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개학연기보다 더 무서운 것2020.03.13 PM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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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보다 더 무서운 것

 

 

봄은 있었어...어우야, 시작부터 너무 뜬구름 잡는 말로 했나? 아니, 고양이들 말야. 아주 서로 잡고 흔드느라 정신이 없더군. 붕가 현장을 남김없이 도촬 했지. ? ...이번에 안 건데, 고양이는 셀프 펠라치오를 할 수 있다! 암컷 수컷 관계없이. 서로 뜨거운 시간 보낸 족족, 거기 핥느라 정신이 없었어. 이 맛은 사랑의 맛!(찰싹!)

 

까짓것 맘껏 하라지. 여친 없는 전국에 모쏠들을 대신해서, 아주 자연 중성화 될 때까지! . 근데 이 시국에 부비부비 하는 건 고양이뿐만 아냐. 인간도 똑같아! 강남 인싸들은 코로나 따위 씹어 먹습니다, 그럼! 마스크는 끼더라도 할 건 한다는 마인드. ..이것들아! 이 시국에! ! 에헴. 요즘 젊은 것들은 이래서 문제야. 노오력을 안 해요. 싸지 않을 노오력을. ...제가 모쏠이라 이러는 거 아닙니다.

 

걸려도 알아서 잘 살아남을 것들이야 제쳐두고, 우리 더욱 어리고 순수한?, 그래, 순수한 아이들 상황을 보자고. 코로나 때문에 유치원이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23일까지 개학연기 됐어. 일단 23일에는 개학 한다는데, 글쎄. 모르지. 갑자기 서울, 대전, 광주, 부산에서 꽝 터지면.. 으휴.

 

그런데 말입니다.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해야 하는 부모님들이야 개학을 간절히 바란다 쳐. 아이들도 그럴까? 아니 그렇잖아. 학교 안 가도 된다! 학교 뺄 수 있으면 눈병마저 세례 받는 것이 인간이야. ? 이 시국은 아이들에게 천국일지도 몰라. 밖에 못 나가는 거? 에이, 손에 스마트폰 쥐어 줘 봐. 유튜브 보느라 정신없어. 거기다 마인크래프트라도 결제해주면 금상첨화. 혹시 강제 재택근무하게 된 남편이라도 있으면 둘이 붙여서 온 가족의 플스 하면 되지,

 

문제는 맞벌이 부부인데, 이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 마세요! 우리에겐 긴급돌봄이 있으니까요! 긴급돌봄이 뭐냐면, ...그러니까.. 어떻게든 아이를 학교에서 맡아준다! 어떻게든 이 중요해. 어떻게든. 선생님이 뭘 해야 될지, 점심은 준비가 될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최대 저녁 7시까지 아이를 잡아두라는 교육부의 지침이지.

 

이해는 가. 개학은 자꾸 늦춰지고, 맞벌이 부부 부담은 덜어줘야 하니 일단 지르고 보자. 그런데 너무 서둘렀어. 현장 생각은 못 한 거지. 생각해 봐. 돌봄이라 정규수업은 못 해, 바이러스 옮길까 어디 뛰어놀게 할 수도 없어, 이거 완전 선생님 태고적 이야기부터 다 털어야 할 기세라고. 가장 큰 문제는 급식! 긴급돌봄에 오는 학생 수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거든. 전국 평균으로 치면 약 2%.

 

2% 아이들을 위해 급식아주머니를 부를 수도 없고, 밥차를 굴리기도 애매한, 정말 식도가 막힐 노릇이야. 그렇다고 도시락 싸오라 하기 에는 긴급돌봄 취지에 어긋나. 부부님 아침부터 깨워서 밥 싸게 만들 순 없잖아. 그래서 교육부는 점심까지 책임진다고 말은 질러 놨는데, 못 지키니 문제지. 흐음...이 문제, 내가 센세라면 간단히 해결하겠어. 인스턴트로 가즈아! 오늘은 롯데리아, 내일은 맘스터치, 모레는 버거킹, 금요일엔 탕수육 부먹파티! 나라 돈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입니다. 맞벌이 부부들, 어때요, 제 생각? ...아니면 도시락 싼다?(찰싹!)

 

10일에는 유치원 3주 휴업 한 것 두고, 수업료를 반환해야 하네 마네 살짝 말 바꾸기가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환은 없어!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이번에 3주 쉬는 만큼 방학이 줄어들거든. . 지금 논다고 신나하는 애들한테 말해 주면 아주 좋아하겠어. .,신나? 지금 푹 놀아둬. 어차피 방학 없어질 테니까. 호메시!

 

아참, 유치원 애기가 나와서 말인데, 드디어! 올해부터! 개정된 유치원법 시행! 경축! 박수 한번 주세요! 혹시 까먹은 분들을 위해, 이제 모든 사립유치원도 국가 회계 관리 시스템 에듀파인을 사용해야 하고, 만약 비리 저지르다 걸리면 벌금이나 징역 먹일 수 있게 됐어. ...? 너무 당연한 거 아니냐고? 허허, 이 당연한 게 작년까지만 해도 당연하지 않았단 말씀! 국가 돈 은 싹 다 받아 처먹고선, 사립인데 왜 국가가 간섭하냐! 이 무적 논리 펼친 것이 사립유치원들이었지.(찰싹!) 일부 사립유치원. 크흠.

 

아무튼. 애들은 이 시국에도 잘 클 거야. 걱정하지 마. 정 안된다 싶으면 교장실 찾아가서 따지면 돼. 그럼 어떻게든 해 줘.(찰싹!) 진짜 이렇게 하라는 말은 아니고. ..내가 이 시국에 진짜 걱정되는 분들은 따로 있어? 누구? ...전국에 취직자, 근로자, 생산자, 여러분들.

 

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가 구미공장 물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했어. 구미사업장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걸랑. , 여기서 문제. 삼성이 분명 한시적으로 이전한다 했거든? 한시적으로... 정말? 왜 뒷골이 싸하지? 여러분은 어때? 과연 일시적 조치일까? ? 이러다 영원히 베트남으로! 굿모닝 비에트남~.(찰싹!)

 

에이, 재용이형이 아무리 돈 좋아한다지만, 체면 없이 막 자르기야 하겠어? 그치? ...후우.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곳은 좀 심각해. 어디? 롯데! 우리 신동빈 상께서 철퇴 든 건 이미 다 아는 사실이고, 때마침 코로나 시국에 가속제가 됐어. 김포공항 롯데면세접 무기한 휴업! 이야, 요새 폐업을 무기한 휴업이라 하는구나. 다른 곳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야. 영업시간 단축에, 폐점에, 정리에, 해고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가? 모든 것은 아마존, 알리, 쿠팡으로 통하는 시대... 나도 뭐라 할 말이 없어. 나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하이마트는 언제 갔는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니까. ..여기서 일하는 분들, 어쩌지? 끄응...이렇게 된 거 긍정적으로! 우리 모두 대 백수 시대를 열어봐요! 나라님이 어떻게든 해 주실 거야! 투표는 국민 배당금 당에!(찰싹!)

 

...알았어... 흐음. 역시 답은 쿠팡맨 밖에 없는가! 그래! 쿠팡맨 가즈아! 경쟁률 300:1 찍어 보자! 이 선동을 손정의 씨가 좋아합니다. 속닥속닥. 마스크 100만개 발주 고마워요. 우리나라로 반토막 콜?

 

코르!

 

 

삼성전자, 베트남으로 한시적 이전 :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6160551017?-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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