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쏠탈출 공략집] 오타쿠의 연애#44 🥇 모쏠 탈출 실전 Level.1부터 3까지2024.01.09 PM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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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어느 정도 성향도 알겠고, 연애가 복잡하다는 것도 알겠고, 남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겠는데, 그럼 과연 모쏠에서 직접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 실질적인 방법을 아주 쉽게 풀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

 

아주 이해하기 쉽게 단순하게 실천법을 풀어줄께.

 

1주일에 총 4시간 정도로 정도로 (준비와 이동거리 제외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모쏠 탈출법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따르면 좋을 거 같아.

사실 1주일에 4시간이면 헬스장 매일 40분씩 가는 정도랑 시간 소모가 비슷하니, 그 정도는 의지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봐.

이거 이 정도 스스로에 대한 투자 안 하면 연애 하고 싶은 맘이 없다고 봐야지. 

몸짱되고 싶은데 하루에 40분씩 운동하면 몸짱되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이건 모쏠 탈출하고 싶은 누구나 무조건 했음 좋겠어.

 

준비를 해야하는 체크포인트는 아래의 글을 참고할 것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5804496&num=6068

 

기초 청결법은 아래의 글을 참고할 것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5804496&num=6014

 

자, 이제 똥멍청이도 할 수 있는 모쏠 탈출법 시작해 보자.

 

오바마를 몰래 염탐하는 딸 화제
현실판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커

 

 

Level.1 염탐의 능력을 확보 (1주일에 1회 이상, 총 비용 1만원 이하)

 

자, 그러면 머리 감고, 양치하고, 헤어드라이어로 머리 말리고, 있는 옷 중에서 가장 나은 옷 챙겨입고 지갑이랑 핸드폰이랑 챙겨서 이제 나갈 준비를 해. (참고로 만약 무선 이어폰이 있으면 더 좋구)

 

솔리드 스네이크처럼 박스를 쓸 필요까지는 없지만, 우리는 이제 잠입액션 염탐꾼이 되러 갈꺼야.

 

핸드폰을 열어서 카카오맵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고, 가급적 그 중 매장이 좀 큰 곳을 찾아.

엄청 크지 않아도 돼. 어느 정도 사람이 있으면 우리가 원하는 염탐 레벨업이 가능하거든.

다른 커피샵 안 돼. 사람이 덜 모이고, 좀 더 돈을 더 주더라도 스타벅스가 이 방법에는 제일 적합해.

 

이제 스타벅스로 가. 가서 너 먹고 싶은 커피를 시키고,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일행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어.

커피를 받아오고, 그 자리로 가서 무선이어폰을 끼고, 인터넷을 켜.

단, 무선 이어폰을 쓰고 있다면 꼭 잊지 말고 주변음 허용처럼 주변 사람들이 너의 행동을 볼 때 혼자 유튜브나 음악을 듣나보다라고 생각하겠지만, 남들 얘기가 들려야 해.

 

두 명 이상이면 돼. 적어도 1팀 이상은 스타벅스에서 한 시간 보내는 동안 얘길 듣고 오면 좋아.

 

만약 두 명이면, A와 B, 3명이면 A, B,C라고 닉네임을 설정할 때 B 정도의 롤을 하면서 넌 염탐을 할꺼야.

 

즉 A가 '오늘 날씨 너무 춥다'라고 하면 B가 뭐라고 대답하겠지.

 

넌 지금부터 B의 역할을 뺏는 사람이 되는거야. 

A의 얘기를 듣고, 네가 B라면 어떤 대답을 할지를 순간적으로 상상을 하고, 실제로 B가 하는 말을 듣고 너랑 비교해. 그걸 계속 해.

 

만약 매력적인 사람들이라면 매력적인 대화법을 구사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고, 만약 매력적인 대화법을 구사할 수 있다면 네가 염탐하기 더 좋은 상대겠지.

 

우리가 이 염탐 작전을 하는 한 시간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 간의 대화가 어떤 템포로 이뤄지고, 어떻게 대화의 주제를 열고 닫으며, 문장을 어떤 형식으로 배치하고, 얼마나 가볍게 얘기를 주고 받냐에 초점을 둬야 해.

 

바로 옆에서 사람의 모양을 보며 쫓아하는 쉐도우 복싱처럼 너는 그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사람들의 목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그들의 얘길 다 듣고 대화에 참여하는 역할을 수행해 보는거야.

 

이렇게 염탐하기 좋은 시간대는 저녁 7시대가 좋아.

스타벅스 매장은 큰 자리 차지하고 혼자 몇 시간 앉아있는다고 해서 눈치주고 그러지 않으니까 편하지.

 

한 시간 이거 하고 집으로 컴백해. 핸드폰 메모장에 메모하고 어떤 얘기가 있었는지 체크하고 느낀 바를 적어.

5분이면 돼.

 

이건 사실 모쏠 탈출 전까지 1주일에 1회 이상 계속해야 해. 나중에 네가 그 대화에서 실제로 말하는 사람들과 템포나 문장의 구사, 톤 들이 비슷할 때까지 말야.

 

초등 실험관찰 4-1(이상원) - 천재교과서
의식적인 관찰은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다.

 

 

Level.2 관찰의 능력을 확보 (1주일에 1회, 총 비용 없음)

 

다른 날은 가장 가까운 서점을 찾아 대형서점을 검색해서 사람 구경하러 가. 그리고, 거기 오는 분들의 옷 차림을 기억해 둬.

 

서점에 오는 사람들은 책 읽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고, 기본적으로 지적 능력 향상에 대한 의식이 있는 중산층 정도의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직장을 마치고 혹은 주말에 서점을 온다고 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의 옷 차림을 하는지를 잘 보고, 이게 일상복에서 참고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거야. (물론 직장 마치고 후줄근한 상태로 오는 분도 꽤 있어)

 

튀거나 예쁘진 않아도, 최소한 이상의 격식을 차린다고 가정할 때 저렇게 챙겨입는게 사회적인 룰에 가깝다고 보면 돼.

 

포멀한 상태의 일상복에 대한 힌트가 돼.

 

사람들을 관찰하고, 책 구경하고 한 시간 후 집으로 컴백하고, 5분간 메모하고 적어. 

 

이건 스타벅스에서도 가능하지만, 서점에서는 데이트나 미팅이 아닌 일상복 옷 차림의 정도를 볼 수 있으니 둘 다 함께 병행해도 돼.

 

물론 갈 때마다 좋은 책을 일고, 괜찮은 책을 사서 돌아오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이건 초반 한 달동안 4회만 시행할꺼야.

 

오늘도 레벨업 : 원시랜드 PC와 Mac에서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하기 (앱플레이어)

 

Level. 3 장신구를 렙업하다. (1주일에 1회, 총 0-5만원)

 

본인이 사는 곳 근방에서 의류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아울렛이면 더 좋아.

 

주말에 시간을 내야하고, 가서 2시간동안 디스플레이된 옷을 보고 맘에 드는 것들을 다 사진 찍어.

 

그거 사진찍는다고 뭐라고 하는 경우는 없었어. 약간 쳐다보긴 하지. 

 

요즘 유행하거나, 오랜동안 유행을 타지 않고 인기 있는 옷 스타일은 어떻게 콤비로 입는지를 잘 봐두고.

 

돌아다니다가 아주 저렴하고 예쁜 옷 하나 정도는 사서 돌아 와.

 

한 번에 많이 살 필요없어. 한 번에 많이 사 봐야 정작 예쁜 옷 못 사. 돌아다니다가 저건 꼭 사야겠다 3번 생각이 떠 오르는 옷은 그날 사도 돼.


역시 돌아와서 어울리는 스타일에 대한 너의 의견을 메모하고, 사진을 메모에 함께 첨부해서 봐.


계절마다, 유행하는 아이템마다, 시기마다 달라지긴 하지만, 보통 한 번 보면 느끼겠지만, 한 달 정도는 옷 매장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아.


그 사이 네가 옷을 보는 보는 눈이 높아질테고, 1달 동안 여러 의류 매장을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길 뿐인걸. 

 


  

이 실천법으로 딱 4주간 약 한 달을 지내 봐.

그러면 보통 1주일에 4시간, 4주간 총 16시간이면 돼.

한 달 후에는 그 전과 달리 약간의 대화법과 꾸밈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을 것이구, 사람이 여럿 오는 공간에 대한 두려움도 줄었을 것이구.

그 사이 씻고, 가볍게 챙겨입고 외출하는 것이 습관도 들었을거야.

 

이거하면 모쏠 탈출할 수 있냐고? 

이 방법이 실제로 모쏠 탈출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사회성, 스몰톡, 옷 차림 개선에 큰 도움이 될꺼야.

물론 우리의 레벨 업은 몇 개월간은 계속 되겠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도 경쟁자들과 달라진 경쟁력이 생긴다는게 더 중요한 거라고 봐.

 

해 봐. 진짜. 이거 어렵지 않아. 손가락 까딱할 정신만 있어도 할 수 있다니까.

이만큼 쉽고 불편하지 않은 모쏠 탈출 초급이 또 있을까 자신할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들이라 믿어.

 

 

댓글 : 6 개
이건 뭐시다냐...
난 집 회사 반복러
불편한 옷은 싫어
츄리닝, 운동복만 입지
집 회사 반복하고, 편한 옷 입는게 나쁜 건 아니에요.
저두 그랬던걸요. 단지 연애를 하는 방법에서는 준비해야할 것들이 생기더라구요.
언젠가 꼭 매력적인 이성이랑 예쁜 연애 하셔서 집 회사 반복러 탈출하실거라 믿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쿠모쏠에서 연애시작한 사람으로써 많이 공감가네요 항상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두 같은 시작이었기에 초반에 얼마나 맘 고생 많았는지 지금도 기억이 나요 ㅠ
조금이라도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친한 동생의 성화로 시작한 글인데,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오타쿠 모쏠 들에게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기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나름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네여. 기초부터 쌓아가는 사회적응력101 같은느낌이네.
감사합니다. 예전에 가까운 동생 하나가 사람관계 자체를 힘들어해서 패스트푸드점, 커피점에서 연습을 시켜봤는데, 꽤 도움이 되더라구요.
주문 하나 할 때도 점원이랑 눈을 못 마주치고 부담스러워서 해서 주문도 남에게 부탁하는 친구였는데, 이런 방법이 괜찮았었어요.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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