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노란리본 콤플렉스2020.04.16 PM 09:58
노란리본 콤플렉스
누가 더불어 망한다 했어! 더불어 망하기는 개뿔. 하나만 망했구만. 정의당!
끄응. 미안해. 아잇! 솔직히 10시 전까진 아슬아슬 했잖아? 인천 연수을, 경남 양산을 아주 피가 말렸지. 민주, 정의 둘 다 아주 치고 박고 갈라치기 해서 둘 다 망하는 꼴 직전까지 갔다고.
쭉 살펴보니 생각보다 이런 동네 많더라고. 대표적으로 서울 용산! 890표 밖에 차이 안 났어. 3위 정의당 정연욱 후보가 가져간 표가 4251. 코호호....어디보자, 또 아까운 곳이, 저기 울산 동구. 여긴 민중당이 선전했걸랑. 3956표차! 3위 더불어민주당으로 갈라진 표가 21642표야. 예아, 민중으로 대동단결 했으면 되는 건데. 크흠.
경남 창원 성산구도 빼놓을 수 없지. 노회찬 의원 살아있을 땐 아주 확고한 곳이었는데, 이번엔 비꼈어. 민주, 정의, 민중 짬뽕으로 나온 결과는요! 홀로 탕슉 시킨 미통당 강기윤 후보 당선. 정말...대단하다. 브라보치아노!
어...고백해. 나야 건강보험 때문이라도 문통으로 대동단결한 사람이지만, 글쎄. 가슴 속 한편에는 정의당 찍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 봐. 어제 쇼에서 무의식적으로 정의당 편들고... 그래서 안타깝다는 거야! 민주당이 단독 180석을 얻든, 열린민주까지 호로록하면 183석 초압승을 거뒀든. 그...아무튼 그래.
뭐가 좋아서 미련이 남을까... 노란색이 좋아서? 아니, 난 파란색이 더 좋아. ..정의에 대한 갈망? 흐음, 정의는 좋지. 그러나 돈이 더 좋은 관계로 이것도 아니고... 대체 뭐가 날 이렇게 무겁게 만드는가! 무의식 속 무언가가 정의를 바라고 있어!
무의식 분석에는 프로이트 센세만한 분이 없지. 꿈의 해석! ...응? 프로이트라고 별 거 없어. 대충 붕가랑 연결하면 된다고. 모든 것은 리비도! 주체할 수 없는 성욕과 관련 있다! 문제는 날 상담해 줄 누군가가 없다는 건데, 호오, 바로 앞에 있잖아! 여러분! ...에이, 미친 놈 또 미친 짓한다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들어줘.
챕터1. 류호정. ..류호정 싫어요. ..대리했으니까요. ..근데 좋아요. 단발녀는 다 좋아요. 하악하악. (찰싹!) ..자! 분석해 봐. ...변태? 야! 끄응. 차라리 내가 하고 만다! 일단 근본적 문제는 나이야. 27세! 가장 성생활하기 좋은 나이. 이런 여성을 보고 한남적 우월주의를 느끼고 싶은데, 현실은 난 방구석, 넌 국회의원이니 불편한 거지. ...멍멍이 소리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고? ...아울!
단발은 뭘까? ..간단해. 도저히 27살 여자한테 생존 경쟁에서 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야. 그러니 페니스 숨긴 단발소년으로 트랜스포밍 해야만 승낙 가능한 거지. 앙? 저렇게 예쁜 남자라면 내 등짝을 내 줄 수 있다.
그런데 대리를 하셨네? 약점 갓챠! 이때부턴 내 안의 새티스트 본성이 발동하는 거지. 찰싹! 하하하! 꿇어라! 울어라! 굴욕에 몸부림쳐라! (찰싹!) 광화문 앞에서 울음바다 터뜨리며 엎드렸으면 이 욕망이 해소됐을 거야. 그러나 그녀는 그러지 않았어. 인정을 안 해. 결국 뒤틀린 성욕에 휩싸인 난 결코 정의당을 찍지 않았다는 말씀! ..어때? 그럴싸하지 않아? ...닥쳐!
챕터2. 장혜영. 어...장혜영이 싫어요. 메갈이에요. ..근데 좋아요. 안경 쓴 누나한테 맞고 싶어요. 선생님, 거기! 절 혐오해 주세요! 하악하악. 남자는 인간쓰레기처럼 보는 당신의 눈빛이 좋아요! 혜영이 누나 껄 빨면서 뒤로는 거시기 달린 호정씨가 날 채우고 있어! (찰싹!) ..자! 분석해 보... 알았어. 그만할게. ..츄릅츄릅.
아무튼.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정의당을 찍을 수 있을까? 아항? ...난 이제 후보단일화 안 하면 절대 안 찍어! ..이상이 안 맞아서? 정의롭지 않아서? 단일화를 못하시겠다? 그렇게 학대가리 고수하면 왜 정치를 해! 주고받고 더러운 꼴 다 보면서도 대의로 가는 것이 정치인데! 갈라치기로 표나 뺏어먹는 정당은 더 이상 네이버.
...그래서 민나 섹스라는 거야.(찰싹!) ...아니, 생각해 봐. 심상정 대표랑 이해찬 대표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면? 이런 꼴 안 났어. 그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우리 청년 IT 노동 대표류호정 의원은 민중당 가서 붕가! 머리 긴 장혜영 의원은 저기 머리 짧은 여성의당 가서 붕가! ...응? 레즈야 말로 진정한 섹스지.(찰싹!) ...크흠. 그리고 저기 21번 이현정 씨는 녹색당과 함께 어... 잠깐, 아이를 안 낳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인데! ..오랄로 붕(찰싹!). 커헉. ..정의당에서 고소하는 건 아니겠지? 끄응. 애정이 있어서 까는 거라고요! ...아차, 한명 빼놓을 뻔 했다.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이 분은 미통당 가서... 아니, 그냥 잘 해 보라고.
역시 프로이트 센세야. 세상 모든 일은 성과 관련 있다. 오이비누 콤플렉스!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졌어. 싸지도 않았는데. ..이제 노란색이 두렵지 않아. 심리치료 대성공! 손수건을 흔들면 님이 오신다기에~ 흔들었던 손수건. 노란 손수건.
세월호 6년. 아픔을 겪은 모든 분들을 생각합니다.
- flyinghyunki11
- 2020/04/16 PM 10:13
너무 뒤죽박죽이라 정신이 없고
죄송하지만 솔직히 내용이 더러워요
- 풍신의길
- 2020/04/16 PM 11:02
조언 대단히 감사합니다.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