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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17대 보니하니2019.12.12 PM 10:21
17대 보니하니
보아하니! 하아...그런 일이 있었군요. ...응? 보니하니라고? 크흠. 우리 동년배들은 팽수만 보지, 이 프로 안 보니까 알 수가 있나. 보니하니. 오케이!
이미 다 알겠지만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EBS 교육방송! 에서 방송 중인 보니하니에서 구리구리한 일이 있었어. 당당맨과 먹니가 감히 하니를 때리고 성희롱했다는 의심이지. 의심...? 이미 여론은 확정 난 것으로 보는데, 난 아직 잘 모르겠어. 이럴 땐 한발 뺀 후 지켜보는 것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껴보자면, 일단 먹니는 저리 꺼져 꺼져 애송이! 먹니는 빼박 걸렸다 요놈입니다. 리스테린 소 독한 년, 독한 년, 독한 년. ...독한 년? 야! 이걸 만 15세 청소년 여성에게 할 말이냐? 아니지, 여성에게 할 말이냐! 아니지, 그냥 있는 사람에게 할 말이냐!
그런데 더 중요한 대목은 독한 년이 아니더라고. 앞에 붙은 리스테린 소. 여기가 문제야. 헐헐헐. 리스테린이 뭡니까? 구강청결제! 확실한 차이를 보여줄게! 리스테린! ...그런데 이 제품이 다른 곳 소독하는데도 쓰인다는군요. 어디? 크흠. 여러분 상상하는 그곳입니다. 이렇게 지식이 늘었다~. ....찰싹!
더 할 말이 있습니까? 이걸 EBS에서 내보냈다고? 애들 보는 프로에? ...먹니 말로는 하니가 대기실에서 리스테린으로 가글한 거 보고 장난쳤다는데, 흐음.... 아잇! PPL 들어온 것도 아닌데 왜 특정상표를 언급했으며, 왜 소독한 년이라고 뒤에 붙였는지. 갓리적 확정!
그나저나 리스테린 측은 어떨까요? 어그로 홍보효과로 떡상? 아니면 제품 이미지에 중대한 타격? 일단 광고 영상 댓글은 다 막아놓은 상태야. ..앞으로 리스테린 보면 소독 생각만 나겠다. 라면 먹고 갈래? 아니, 우리 리스테린으로 소독할래? 오!
문제는 당당맨인데...카메라 앵글이 절묘하게 놓쳤어. 폭행했다는 장면을 봐도 보이지가 않아. 앞에 서장님이 서 있어서. 크흠. 그런데 말입니다...퍽 소리는 정확히 나더군요. 퍽! 여기도 잡았다 요놈! 아닙니까! ....본인은 정말 안 때렸다지만, 어!
제일 확실한 건 다른 각도 카메라 영상을 공개하는 걸 거야. 내가 당당맨이라면 담당 PD 협박해서라도 당당하게 공개하겠다. 그런데 영상이 안 올라와. 후우. 이럼 확정인데. 물론 둘이 평소에 정말 친해서 장난친 걸 수도 있어. 시청자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아무튼. 처분은 이미 났어. 출연정지! 이 뿐인가? 유아어린이특임국장, 유아어린이부장 보직해임! 제작진 전면 교체! 관계자 징계위원회 회부! ...역시 화끈한 남자였군요, 김명중. 다만 이 난리통에 보니하니도 중단됐어. 예? 아니, 사장님. 그렇다고 프로그램까지 중단시키면 이 땅의 보니하니팬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오늘부터 나도 하니 팬 됐단 말이에요!
난 동년배인데 하니가 참 좋소....찰싹! 미친 소리! 죄송합니다. 선 넘었습니다. 그 정도로 매력 있는 미성년자였습니다. 응? 이게 아닌데, 아니! 그러니까, 그! 보석 상자처럼 다채로운 매력의 하니라고요! 사실 겉모습만 봐선 만 15세인 줄 전혀 몰랐어. 화장 때문인지 너무 성숙해 보여. 옆에 보니도 군대 가기 전 이승기 아닌가 의심들 정도라고요!
결국 미성년자 방송 출연 문제로 연결 되나? ...아니! 난 보니하니에게 일자리와 꿈을 뺏을 생각이 없어요. 하니는 그렇다고 쳐. 보니는 무슨 날벼락이야. 가만히 있었는데 프로그램이 사라졌습니다. 데프콘도 아니고...프콘이형은 EBS에서 프로 하나 하고 있단 말야. 크흑. 수구수구당당이랑 서장님까지 세트로 실직자 되게 생겼는데 이 무슨 대격변이란 말인가!
제일 걱정인 건 역시 보니하니 팬이겠죠. 내가 인간관계는 바닥이지만 다행히 초등학생 친구들은 몇몇 알고 있어. 바로 연락해 봤습니다. **야, 보니하니 봐? 아뇨! ..그럼? 그때 수영가요. ..수영? 요즘은 수영학원도 있구나. 헐. ..그럼 보는 애들 없어? 전 도티 보는데요. 그, 그래? 알겠어. ...뚜뚜뚜... 공중파도 이겨버린 도티, 그는 대체.
아이들은 차라리 몰랐으면 좋겠어. 이런 사태 자체를. 내일도 언제나 활짝 웃는 보니하니가 저녁 6시에 나오면 좋겠다고. 이미 29일까지 잠정중단 났지만. 후우...펭수도 걱정이네. 이제 동년배 드립도 못 칠 거잖아. 지금 사태가 이런 때인데. 겨우 100만 넘었더니 벌써부터 노잼화가 시작되려나? 사실...초기 에피소드보다 임팩트가 줄긴 했어.
여하튼. 이번 일로 나 자신도 반성했죠. 예전에 학교에서 알바 뛸 때 남자애들이랑은 신체접촉 좀 있었거든. ...응? 아잇! 그런 거 아닙니다! 대체 뭘 상상하시는 겁니까! ..수학교실 가기 싫다는 녀석 목마 태워서 데려다 주고, 머루 따겠다는 녀석 기어코 말리고. 이것도 누가 보면 오해할 수 있겠다 싶어. 일선 쌤들, 더 부드럽고 조심히 대해 주세요!
여자애들은 차원이 다른 문제야. 근처에도 못 갔어. 일하기 전부터 단단히 교육 받았으니까. 신체접촉 1도 안됩니다! 신체접촉은 기본이고 단 둘이 있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았지. 이럴 땐 모쏠남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완벽한 자체 방어력!
그럼에도 덜컥한 상황이 와. 수업 중에 갑자기 무릎에 앉아버리는 아이! 헉! 여러분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거야? ...난 그냥 황급히 일어서면서 타이를 뿐이었어. 숙녀가 이러면 안 되죠! 숙녀란 말에 애들이 그렇게 웃더라. 잘 넘어갔어!
또 다른 경우는 진짜 기절 직전까지 갔는데, 복도에서 뛰어오던 아이가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가슴으로 댕기는 거 있지. 선생님, 심장이 뛰어요! 웟! 놀래서 손 뿌리치고, 갑분싸 되고, 애도 놀라서 날 쳐다보는데 머리에 종이 쳤습니다. 다행히 옆에 있던 학부모님이 수습해줬어. 그렇습니다. 아이 어머니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죠! 끼요옷! ...다행이네?
그렇게 문제없이 미션 컴플리트! 폭행, 성희롱 없는 로동! 히힛. 내 인생 작은 보람이야. ..잠깐, 명색이 교육방송 출연자면 당연히 이 정도는 알거잖아! 비정규직조차 이런 상식이 있는데!
김명중 나오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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