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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친일파의 삼일절2020.03.01 PM 10:30
친일파의 삼일절
오늘이 삼일절이야? 삼일절 맞아? ...삼일절 맞구나.
코로나 19 여파는 국가행사까지 미쳤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즐거운 방콕 생활. 크흠...아잇! 그렇다고 이렇게 무심히 지나가기엔 너무한데! 대한독립만세 외치다 쓰러져 간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건 아니지!
..했지만 막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끄흑! 오늘 같은 날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갔어야 했는데! 이 바보!(찰싹!) ..후우. 집구석에서 한 거라곤 일본 그녀들을 보며 현자타임 돌입하기, 2만 8천 9백 원에 올라온 아식스 운동화 지르기, 소니 카메라로 고추 접사하기. ..뭐야? 이거 완전 친일파 생활이잖아!
변명하자면, 내 몸과 아랫도리는 친일일지언정 마음만은 독립투사! 어! 서울대 모 교수처럼 식민사관 빨진 않는다고! 일본 극우 새끼들 반자이! 후쿠시마 이끼마스! 스바라시 친친모노! (찰싹!) ...크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친일과 배신은 구분하자. 앙? 그런 말도 있잖아. 친일은 좋은 거다. 일본이랑 친하게 지내는 게 뭐 나빠.
배반, 배신과는 다르지. 소위 매국노, 반민족 행위자! 오로지 자기 권력, 자기 밥그릇, 자기를 위해 인간말종 짓 해댔던 그들. 누가 있을까? 이완용, 노덕술, 그리고 ...민비. 아니, 민비. 민자영이! ...명성황후? 난 그 인간한데 황후란 호칭 도저히 붙여줄 수가 없어. 어쩌라고! 까놓고 말해 그 인간이 잘한 거 하나라도 있나? 어....없어! 근혜보다 독한 년! 응? (찰싹!)
워워, 어쩌다 민비로 빠졌담. 이 이야기는 다음에! 아무튼. 이렇게 친일과 매국노는 엄연히 다르지만, 대놓고 친일을 할 수가 없어. 눈치 보여서! 일본 애니만 봐도 쓰레기, 일제 카메라 쓰면 이 시국에. 도요타 차주는 교양 없는 인간 취급을 받으니 어떻게 친일을 하겠어. 근데 그런 댓글 다는 인간들도 알고 보면 다 친일이던데? 아항? 너희들 중에 플스, 닌텐도, 키자키 제시카, 사쿠라 마나 안 본 자, 내게 돌을 던져라!
왜 이렇게 됐을까? ...아마 앙금이 풀리지 않아서겠지. 그래, 일본이 독일처럼 화끈하게 사과하고, 진짜 사과하고, 아베같이 미친 놈 나오지 않았다면, 한일은 그야말로 서로 사랑과, 체액과, 코로나를 나누는 관계가 될 수 있을 텐데! (찰싹!) ..현실은 동해바다 바라보며 쌍훡유를 날리고 있어. 독도는 우리 땅! 대마도는... 일본 땅...
그런데 말입니다...이 이상야리꼬롬한 한일관계에 있어 우리나라도 책임 없다 할 수 없거든! 작년 말 한일위안부 합의 문제 봐봐. 우리 태극기 부대가 칭송해 마지않는 바끄 근혜 공주님께서 합의 도장 땅땅 찍어줬잖아. 그래놓고 뒤에 응, 합의 아냐. 이래버리니 일본입장에서 얼마나 황당하겠어. ...응? 지금 일본 옹호하는 거냐고? 아니! 우리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그런 뜻이지, 거참! ..그래서 결론은요, 근혜짱, 그 인간은 대체.
근데 박근혜 한 사람만 두고 뭐라 할 수 없어. 우리나라 기득권 자체가 유구한 일제강점기 전통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왔으니까. 앙? 박통이 어디 출신입니까? 만주군관학교에서 전범기 두르고 같은 동포 때려잡은 대통령 아닙니까! ..런승만은 어떻고! 임시정부에서 깨작깨작 거리면 독립투사냐? 어! 반민특위 개박살낸 장본인. 이런 인간이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라니, 이렇게 슬픈 일이 있나.
대통령뿐만 아냐. 애국가. 맙소사. 오늘 기념식에서 4절까지 풀로 부른 그 노래마저 친일파가 쓴 곡. ...전 국민이 사랑하다 마지않는 백 원 이순신 장군님, 만 원 세종대왕님, 5만 원 신사임당 영정도 친일파가 그린 그림. ...그리고 주옥순. 하하하, 말하는 마디마디가 하나같이 주옥같은 그녀. ..아베 수상님, 사죄드립니다! 내 딸이 위안부에 끌려가서 강간을 당해도 일본을 용서하겠습니다! 아베짱 사이코! ..할 말을 잃었습니다. 후우. 이 분이 이번 총선 출마 했어. ..진짜 이 인간은 아니잖아요. 그렇잖아요! 포항 시민 여러분!
그 외도 많지. 식민사학에 푹 빠진 서울대 교수와 그 제자들. 하하하. 에라이! 우리 교수님도 그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고! 평소 존경했던 분인데. 끄아앙! 울어버릴래! ..후우. 또 누구 있지? ...응? 나경... 크흠. 나경원 누나는 넘어가 주자. 안 그래도 자식 문제 때문에 골치 아플 건데, 이 문제까지 엮으면 너무하잖아. 그럼! .....갑자기 창코 나베 먹고 싶네. 츄릅츄릅.
이렇게 보니 우리도 할 말 없지 않아? 일본은 반성하라! 대한민국도 반성하라! 핫. 서울대 안 뭐시기 교수는 70년 지난 일을 왜 꺼내냐 하시는데, 저기요. 70년이 지나도 이 모양이니 반성하자는 거죠! 예! 일본 군국주의 망령이 없어졌어? 전혀! 우리사회 곳곳에 도사리며 한 꼰대력으로 버티고 있지.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한일 국민들이 받고 있고!
...언젠가 그 날이 올 거라 믿어. 누구나 친일파, 친한파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세상! 서로 티끌에 티끌까지 훌훌 털어버린, 찍 싸 상태! 아아,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주 다리 사이 수풀춤이라도 추고, 하얀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나는 VR 뒤집어 쓴 동정남 같이, 사야 이리에 짱 가슴 사이를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찰싹!) ...심훈 선생님, 죄송합니다.
아무튼. 오늘 문대통령 기념사 보고 안 건데, 1919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542회 만세 시위운동이 있었어. 운동 과정에서 7600 분이 돌아가셨고, 1만 6천여 분이 다치셨으며, 4만 6천여 분이 체포 당하셨지. ..자랑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운 역사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어.
고맙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오신 홍범도 장군님, 감사합니다.
삼일운동 101주년 기념사 :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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