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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휴지는 원래 반다크 브라운이다.2019.10.30 PM 09:57
휴지는 원래 반다크 브라운이다.
드디어! 풀렸습니다. 자위의 의문이!
자위에 관해선 어릴 때 뜬소문이 정말 많았어. 많이 하면 고자 된다는 말까지 들었지. 친구가 그러는 거야. 정자세포는 한정되어 있는데 계속 뽑아내면 결국 무정자증 걸린다고. ..이 놈은 어디서 이런 가짜뉴스를 듣고 온 거야? 겁나게. ...자위랑 무정자증은 상관없어. 그러니 마음 놓고 흔들도록.
그럼 일주일에 몇 번이 적당할까? 여기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말이 달랐지. 예쁜 비뇨기과 여선생님은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했어. 너무 자주 하면 무기력증에 빠진다고. 코호호. 반대로 일본 AV의 전설적 붕가왕 시미켄은 하루에 2번은 하라 했어. 당신의 건강을 위하여! ....흠....헷갈리네!
그러던 것이 오늘 드디어 풀렸습니다. 비뇨기과 전문의께서 말한 발기력 높이는 법! 운동, 금연, 금주같이 뻔한 답 말고 또 하나 중요한 요소! 선생님은 성관계를 많이 하셔야 해요! 요~. 발기찬 성관계를 통해 해면체 구석구석 피가 몰리게 되고, 이는 발기력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사랑과 열정이 담긴 붕가가 제일이겠지만, 모쏠이 그럴 수 있나. 찹찹찹! 발기력을 위해 쉬지 않겠습니다. 이걸 미리 알고 있었던 시미켄 당신은 대체! 역시 괜히 야동킹이 아니시군요. 그나저나 의사쌤이 살짝 무서운 얘길 하더라. 5일 넘도록 스폰지를 빳빳하게 세우지 않으면 해면체 조직이 손상된대. 예? 맙소사....잠깐, 군대 훈련소에선 못 했는데! 끄아악! 내 똘똘이가 상처받았다니! ....응, 아니야. 세우기만 해도 돼....내가 그때 세운 적 있었나? ...왜 없던 것 같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억이! 맙소사. ....이게 나라냐!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은 자기 좋은 것만 보고 들으려는 경향이 있잖아. 나도 그런 거 아닐까? 찹찹이는 많이 할수록 좋다는 소식에 다른 태클은 다 쳐내고 미쳐있는 상태? 흐음. 그럴지도. 만약 과다한 자위로 무기력증, 감각저하 생기면 수원 마노메디비뇨기과 정호준 의사쌤은 각오하세욧!
어라, 그러고 보니 이상하네. 5일만 무발기하면 퇴화한다는데, 미쳐 날뛰는 일부 외쿡 신부님들은 어떻게 된 거지? 신부라면 5일이 뭐야, 한 평생 세울 일이 없을 건데. 이미 쪼그라들 때로 쪼그라들어야 정상이지. 그런데 왜 애들을 건드리셨을까? ...,.혹시 매일 해면체 확대 운동 하셨나? ..뭐, 그럴 수 있지. 암. 전 반대하지 않습니다. 대신 24시간 현자타임 올 정도로 치라고요! 애들 만질 생각 말고! 예이맨!
아무튼. 아직 적정 자위횟수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은 끝나지 않았지만, 대충 견적은 나왔습니다. 난 하루에 최소 1번으로 정했어. 지금과 같은 생활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는 거야. 하루의 시작은 신작 야동과 함께! 탁탁탁. 그러고 보니 해피타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이 떠오르는군. 바로 휴지!
예전엔 휴지는 무조건 제일 싼 거로 샀어. 길이 당 최고 저렴이로. 휴지가 뭐 다 같은 휴지지 다를 게 있나? ..했는데 따질 게 많더라? 우선 겹! 3겹이냐 2겹이냐. 이왕이면 2겹보단 도톰한 3겹이지. 어휴, 지하철 화장실에 얇은 휴지 생각해 봐. 쓸 때마다 뚫릴까봐 겁나잖아. 집에선 3번만 감는 거 거기선 5번은 감아야 그나마 안심 된다니까. 이럴 거면 처음부터 도톰한 걸로 달아주지 참. 3겹으로! ...일부 비싼 휴지 중엔 4겹도 있더라고. 4겹은 대체 어떤 느낌이야? 항문에 닿을 때 더 부들부들? 써 보신 분 제보 바랍니다.
그 다음은 성분! 이왕이면 무향, 무형광, 무인쇄, 무 포름알데히드! 휴지 사용하는 곳이 하나같이 민감한 곳이지. 입, 거시기, 엉덩골 사이. 그러니 이왕이면 순수한 거 쓰는 게 좋지 않겠어? 특히 포름알데히드. 이 녀석은 당당히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놈이라고. 이 위험한 녀석이 왜 휴지에 있을까? ..요 녀석을 써야 빳빳하고 뽀송뽀송한 휴지를 만들 수 있대. 워호...진작 알았으면 발기력 떨어지는 휴지만 쓸 걸! 커헉.
무 포름과 함께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 무형광! 형광등도 아니고 휴지에 무슨 형광? 이 형광물질이 새하얀 휴지엔 꼭 필요한 요소였어. 형광증백제! 표백용! 이건 발암물질보다 더 위험해. 무려 생식기능 저하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와우....지금까지 귀두 사이로 왔다 갔다 한 휴지가 몇 장인데! 끄아악! ....
그래서 바꿨습니다. 무포름, 무형광 제품으로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무표백으로! 무표백 제품 받아보고 처음엔 놀랬어. 휴지가 설사똥색인거야! 휴지는 하얗다는 고정관념이 산산이 부서졌지. 그래서....옅은 똥색으로 똥 닦으면 어떤 기분이냐고? 생각보다 별 거 없어. 튼실한 것이 잘 닦이네! 샤워기로 찹찹한 항문을 말끔히 마무리 해주죠.
오히려 갈색휴지엔 탁월한 장점이 있어. 남자가 흘리고 다니는 것엔 희멀건 액체도 있죠. 정액검사! ..흰 휴지에 흰 우유를 싸봤자 보여야 말이지. 그러나 브라운 가득한 휴지 위에선 달라. 정확히 볼 수 있다고. 점성, 밀도, 냄새, 응? ...신선도까지! 앞으로 발기력을 위해, 또 지구 평화를 위해 똥색 휴지만 쓸 것을 선언합니다!
...어쩌다 얘기가 여기까지 왔지? ...어...응? 이거 쇼를 가장한 광고 아니냐고? 야! 내가 언제 특정 브랜드 언급했냐! 그냥 누런 화장지 괜찮다고 했지. 이왕 말이 나왔으니 제품 홍보합니다. 난 천연펄프 누렁이가 쓰고 싶다 하면 삼정펄프의 그루 추천합니다. 아니면 자연을 위해 재생펄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분은 코디의 에코그린 추천! 이건 환경표지 마크까지 땄다니까. 가격도 천연펄프 쓴 그루에 비해 좀 싼 편이야. ..,..이렇게 까지 했는데 협찬 안 들어오나...후우.....
아무튼. 전국 공공화장실, 여러분 컴퓨터 옆에도 똥색 화장지가 깔리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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