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얘기] 우리 회사 천장은 너무나 높다.

부서 재편성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되어

새로이 다른 사무실로 오게 되었다.

일시적으로 이사님, 여대리, 뉴막내와는 이별.

팀장님, 여사원과는 한팀이 되었는데



팀장님이 콧물이 난다고 코를 훌쩍이기 시작한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팀장님
-에어컨이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아. 울대리. 에어컨 필터좀 청소하자

나
-네. 에어컨이.. 천장에 붙어있네?

별 생각없이 천장을 보고 의자를 질질 끌고 왔지만 이내 팀장님이 만류했다.

바퀴 붙어있는 높은 의자는 잘못하다가 요단강 건너갈 일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바퀴없는 낮은 의자에 올라가 에어컨을 열려고 했지만 에어컨은 손끝에서만 살짝 살짝 닿을 뿐.

까치발을 해도 그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나
-안닿네요. 좀 높은걸 가져와야 겠는데.. 사물함위에 올라갈까 저거 약하려나

팀장님
-비켜 울대리.


팀장님은 의자에 올라가자 마자 우월한 키로 오픈..........................................

그리고 필터를 청소한 뒤 다시 끼울때도

난 자존심을 내세우며 어떻게든 끼워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이내 팀장님에 의해 밀쳐지고... 필터도 끼워졌다.


이건 천장이 너무 높은거야!!

쓸데없이 높다고!!!

내가 작은게 아냐!!!

[아으읅]

또르르르....;ㅂ;

[아무]

... 힘내세요.

[What`sUP]

;ㅁ;

[아니면 말구요[웃음]]

......아무래도 남성의 자존심을 키우는 키높이 깔창을 추천해드립니다.....!

[애기도]

님두 한등치하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니예요?;

그냥 인상만 한등치할거같은 인상이신가..

[이누이 타쿠미]

울대리님을 괴롭히지말라구여 ㅠㅠ

[슈퍼집 아들내미]

천장은 잘못이 없습니다!!!
울프님의 키도 잘못이 없습니다!!!

의자!!!의자가 낮아서 문젭니다!!!!........잠깐 의자는 사용자의 앉은키에 맞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