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린풍자쇼] 에반젤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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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리즘  

워워. 우리 데프콘형. 1박 2일 문 닫은 것도 모자라서 이젠 덕심으로 단결한 형수님과도 결별하다니. 그것도 자기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냥 뻥뻥 터져나가. 응? 형수님? 그...아스카 랑그레이라고, 빨간 쫄쫄이가 매력적인 소녀 있어. ...잠깐, 아스카가 14살이니까 프콘이형 취향은 로리로... 크흠. 여기까지.

1박 2일은 정준영의 약 먹은 성 까똑으로 한방에 폐지된 건 들어봤을 거야. 그리고 또 하나의 시련은 어디서 왔냐. 에반겔리온! 덕후가 아니더라도 들어는 봤지? 프콘이형이 열혈 팬이었는데, 이번 한일 줄다리기에 똥물이 다 튄 거지. 에바 제작자 중에 한 인간이 아베짱급 사고를 했거든. 그걸 또 트위터에 올렸어요. 연속드라마로.

바로 사다모토 요시유키! 에반겔리온 원화며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사람이야. 허우. 에반겔리온만 한 게 아니지. 닷핵, 그렌라간, 썸머워즈, 늑대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크흠. 애니에 애자만 봤어도 이 중에 하나는 봤을걸. 나?....늑대아이 빼곤 다 봤다!

아잇, 이건 중요한 게 아니고. 대체 무슨 상소리를 했냐면, 바로 평화의 소녀상.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전시되었다가 꼼수로 중단 된 그 소녀상. 이걸 보고 더러운 소녀상이라고 한 거야. 예? 천박한 넌더리 밖에 없는 작품. 맙소사.... 워워, 진정해. 하하아....그래 몰랐을 거야. 평화의 소녀상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그냥 내뱉은 말이겠지....는 아베쌍.

다 알고 있었어! 뒤에 변명이라고 한다는 말이 더 가관! 귀여운. 왜 귀여운 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귀여운 위안부 소녀와 라이따이한 소녀가 마주앉아 냄비에 병사들 거시기를 끓여먹고 있는 동상이었다면 컨셉추얼한, 컨셉추얼한?,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극을 받았을 겁니다. 호오.

이해가 안 가는 분을 위해 대충 설명하자면 라이따이한, 바로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이 사랑 또는...강간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말해. 그러니 갓리적 추론을 하자면 이런 거 아니겠어. 왜 일본만 뭐라 하는데. 조셍진 지들도 베트남 가서 박아댔으면서.....겨자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나무란다? 전쟁 나면 강간의 왕국이 되는 건 당연하다?

후우....그래. 네 옹알이도 이해된다. 대한민국 군인이 베트남 가서 인간 같지 않은 일 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17년도에 문대통령이 베트남에 마음에 빚이 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아직 공식사과는 없었다고 해... 아잇! 갑자기 후달리네. 는 개뿔!

인간이 인간 같지 않은 짓 했으면 반성하고 비판 받아야 하지. 여기에 국가며 정치색을 입혀? 이 수박바 반 갈라지는 소리하고 있는 놈을 봤나! 이 인류애 없는 니혼진 같은니! 넌 일본인이기 이전에 사람이 안 됐어! 암. 그것도 캐릭터를 창조한다는 위인이 이런 150년 전 발상 속에 산다고? 너님 인간실격!

으휴....사랑할수록 증오도 커진다 하지. 프콘이형은 사다모토한테 싸인도 받고, 심지어 장인어른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으니 충격이 더 컸을 거야. 장인어른, 왜 제 사랑 아스카는 애꾸눈이 되었나요?.....나도 그래. 세계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 이 정도 하는 사람이면 인간을 안다고 믿었단 말야. 인류 사랑 계획! 그런데 이런 샵 소리를 하고 있으니. 나 같은 놈이 헛소리 했으면 무시라도 하지, 이건 뭐. 끄아악!

하긴 말도 안 되는 설정에서부터 낌새를 알아차려야 했어. 얼마나 비상식적인 세계관이 펼쳐졌는지. 아아, 주의. 지금부터는 오덕 이야기입니다. 프콘이형이 아스카를 사랑했다면, 난 미사토야. 미사토가 누구냐? 강단 있는 누님캐. 내 취향이 좀 그 쪽이라. 선생님, 누님, 유부....초밥.

이 누님이 첫 화부터 남자주인공이랑 동거하걸랑. 단 둘이서! 심지어 남자애는 가장 하체 충만할 14살이에요. 여자는 물이 오른 30! 그런데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난다? 하핫. 인간을 모르고 그냥 만든 거야. 현실이었으면 9개월 후에 임신휴가 떠나는 신이 나와야 했다고. 뭐? 14살이면 몰랐을 수도 있다고? 야! 흰색 물줄기 쫙쫙 뽑아내는 장면은 잘만 있는데!

어....크흠. 아무튼 그래서. 프콘이형은 결국 자기 마누라 사진을 찢었어. 꺼흑. 자기 손으로 직접! 이 얼마나 비극인가! 오덕으로서 십덕의 아픔을 눈뜨고 볼 수가 없다! 마이깟. ....응? 나? 미사토 피규어 있어. 그것도 3개나. 버릴 거냐고? ....아니.

내가 이걸 왜 버려. 뭐 한 개에 2천 원 정도 밖에 안 하지만 엄연히 돈 주고 산 건데! 사다모토가 미운 거지 미사토가 싫은 게 아냐. 어쩌라고!...여기서 설득력 다 잃었네....대신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에반게리온은 반드시! 불법 다운로드로 보겠습니다!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돼. 근데 보지 말라고 해도 볼 거잖아. 분명히 쩔거든! ...이런 죠스바. 이 딴 말을 한국 팬에게 했다니. 마지막까지 실망시키는군, 사다새키. ....맞습니다. 맞고요. 토렌트에 뜨면 공짜로 보겠습니다. 일본산 잉크물 공짜로 봤으니 이걸 어떻게 불러야 할까? 불매운동을 넘어선....불따운동? 공짜로 봤으니 일본 돈을 뺏은 겁니다!

....그러기엔 사랑으로 가득한 애니메이터들이 너무 많아. 시노후사 로쿠로, 이노우에 토시유키. 반성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에잇! 뭔 만화 하나 보는데 정치문제까지 생각해야 된다니! 아오. 오늘 사다새키 까려고만 했는데 갈수록 머리 터질 지경이네!

마치 서정주, 국화 옆에서를 맡는 느낌이야. 인간은 샤바샤바 전문가였지만, 시 자체는 최고라 평가받는, 그 식빵 같음. 사람은 미워하되 작품은 미워하지 마라? 후우...정말 악마의 재능이군요. 그래도 서정주 보단 윤동주지. 아니, 윤동주. 윤동주! 반박 시 매국노.

아무튼. 내년에 나올 에바는 재밌을 거야. 히히. 그러나 가슴 울릴 전도는 없겠구나. 그러기엔 인생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어. 사다모토도, 서정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