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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설득은 에토스부터2020.06.11 PM 11:33
설득은 에토스부터
저널리즘 J를 아십니까? ...응? 좌빨 프로그램? 허어, 너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야. 요즘에 대놓고 좌빨 거리기 어려운데 허어. 그래, 인정! 진보색 느껴지는 프로그램인 건 확실하지. 때론 언론 치고 여당 친화적인 거 아닌가 생각 들 때도 있고 말야.
실제로 손석춘 씨가 J를 비판했어. 2기 멤버였는데! ..조중동 종편도 문제지만, 공중파 시사도 문제다! 하나같이 친정부 성향을 들어낸다! ..호오. 이 양반에 대해 모르는 분은 손석희 사촌인가 그러겠지만, 크흠, 아니! 둘은 별 관계 아냐. 아무튼, 언론계에서 바른 말 하기로 유명한 분이지. 여론읽기 혁명, 신문읽기의 혁명 이라는 책도 썼는데, 읽어 볼만 해. 언론이 어떻게 국민들 등 처먹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서적이야.
자, 그럼 여기서 문제. 손석춘은 이제 보수, 수꼴, 배신, 또 뭐 있어? 진, 진교수?! 어...진중권 센세! 와 동급 일까? 앙? ..대답은 여러분 각자 마음에 두기로 하고! 나야 손 센세 의도를 믿어. 어떤 사안에도 냉철해야 할 언론이, 진영논리에 빠질까봐 걱정돼서 그런다는 점. 이 분이 살아온 역사만 봐도 참언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
그럼에도 이번엔...이의 있소! 일단 J는 친정부 성향이 아냐. 정세진 아나 출연했을 때부터 봐왔던 애청자로서 보장할게. 여긴 한마디로 어.. 미친 곳이지. 정권 입맛 맞추기엔 출연자부터가 너무 깡이 넘쳐. 궁금하면 유튜브에서 J!
그런 건 있어. 어찌저찌 가다보니 문통이랑 한 배 탄 것처럼 보이긴 해. 근데 그럴 수밖에 없다니까! 왜? 지금 문통 까기에 혈안인 곳 어딥니꽈! ..바로 조선, 중앙, 신동아, 한경, 매경. 앙? 대통령이 누구인지에 따라 180도 논조 달라지는 곳이지. 진실보다는 호도와 광고와 자기 주주 사상교육에 쓰는 곳들. J가 여기를 안 깔 수가 있겠어? 이거 깠다고 친문? 코호호.
진영논리를 걱정한다면 이미 늦었어! 언론이 정치색 띈 건 태초에 천지창조 보다 전일거야. 네이버, 다음 뉴스란 봐봐. 제목만 봐도 어디서 썼는지 알 수 있는 기사가 한가득! 오늘자 대입해 볼까? 윤미향이 거론하는 거는 죄다 조선! 100%입니다. 정답! 진중권이 어쩌고 저쩌고? 보나마나 중앙이네. 정답! 국가부채가 어떻고 세금 때문에 다 죽는다? 한경! ..정, 정답!
너무 한쪽 편만 다뤘어? 그럼 반대편도 해 줄게. 어... 근데 네이버 탑10엔 한겨레, 경향이 없네? 반성 합시다! 진보라는 신문사들! 그.. 여기도 별 거 없어. 살짝 노동자 느낌이 난다? 오마이야. 살짝 페미향이다? 경향이야. 정상적인 말인데 유독 검찰, 삼성에겐 약하다? 한겨레야.
삼성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언론이 언제 친 정부였다고! 친 기업이었지! 재용님 나서기라도 해 봐. 한경은 앞 다투어 왕자님 보필하기에 바빠. 이 대업엔 좌우 보수 진보가 통합을 이루니, 조선부터 한겨레까지 손이 마르고 닳도록 삼성이 보우하사 우리언론 만세!
이게 현실이야. 메이저라고 유튜브에서 떠드는 편파중계랑 다를 바 하나 없지. 이런 환경에서 호구 안 잡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해. 내용보다 글쓴이를 보자! 조중동은 조중동답게 밖에 안 써. 뒤에 경제 붙으면 사장님 마인드로 밖에 안 써.
고정관념 아니냐? 아니! 이 전통은 바뀐 적이 없으니 안심하고 믿으시라. 뭐, 간혹 뜨아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묻고 따블로 갈 뿐이야. 이를테면 돈 밖에 모를 거라 생각했던 한경에서, 기자들이 기사삭제를 두고 보도본부장에 저항한 예가 있지. 뭔 일이냐고? 어... 감히 기자들이, 윗분 허락도 없이, 위대하신 광고주 신한금융 까는 기사를 썼걸랑. 그러니 어째. 바로 컷! 이에 기자들이 성명서까지 냈지만. 끄응. 뒤에 어떻게 됐다 소식이 없어. ..기자님들 파이팅!
여하튼. 난 시선 바꿀 생각 없어. 개가 개소리를 지껄이는데, 그걸 사람이라 여길 필요 없잖아? 아항? 독일 슈피겔처럼 표지 통째로 반성문을 쓰기를 하나, 마법의 차트 안 쓰길 하나, 입맛대로 주작질 안 하길 하나. ..고쳐먹고 10년 동안 제대로 된 기사 쓰면 믿어줄게.
아잇, 오늘 거칠게 된 것 같아 미안해. 개그는 없고 까기만 하네. 이런 멍청한 자식! ...아, 물론 내 얘기도 확증편향 빵빵한 거니까 최종 판결은 여러분이 내리는 거 잊지 마시고! 마지막으로 그나마 믿을 만한 언론사 하나 소개하겠어.
바로 미디어오늘! ...응? 역시나 좌빨? 야! 너님 아까부터 자꾸! 끄응. 알았어. 진보 쪽이긴 해. 그래도 내가 여길 신뢰하는 이유! 우선 크롬 마저 뻗을 정도로 광고 덩어리야. 이 말이 뭐야? 거대 스폰 하나 없어서 가난 코스프레 해야 한다는 말씀! 물론 AD FREE 누르면 한 방에 해결되지만. 크응. 그리고 태생이 언론을 까기 위해 태어난 언론!
이 기사를 미디어오늘 이정환 사장이 좋아합니다.
공영시사는 친정부 편향세력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557
기사삭제 논란 휩싸인 한국경제TV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976
반대할 자유를 빼앗긴 나라, 한국 :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0/2020061003132.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독일 언론 역사상 가장 긴 분량의 바로잡습니다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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