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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노인을 위한 교도소2020.03.04 PM 11:13
노인을 위한 교도소
이만희! 그는 대체 누구인가! ..대국민 사과 영상 봤어? ...그래. 근혜짱 금장 시계, 반팔, 에르메스 넥타이. 거기에 따박따박 옆에서 참견하는 김평화 씨! 코로나와 콜레라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 보니까 왠지 마음이 짠해지더라고. 영생한다는 분도 나이 앞에선 소용없구나. 밤마다 불타는 신천지궁은 여실 수 있을까?(찰싹!)
글쎄... 어제 모습은 연기일 수도 있어. 자신이 실세가 아니라는 페이크에 페이크! 아니,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보면 아주 기가 세다 못해 살벌한 수준이거든. ..자기의 권세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 하면 되나! 못된 놈들. 그렇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이야, 이게 오래전 일도 아니고 올 1월에 찍었던 영상이야. 브라보치아노.
몰라, 난 차라리 미쳤지만 강인한, 이렇게 표현해도 되려나, 88세 나이에도 새로운 부인 찾아 떠나는 이만희 씨 모습이 보고 싶어. 앙? 건강한 어르신! 얼마나 보기 좋아. 본인 말하는 영생은 못 누리더라도, 죽는 순간까지 싸고 가는 정신! 아직 한 발 남았다! 찍!
농담이 아니라, 진짜! 전 세계 모든 이가 120살 까지 건강하게 즐기다 돌연사 하면 좋겠어. 아픔, 나약함, 무너짐 없이 깨끗하게 가는 삶. ..물론 몇몇 예외가 있긴 하지. 전 재산 29만원에 머문다는 전 벗겨! 이 분은 너무 건강해서 탈이야. 그렇게 인간 말종 짓 했으면, 말년만큼은 만성지병에 골골 되다 반송장으로 돌아가셔야 마땅한데, 현실은 넘치는 활력! 치매 걸렸다는 분이 기념회나 골프는 다 치고 다녀요. 정말...부럽습니다.
이쯤에서 개인사 털고 갈게. 이래봬도 꽤 많은 죽음을 지켜봤는데, 외할아버지 빼곤 다들 마음 조리며 떠나셨어. 증조할머니는 치매, 할아버지는 심근경색, 외할머니는 위암. 병실 호흡기를 볼 때면 아직도 섬뜩해. 다들 그렇지? ...맞아. 그 특유의 병원 냄새. 죽음과 병원비 속에 무너져 내리는 사람들의 냄새.
14년도 국립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국민 60%가 집에서 죽길 바라지만, 실제로 그런 혜택?, 죽음복?을 받는 분은 14%밖에 안 돼. 4분의 3이 병원에서 돌아가시지. 흐음. 생애 마지막 기억이 병원 천장이라...이건 아니지! 아잇...제발 죽을 때 푸른 하늘과, 우주와, 사랑하는 사람 보며 깨꼬닥하게 해 주세요!
그런데 말야. 집에서 죽는다 한들 이 고통에서 자유롭다는 건 아냐. ..할머니는 집에서 돌아가셨어. 그때 본 감정은...어...무섭다고 할까? 차라리 오늘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극도의 공포, 불안, 안타까움, 죄책감이 짬뽕된 야리꼬리한 상태. ..말씀이 사라지고, 식사를 못 하시고, 일어나지 못하고...이건 병원이나 집이나 똑같더라...
그래서 난 집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못하겠어. 내가 할머니를 바라봤던 눈빛을, 이제 내가 바라봐야 할 테니까. ...응? 모쏠로 죽을 인생? 야! 그건 인정.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통일교 빨로 결혼해서 2세 낳을지. 아항? 우크라이나 금발 여신까진 아니더라도 일본, 중국, 비에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 있을 내 사랑 안 만다는 보장 있습니까! 믿습니다! 한학자!(찰싹!)
치매에는 효녀, 효자 없다. 잔인하지만 현실을 여과 없이 보이는 말이지. 우리보다 10년 앞선다는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이건 정말, 후우...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남편이 아내를 죽이고, 71세 며느리가 90대 시부모를 죽이고. 가족이 가족을 죽이는 참사. 인간으로서 상상도 할 수 없는 행위지만, 사연을 보면 왜 고개가 끄덕여질까.
가족을 돌보는 게 너무 힘들다. 병간호에 지쳤다. 내가 죽으면 이제 돌볼 사람이 없다. 출구가 없는 터널 속에서 발버둥 치는 심정이었다... 쓰읍. 크흠. 부모님 건강 지켜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아니! 나를 위해서! 정관장. ...농담도 안 통하는 분위기네. 커헉. 에이, 너무 걱정하지 마. 우리가 어떤 국가입니까! 의료보험 좋기로 소문난 국가! 문재인 케어! 희망이 보이지! ...응, 다음 노인빈곤율 세계 1위 국.
어우. 미안해. 오늘 웃기지도 않고, 교훈도 없고, 절망만 퍼뜨렸나? 하하하. 성공적! 찡끗. 농담이고, 어...분위기 전환 차, 확실한 노후대비 방법이 있더라고. 국가 돈 합법적으로 쪽쪽 빨아먹을 수 있는 방법! 어떻게? ..가자! 떠나자! 교도소로! (찰싹!)
아니! 이보다 확실한 죽음 맞춤 서비스가 없다니까! 매일 밥 주지, 씻겨주지, 재워주지, 운동시켜 주지. 어! 아무리 거기 텃세가 심하다 해도, 어떻게 죽으러 들어온 노인에게 뭐라 할 수 있겠어? 그때쯤이면 똥꼬도 흐물흐물해서 매력 없을 거야!(찰싹!)
게다가 연락되는 가족 없으면 장례식까지 국가에서 치러 주네? 개꿀! 충분히 자유랑 맞바꿀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럼! 요양병원에 가봤자 거기도 묶고, 때리고, 수면제 먹여서 재우는데, 차라리 교도소가 낫지. 돈도 안 들어요!
그래서 오늘 결론은요! 지어라, 어서! 노인 교도소를!
노노부양 시대 비극 : https://news.joins.com/article/23679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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