음에 대충 비슷한 걸로 주문해봤습니다.



와 근데 이거 베스트 쵸이스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상 가능한 짜장의 맛은

기본적으로 달거나 짭쪼름할텐데


이건 짭쪼름한 베이스의 춘장이긴 하나 뭔가 슴슴?합니다.

간이 거의 안 되어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네요.


암튼 그 슴슴해서 아리송한 순간에

야채와 함께 씹으면 단맛이 우러나면서

맛이 완성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맛은 두 번째고


첫번째로 인상적인 게 식감입니다.


흔한 퍼진 면이 아니라 쫄깃쫄깃 쫀득쫀득한 면발에

쫄깃 바삭 아삭 푸석한 재료들.


아주 그냥 모든 식감이 다 느껴지네요.

식감이 재밌어서 먹다가 슬쩍 미소 지었습니다.


이게 주방장이 의도적으로 구성한 재료들인진 모르겠는데


쫄깃 오징어, 아삭 양파, ..

바삭/푸석이 어디서 느껴지는 건진 모르겠지만

(튀긴 간고기랑 감자?)


조화가 기가 막히네요.



거기에 고춧가루까지 얹으면..


그동안 짜장에 고춧가루는 일종의 의식이겠거니 하면서

무지성으로 따라했었는데


이건 그냥 냅다 고춧가루부터 올려야 됩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약한 짜장이라

마음 속 어디선가.. 뭔가 좀 부족하다 싶은 순간에


고춧가루라는 킥이 등장하면서

작품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구~ 하는 느낌이 됩니다.



개인적으론
기본적으로 이렇게 내어주는 쪽을 사장님께 강력 추천합니다.

사이드 만두는 평범




메뉴 하나를 콕 찝어서 추천받은 게 아니라

주방장 솜씨가 좋다는 말을 보고 가본 거였는데


간짜장이 안 보여서 아쉬웠지만

쟁반 짜장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정말정말 잘 먹었습니다!

댓글 : 4 개
와… 짜장면 안먹은지 너무 오래됏는데..
저도 면 보다는 밥파라서 짜장면은 거의 안 먹는데
간혹 무지 땡기는 날이 있더라고요.
간만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사진만봐도 짜장면 퀄리티가 좋아보입니다
간만에 엄청 괜찮은 짜장면을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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