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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개꿈2019.08.07 PM 10:21
- JTBC 강지영 아나운서, 레인보우 지숙-
개꿈
평소 꿈꾸시는 분? 세계정복 같은 거 말고 자다가 꾸는 꿈. 손 든 분은 한번 건강 의심해 봐. 푹 자는 사람은 꿈 안 꾼대. 호메시! 난 1년에 3번 꿀까 말까? 그런데 이틀 연속으로 꿈을 꿨어. 그것도 연예인 나오는 걸로! 누구? 일단 어제는 태연. 평소에 소시빠도 아니고 태연 흠모자도 아닌데 왜 태연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니까.
상황도 참 이상해. 강의실이었는데 교수님이 자리 없는 사람은 앞에 앉으래. 그래서 반강제적으로 제일 앞자리에 앉았지. 자리를 보니 커다란 테이블인데 칸막이 구분 안 되는 거 있잖아. 한 줄에 2명씩 앉는 그것. 2명 앉을 자리에 나까지 4명이 몰려 앉았더라고.
좁아터지겠지? 내 왼편 여성과 팔이 붙었어. 마치 KTX나 관광버스 탔을 때 옆에 이름 모를 여성과 팔로 부비부비 하는 것처럼. 워워. 오해는 마. 이번엔 일부러 한 거 아냐. 좁아서 어쩔 수 없이 닿았을 뿐. 옆에 분이 불쾌하면 어쩌나 속으로 걱정했다고. 그런데 웬걸 날 보고 웃는 거야. 헉. 심쿵! 말까지 걸어줬지. 어깨 부비부비 상태에서! 수수한 것이 꿈에선 태연인지도 몰랐어. 깨고 나서야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아하, 태연! 뭐지? 내 무의식 속 이상형은 태연인가?
아무튼. 해몽이나 보자 하고 구글에 검색해 봤어. 가수를 만난 꿈. 귀인이나 반가운 사람을 만나게 될 꿈이에요!.... 하하핫. 이거야! 는 개뿔. 여러분 만나는 거 외에는 방구석에서 가족 보는 게 전부인 사람인데! 혹시 오늘 이 자리에 재용이형이라도 왔습니까? 아니면 문대통령? 신문사나 출판사 국장님? .....없는 것 같네. 괜히 아쉽다.
그저께 꿈은 더 황당했어. 이번엔 누구? 강지영 아나운서와 레인보우 지숙. 나오는 인물들이야 이해가 되. 평소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애청자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지영짱과 지숙짱이니까. 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미쳐 돌아가네?
TV에서 홈쇼핑 광고가 나오는데 커헉. 성인용품 광고야. 정확히는 빨간색 문어 빨판 딜도 광고. 맙소사. 게스트가 그 2명. 아쉽게도 둘이 직접 사용하는 장면을 놓쳐버렸어! 쇼호스트의 제품 설명으로 넘어가 버렸다고! 채널을 멈추고 언제 다시 지영, 지숙짱이 나오나 기다리다 깨버렸지.
워호. 이것도 오해는 말아줘. 사랑하는 이들의 음부를 보고 싶다는 마음보다 진짜 강지영 아나운서 맞나? 레인보우 지숙 맞나? 그 심정이 더 컸어. 마치, 홍등가를 지나치다 첫사랑을 본 듯한 느낌? 눈앞에 벌어진 일을 믿을 수가 없어서 눈 비비고 다시 보는 상황. 참 괴팍하지? 맞아. 이런 우라질 상황에 대해선 아무리 뒤져도 해몽이 없더라고. 크흠.
괜찮아. 평소 해몽 따위야 믿지 않았으니. 그래도 이 괴팍한 꿈만큼은 분석하고 싶어. 뭘까? 프로이트여. 내 속에 잠재된 욕망은 무엇인가!... 둘과 2:1 붕가 하고 싶다? 글쎄. 이 세상 모든 여성과 하고 싶지만 그 둘을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어....레즈에 대한 환상? 그랬다면 쌍딜도를 광고했을 텐데.... 엉덩이에 빨간 문어를 꼽고 싶다? 이것도 아냐. 고딩 때 볼펜으로 쑤셔봤지만 아프기만 했거든. 응?
흠....한 가지 걸리는 건 바로 통수에 대한 불안. 평소 내가 강지영 아나를 쪽쪽 빨았잖아. 그런데 어느 날 지영짱의 숨겨진 모습이 공개된 거지. 차별주의자에, 공감능력 제로에, 신데렐라 먹튀를 꿈꾸는 모습. 워워. 가상 시나리오야. 절대 우리 지영짱이 이렇다는 뜻이 아니라.
쑥이도 얼마나 다부져. 해체된 이후에도 레인보우를 버리지 않았어. 효녀에, 건프라부터 게임까지 능숙한, 덕후 마음을 아는 여성!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어그로를 위한 주작이었다면? 하와와. 실망인걸.
이 깊숙한 공포가 표현된 것이 바로 이번 꿈. 헛. 그럴싸한데! ........아니지. 딜도 광고가 어때서! 아나운서랑 아이돌은 성인용품 광고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나? 이게 욕먹을 짓이야? 아니! 신선한 도전이자 대중에게 아랫도리까지 까는 진실함!
주문고객 1분께 추첨을 통해 지영, 지숙씨가 사용한 딜도를 드립니다. 하악하악. 당장 주문하자! 우울할 때마다 육방망이를 바라보며 힘을 얻을 거야. 똥꼬? 어디 지영, 지숙짱이 쓴 성물에 똥냄새를 묻히려 해! 빠는 건 모를까.
이번 꿈은 날 일깨우기 위한 아테나 여신님의 축복 같아. 섹스는 그렇게 좋다면서 무의식은 추잡하게 보고 있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아니, 아나운서는 저급한 것들과 상종하지 않을 신분이다.... 외모 보지 않아요! 그래 놓고 꿈에 나온 사람은 전부 연예인. 이 자리에서 머리 박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다행이야. 지금이 중세가 아니라서. 나 같은 놈이 신성로마제국 영주라고 생각해 봐. 얼마나 미친 짓을 하고 다녔겠어. 어제 꿈에 태연이 나왔네. 날 따뜻하게 대해줬어. 당장 신부로 들이라 하라. 커헉... 어제 강지영, 지숙이 음부에 딜도를 꼽고 있는 망상을 봤네. 불길하도다. 당장 불에 달군 쇠꼬챙이로 그년들의 음부를 찢어 죽여라!
워우! 여러분 썩은 표정만으로도 경멸이 전해져. 그런데 말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이런 초망상 속에서 사는 건 아닐까? 예수 이름으로! 1인당 10만원 낸 분은 화평하지만 그 아래는 고통받을 지어다. 주님 이름으로, 문빨갱이를 끝내고 친일로 가야 한국이 발전한다. 아오 확! 지쟈스 몽키스패너로 아랫도리를! 요새는 주옥순씨도 유명하더만. 아베 수상님 죄송합니다! 제 딸이 위안부였어도 용서합니다. 꿈에서 아베랑 딜도적 결합을 했나 봐.
이제 개꿈에서 깨어날 시간. 꿈이 뭔 대수라고. 크핫! 갑자기 분위기 구운몽 됐네. 아잇, 괜한 기독교 때리고. 아무튼. 어쩔 수 없는 꿈보다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상을 그리겠어. 구름 하늘 위로 바다 풍경! 역삼각형 바라보기만 해도 뒤로 넘어질 듯한 웅장한 돌기둥. 인셉션 영화는 애들 장난으로 만들지.
오늘 도전은 그분들과 3:1!......은 아닙니다.
- 도미너스
- 2019/08/07 PM 10:38
- 풍신의길
- 2019/08/07 PM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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