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프리덤 크래프트2020.05.08 PM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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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크래프트

 

 

어버이 날이지만 너무 평범한 시간이라 좀 그래. 괜히 죄책감 든다니까. 이 몸은 존재 자체로도 효도인데! (찰싹!) ...끼요옷!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불효자는 웁니다! ...괜찮아. 우리에겐 내일의 해가 뜨니까! 12시가 지나면 까맣게 리셋될 거야. 호우!

 

그나저나 너무하지 않아? 왜 어린이 날은 빨강색이면서, 어버이 날은 평범한 검정색이야? 지금 어른 무시하는 겁니까! ..라고 하기엔 위대하신 우리 어버이께서 그닥 바라지 않을 것 같아. 아항? 그런 말 있지. 어른이 될수록 받기보다 나눠주고 싶다고. 물론 버스 안 자리 스틸 하는 일부 어르신들 보면 꼭 그런 것 같진 않지만. 크흠.

 

이 기준에서 보면 난 애야. 그럼! 아빠 지갑 털어가는 데엔 조금의 주저도 없어. 근데 내 통장에서 1200원이라도 나가면 뭐가 그렇게 아까운지. 코호호. ...철 들 수 있을까? 첫 월급으로 부모님 모시고 갈비집 갈 수 있을까? 잔고 떨어지는 모습 보며 태연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끄응. 무리! ...? 부모가 되면 된다고? ! 지금 연애도 못 해본 인간에게 그 무슨 막말인가!

 

아무튼. 오늘 문통이 좋은 말 했더군. 국가가 치매 책임지겠습니다! 키야. 박수 한번 주세요! 진보와 보수,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 정책! ...? 이것도 대깨문이야? 에이, 치매는 너님의 위치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까지 갈라설 필요 없지. , 세금 많이 내시나 봐? 내가 박수 처 줄게! 껴안아 드릴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휴먼!

 

근데 임팩트 면에선 어린이 날 기획엔 못 미쳐. 이번에 봤어? 코로나 시국에 맞춰 가상으로 이루어진 청와대! 크흑. 마인크래프트로 건설한 블록체인 기술! 여기서 잠깐, 마인크래프트는 초딩들에게 신적인 존재야. 폰에 깔아주면 그대로 셧더 마우스하고 세상 가장 차분한 아이가 되지. ...? ...아니! 자식은 없지만 초등학교서 알바한 적은 있다고!

 

실은 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눈 빠져가며 해 봤어. 어우, 두통에 토하길 일쑤였지. 내가 한 3D 멀미증세 보유자걸랑. 1인칭 시점만 보면 핑핑 돌아버려. 이놈의 게임은 그래픽도 안 좋아서 더 토해요. 우웩! ...그러니 전지적 갓흥겜 시점에서 즐길 수 있는 히오스를 하십시오.

 

모르는 분을 위해, 마크, 정말 단순한 게임이야. 이름 그대로 마인! 마인하면 뭐야? ..아이 마이 미 마인? 그것도 있는데, ..지뢰? 스파이더 마인? 에이, 너무 스타풍이다. 바로 광산! 광산에서 돌 캐듯 뚝딱뚝딱 모아서 지 맘대로 만드는 게 전부인 게임이야. 오케이!

 

별에 별 걸 다 만들어. 청와대도 만들고, 백악관, 놀이공원, 지옥행 특급열차, 노르망디 상륙작전, 좀비 아일랜드, 등등. 간혹 므흣한 것도 있지. 크흠. 워워. 걱정 마시라. 그런 핫한 자료는 성인 서버에 꼭꼭 숨겨져 있으니. ..그래도 그걸 뚫는 게 어린 새싹들인데. ? (찰싹!)

 

때론 현실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장소도 만들지. 이를테면 검열 없는 도서관! 검열이 없다라? 호오. 야설이야! 나도 써야지! (찰싹!) ..안타깝지만 이름과 달리 자체 검열은 다 하고 있어. 국경 없는 기자회에서. 깨끗하게.

 

사실 매우 정치적 의미에서 검열 없는 도서관이야. 그런 거 있잖아. 삼성이 삼바한 건 삼성이기 때문이다, 기업 비판이라든가. 핑핑이 강아지아기! 푸틴 쥬스바! 도람프 대머리! (찰싹!) ..같이 권력자 머리 뽑는 글 같은 거 말야.

 

이와 함께 추모의 글도 함께 올라와 있어. 진실을 알리기 위한 여정 속에 목숨을 잃은 분들... 세상은 아직 무서운 곳이야. 자기랑 다른 말 했다고 죽여 버리지. 중동, 러시아, 중국, 기타 셀 수도 없는 곳에서... 끄응.. 묵념!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 언론은 정말 축복받은 동네 아냐? 요새 바른말 한다고 죽이길 하나, 교도소에 집어넣길 하나. 아니지, 정반대지. 직업이 뭐에요? 언론인. 이러는 순간 어이쿠, 귀하신 분이 이렇게 누추한 곳을. 슥삭 모드 들어가고. ? 거기다 앞에 조선중앙통신 마크라도 들어가 봐. 아주 행동거지가 대통령 뺨 쳐. 거만이 패시브야. 때론 연예인 지망생 불러서 붕가 파티까지 여니 말 다했지. 방가 방가.

 

아무튼. 게임 속 저항소라...좋긴 좋은데, 부족해! 인간 본성 뿌리까지 해방해야만 진정한 검열 없는 도서관이라 할 수 있지. 그래야 사람들이 들어와. 누가 숭고와 비장미만 갖춘 곳을 좋아하겠어. 아랫도리 충혈 될 무언가가 있어야 찾아오지! ?

 

다 개방합시다! 3P, 4P, XX, YY, 맘 아이 러브 (!) ...너무 갔어? 에이, 그래도 명색이 검열 없는 도서관인데, 이 정도는 기분 아닐까? . 나도 한 편 올리고 싶어. 이름하야 별장에서 30일 밤. 주인공 학 검사. 조연에 도그, 피그, 코크, 그리고 홀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사람과 동물 간 뜨거운 사랑이 시작된다! 두둥탁!

 

신종 돼지콜레라 조류독감으로 사망.

 

 

검열 없는 도서관 : http://news.ebs.co.kr/ebsnews/allView/20264513/N

 

도서관 홈페이지 : https://uncensoredlibrary.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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