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린풍자쇼] 인맥을 넘어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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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을 넘어 사랑으로   

더민주 비례대표 승계자에 정은혜! 기존 이수혁 의원이 주미대사로 내정되면서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고 하는데, 워호. 몰랐어. 국회의원 자리도 승계가 되다니! 아무튼, 이 평소에 들어본 듯 하면서도 누군지 모를 정은혜에 대한 기사를 찾아봤지.

이야, 그런데 첫 댓글부터 살벌해. 신라대? 어느 듣보잡 대학이냐? 그런데 대학원은 연세대? 그것도 모자라서 하버드 유학? 전형적인 꼴통인데 아비 잘 만나서 머니빨로 학교 간 케이스구만! 워호. 여러분 생각은 어때? 아! 부산사람이라 신라대는 좀 알지. 부산에 있는 대학인데, 그...사실 유명하진 않아. 그나마 사범대가 알아줬던가. 응? 신라인 파이팅!

정은혜 생애를 들여다보는데 이상하긴 하더라고.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서울에서 졸업. 그런데 난데없이 그 많은 대학 놔두고 325킬로미터 떨어진 부산에 온다? 이건 대체 뭔 상황이야? 정반대의 상황은 봤어도 이런 건 처음 봤어. 정반대 상황? 그런 거 있잖아. 지방생이 성적은 인서울 갈 수준인데 그냥 지방 국립대 가는 경우. 이유야 돈 때문이지. 여자의 경우엔 가족들이 불안해서 안 보내는 경우도 있고. 내 주변에도 몇몇 있어.

뭐, 과를 보고 갔을 수도 있으니. 국제관계학이라....흠. 이거 정치외교학 말하는 거지? 정외과야 웬만한 대학이면 다 있을 텐데. 허허. 그렇다고 신라대 국제관계학과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과냐? 그건 아닌 거 같거든. 95년에 처음으로 신입생을 받았으니 지금으로부터 25년. 연수로 따지자면 연세대에 비빌 수 없어. 연대 정외과는 1945년부터 시작이걸랑.

정말 미스테리. 본인 말로는 집안 형편도 어려워서 부산 살 때 월 6만원 쪽방에서 지냈대. 아니, 그럼 서울에 그냥 있던가! 그렇게 어렵다면서 학비 토 나오게 비싼 연세대 대학원은 또 어떻게 갔대요. 그 뿐인가? 하버드 유학까지 합하면 이걸 어떻게 감당한 거야? 이런 수박바! 초딩, 중딩, 고딩 대딩 모든 동창 불러서 증명하기 전에는 못 믿어!

....찰싹! 이 학력 만능주의에 빠진 찌질한 녀석! 크흠....인정.... 어쨌든. 국제관계학 학사, 정치학 석사, 행정대학원 졸업했으니 정치인으로선 괜찮잖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 정도 했으면 정말 정신력만큼은 박수쳐줄만 하지는.....잠깐, 2016년 재산 공개 사항에 4억 2천만 원? 4억 2천? 4억 2천! 야! 32살에 4억 2천이나 가진 인간이 무슨 청년비례대표를 해! 끄아악! ....지금까지 황금 만능주의에 빠진 찌질한 백수 한탄이었습니다.

농담이고. 진짜 어떻게 설명 할 수가 없어.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기에 이런 이력을 갖고 있을까? 어느 날 아테나 여신의 축복이라도 받은 거야? 로또 1등 당첨? ....아니면 정치인 특유의 허위 과장 광고? 호오. 일단 둘리 배나 만지며 지켜볼래.

아무튼. 학력! 무시할 수가 없어. 학벌주의 타파하자 하지만 인간인 이상 안 볼 수가 없잖아. 서울대 나왔어요. 단 이 두 마디에 KO. 광채가 내린다. 샤랄랄라라. 거기에 인맥까지! 오우, 같은 학교네. 친하게 지냅시다.

물론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건 알아. 우리나라 최고 명문이라 불리는 대학 들어갔다 해서 꼭 명품 인간이 나오진 않지. S대가 어딥니까! 국민 등 처먹고, 선동하고, 아베 외치는 인간들 중에도 상당수를 배출한 명문!

여하튼. 이 사라지지 않는 연결고리를 끊을 순 없고,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꿀 방법 없을까? 그러다 생각났어! 나경원 할머니와 조국 형. 둘 다 서울대 법과대학 82학번. 나이는 나경원 할머니가 2살 더 많은데, 이건 조국 탓이야. 이 괴물 같은 형이 만 16세 11개월이라는 최연소 나이로 입학했거든.

그 둘이 대학에서 인맥, 아니 사랑! 만 했어도 오늘날 똥 싸움은 나지 않았어. 둘 다 얼마나 선남선녀야. 응? 에이, 아무리 나경원 할머니 욕해도 얼굴론 못 까잖아. 젊었을 때 모습 보면 연예인 뺨 쳐요. 조국은 외모로 청와대 들어갔다는 말까지 있으니 패스. 나이도 딱 좋지. 남자가 2살 어려야 힘이 좋아요. 남자 나이 16세, 여자 나이 18세!

정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둘을 연결시켜주고 싶어. 끈끈하게. 정액과 난자 교환까진 아니더라도, 서로 침만 주고받았어도! ....그럴 거 아냐. 자한당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되면 전쟁이다! 우가우가 하고 있는데 홀연 나경원 할머니만, 이번엔 넘어가 주죠. 그녀의 눈동자엔 82년 뜨거웠던 추억이 서린다. 키야! 에잇! 오늘부로 나경원 할머니 취소! 나경원 누나!

좋았어! 이왕 서울대 들어간 김에 인맥 쌓으면 좋지. 그러나 인맥으론 부족해. 사랑! 남자 여자 가리지 말고 사랑하기. 심재철, 유시민씨처럼 파탄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사랑하기! 특히 자기랑 정치, 사상, 경제관, 인간관, 이념 딴 판인 사람과는 더욱 사랑하기! 정치에 1이라도 관심 있다면 필수야. 국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둘이 사랑하길! 푸핫. 불륜이면 어때? 난 박수쳐 줄 거야.....어....너무 나갔네. 자식까지 있는 분들한테 이게 무슨 막말이람. 크흠. 불륜까진 아니고, 그....연인 아닌 연인인 듯 연인 같은 누나 동생 사이?

아무튼. 3명, 아니 정치인 전부! 사랑하세요. 전 지켜보겠습니다. 호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