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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너의 성감은2020.02.16 PM 11:01
이그노벨상이라고 들어봤어? 독특한 연구로 인류에 공헌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이지. 이를테면 방독면으로 쓸 수 있는 브래지어, 적군 병사를 사랑꾼으로 만드는 게이밤! 핫. 우린 커피를 왜 쏟는가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삶을 달걀을 날달걀로 만든 과학자, 심지어 팬티 입힌 쥐 붕가 관찰한 의사까지! 정말...천재적이잖아!
모든 연구가 주옥같지만, 오늘 주인공은 꿀벌과 관련 있는 분이야. 미국 코넬대학에 마이클 스미스 씨. 이 분이 뭔 실험을 했냐면, 자기 몸 구석구석 벌침을 쐈어. 그리고 기록했지. 어디가 제일 아픈가!
여기서 퀴즈. 어디가 제일 핵고통이었을까요? ...거시기?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냐. 소중이는 겨우 3등밖에 차지하지 못했다고. ...쌍방울? 워호. 불알은 고추보다 더 아래야. 아참, 여기서 잠깐. 이 위대한 실험 수행자, 스미스 씨가 남자인 관계로, 여성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몰라. ...해 볼 여성분? 제가 기꺼이 도와드릴게요. 연락주세요. 크흠.
정답은 콧구멍! 아항? 코에 난 여드름이 그렇게 아프더니, 역시. ..2위는 의외로 윗입술이야. 호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벌침 고통지수를 체계적으로 정립해서 이그노벨상을 받았어. 우리 고통을 감내한..어쩌면 즐겼을 수도 있을 마이클 스미스에게 박수 주세욧!
이 실험을 보고 내 안에 실험욕이 끓어오르더라고. 나만의 인체 성감지수! 그 누구도 아닌 나! ..사실 성감대 지도야 인터넷에 이미 널리고 널렸어. 올리버 턴블 교수 연구결과를 보면 순위까지 매겨놨는데, 이게 나랑은 잘 안 맞는단 말야. 이를테면 턴블 센세는 음낭에 3등을 줬지만, 난 도무지 느낌이 안 와. 심지어 누가 할짝 해줬을 때도 무감각이었다고! ..응?
4위, 허벅지 안쪽도 마찬가지야. 여기라면 여름철 사타구니 습진밖에 떠오르지 않아. 벅벅벅! 그런데 나의 전율, 젖꼭지는 겨우 6위에 위치해 있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꼭지가 6위라니! 어! 해피타임의 기본자세가 뭡니까? 한 손은 거시기, 한 손은 마우스와 꼭지를 왔다갔다! 리드미컬! (찰싹!) ...내 기준이면 꼭지는 2위야. 아니지, 꼭지는 2개니까 감각 2배하면 1위 탈환 할지도 모른다고.
7위는 회음부인데, 어...여기서 회음부란 똥꼬와 거시기 사이를 말하는 걸까? 아니면 더 깊고 깊은 구멍 안을 말하는 걸까? 앙? 뭐, 어디가 됐든 난 탈락이야. 느낌 제로. ...왜? 아니!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똥꼬 접사, 이물질 삽입 해보지 않습니까! (찰싹!)
...때는 성욕 폭발했던 고교 1학년. 지금도 현역인 카자미 유미 누님 기획물을 보고 있었는데 말야, 그 기획이란 것이 어...아직 아랫도리 튼실한 젠더님 엉덩이를, 크고 굵고 거대한 검은 인공 거시기 장착한 유미 누님이 칙칙폭폭하는 거였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걸 보고 내가 뭘 했겠어? 핫. 배 까고 드러누워 가운데 손가락 투입했지. ..어디에? 샤워기로 촉촉하게 말린 그곳에! 그것도 식용유 발라서! 그래서 제 쾌감 점수는요! 0점! 내 그곳은 배변 외에 다른 기능을 거부했어. 흑흑. 이렇게 성감대 하나를 잃었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와서 보니 성감대 순위고, 벌침 고통지수고, 순위를 매긴다는 게 의미가 없어 보이지 않아?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항문도 그래. 누군 여기로 무발기 사정까지 하는데, 누군 불쾌하기만 하고. 핫! 심지어 내 성감 3위는 엉뚱한 곳에 있어. 어디? 바로 손가락 마디 사이사이! 굴곡진 손가락 사이를 천상의 부드러움으로 쓰다듬을 때 드는 황홀! 통일교 입단해서 결혼하면 꼭 마나님한테 빨아달라고 해야지. (찰싹!) ...코로나 예방은 손 씻기로부터.
손가락과 멀리 떨어져 있는 또 다른 가락이 있어. 발가락! 호오. 손가락 성애자지만 발가락엔 관심 없다고. ..그런데 말입니다..의외로 발 페티시는 많지 않아? 내가 손가락 장르는 못 봤어도 풋 페티시는 꽤 접했다. 각질에 무좀균 함축했을 지도 모를 거길 빨고, 문대고, 어! 아주 진짜...저도 해보고 싶습니다. 스타킹 신은 상태에서 부비부비 해주세요! (찰싹!)
발성애자. 여기에 대해선 의사쌤이 논리적으로 분석한 영상이 있더라고. 들어보니 반박불가야. 풋 페티시는 왜 생길까? 그건 뇌의 가소성 때문! 쉽게 말하면 유도리(찰싹!), 유도리 일본말이지? 융통성 있게 구성된 뇌 때문! 아잇, 이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바로 그림 자료 나와 주세요! ..신체부위 별 감각은 머리통 어느 한 곳에서 전부 담당하는 게 아냐. 넓게 빙 둘러져 있지.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 생식기 신경세포 구역이랑 붙어 있는 곳이 바로 발! 남북한처럼 딱 달라붙어 있으니 서로 영역을 살짝 넘나들지 않겠어? 아항? 이러다 보면 발이 거시기가 되고, 거시기가 발이 되는, 발경일체 경지에 이르는 분도 간혹 나올 수 있단 말이지. 크흑. 불알을 탁 치고 감탄합니다!
아무튼. 각자 좋아하는 부위 맘껏 개발하자고. 그게 발이면 어떻고, 똥꼬면 저떻고, 손가락이면 어때. 각자 취향이지 뭐. 단지, 애인이 거길 호로록 해줄지가 문젠데, 이런 점에서 난 다행이야. 발가락 보단 손가락 빨아 줄 상대가 더 많을걸? 인정!
반대로 상대가 핥아달라면 어떻게 하지? 똥꼬, 발가락, 겨드랑이. 흐음. 겨드랑이는 문제없어. 나야 겨드랑이에 겨털까지 사랑하니. 문제는 앞에 두 녀석인데, 크흠. ..망상타임! 사랑하는 박보영 누나가 방금 화장실 나온 체로 배변구멍을 핥아달라고 합니다. 당신의 선택은? ...에잇! 핥아! 사랑하는데 똥 먹는 것쯤이야! 츄릅츄릅. .....우웩!
하...남편, 남친을 위해 흰 우유까지 드링킹하는 여성분, 정말 존경합니다. 전 그렇게 큰 사랑 할 자신이 아직 없어요. 후우. 지금부터라도 연습해야 하나? 자가학습법으로? (찰싹!) 아무튼. 뭔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지? .,.크흠. 그래서 오늘 결론은요!
사랑한다고 똥까진 먹이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문질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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