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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일원동 메러디스2020.09.04 PM 10:43
일원동 메러디스
민주당, 의협 합의! 와우, 오늘만큼 최대집이 간지나게 보인 적이 없어. 캬하하. 봤어? 여당 거물급 인사들 앞에서 사인 촥~. 주먹 인사 요맨! ..이제 간호사님들 한 숨 돌릴 수 있겠어. 파업하는 동안 의사 몫까지 하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 박수 한번 주세욧!
합의안은 별 거 없어. ..코로나 끝날 때까지 없던 일로 한다! 재논의 할 때는 의협과 긴밀한 상의 하에 추진한다!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에 복귀한다! 땅땅땅! ..흐음. 글쎄. 나오다 만 똥 같은 느낌이야. 강력한 공공의료 원했던 측에서는 왜 의협 눈치 보냐고 불만. 대한 전공의 협의회, 일명 대전협에선 백지화 못 시켰다고 불만!
특히 대전협과 의협은 완전 갈라섰더만? 앙? 우린 계속 파업하겠다! 최대집을 모욕 및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 ..오우야, 살벌해. 이 분들 어제의 그 끈끈했던 동지 맞아? ..아니, 그러게 대표를 잘 뽑았어야지! 왜,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느라 인문학 공부할 시간은 없었습니까? 역사, 철학, 정치 조금만 알아도 최대집 같은 인물을 대표에 앉힐 수가 없지. 그럼. 이래서 이과들은, 쯧쯧. 숫자 밖에 모르는 바보! (찰싹!) ..문송합니다.
최고 대빵 의협은 타결안 합의해 버렸고, 의대생들은 자기 살길 찾아 시험 응시 하러 떠났어. 그런 와 중에 홀로 남은 대전협이 버틸 수 있을까? ..없어! 그래서도 안 되고! 아무리 돈에 눈이 멀어 의사가 됐다 한들(찰싹!) .. 환자 생명 담보로 어디 배째라를 시전하는 거야!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그라믄 안 돼!
물론 알아. 전공의 분들 고생한다는 거. 호칭은 거창하게 인턴, 레지던트지만 실상은 인간이하 노예생활. 그저 7년만 견디면 전문의 된다는 희망고문에 시달리는 인생들. 너무 절박하고 각박하니까 이렇게까지 반발하는 거지만, 응, 그래도 안 돼. 봐줄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 아픈 사람 곁으로!
아무튼 대전협. 자꾸 전대협이랑 헷갈린다 야. 대전협, 대한 전공의 협의회! 현 회장은 박지현 씨가 맡고 있어. 이 분, 단박에 내 구미를 당겨버렸다니까. 왜? ..트위터 닉네임이 일원동 메러디스라고 지으셨어. 대표사진에도 메러디스 그레이 역을 맡은 엘럼 폼페오고. 호우! 그레이 아나토미 팬이신가 봐요? 저도 한 그레이 아나토미 합니다. 1기부터 최근 16기 21화까지 모두 챙겨봤죠!
후우.. 참을 수 없어.. 같은 그레이 아나토미 인으로서. 메러디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니, 메러디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떻게... 어떻게 환자를 외면할 수 있지? ..일단 그레이 아나토미 안 보신 분들을 위하여 부연설명하자면, 메러디스 그레이! 그녀는... 내 이상형이야. 너무 매력적이라서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어. ...뭐? 가상인물? 야! 10번 매스로 불알 떼기 전에 그 말 취소해! (찰싹!) ..쉽덕의 순정을 짓밟지 말라고..
아무튼! 메러디스는 결코 환자를 포기하지 않아! 사망선고 내리기 전까지 무슨 수단 방법을 써서라도 살려내지. 게다가 돈 없고 보험 없는 환자마저 치료해 줘. 자기가 의료법 위반에 걸리든, 감옥에 가든 말든, 병원장이 소리치든, 이사회가 고소미를 먹이든 상관없이! 오직 아픈 사람을 생각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따지자면 1순위로 놓을만한, 그런 그녀야. ..헌데 박지현 선생님은 그러지 않으셨잖아요. 메러디스처럼 행동하지 않으셨어...
말 나온 김에 더 풀어볼까! 각박한 의사생활 중에도 자녀 3명을 책임지고 있어. 그것도 혼자서! 남편은 어른들의 사정으로 중도 하차 했거든. 지금 죽은 남편이 중요한 게 아니고! ..정말 감탄 밖에 나오지 않아. 그 애들 입양한 거다? 피부색도 다르다? 이 열린 마음! 책임감! 크흑. 최고다 메러디스 짱!
그녀의 포용성은 사람관계만 봐도 알 수 있어. 스승이 무려 흑인에, 자기 엄마랑 바람피운 남자야. 헤에? 그럼에도 용서하고 존경하지. ..이 분은 이복동생도 널렸어. 엄마가 낳은 배 다른 동생, 아빠가 사고 쳐서 낳은 또 다른 동생, 처음에야 티격태격 하지만 결국 친자매처럼 아껴줘. ..절친? 무려 한국인이야. 둘이 죽고 못 사는, 인종을 넘어선, 레즈보단 먼 친구보다는 가까운 아슬아슬한 사이! ..크흠.
봤지? 활짝 열렸어. 내가 의사다, 천룡인이다, 이 저급한 중생들아, 이러지 않는다고! 특권? 환자를 위해서라면 이미 태평양 너머로 내팽개쳤어. ..이런 메러디스야. 공공의료 확대에 목소리 높였을 메러디스.. 지금쯤이면 동료 의사들 멱살 잡고 병원으로 이끌겠지. 그 다부지고 깐깐한 성격으로. ..박지현 선생님은 어떠십니까?... 일원동 메러디스라면.. 그래요..
아참, 이렇게 오픈 마인드인 메러디스도 이상하게 연예는 철벽이야. 지금까지 만난 남자는 죄다 백인 의사! 그것도 몸 좋고 잘 생긴 놈만 만났지. ...갑자기 슬프다 야. ...우울해 졌어.
깨어나세요 덕후여!
정부, 의협 합의문 서명. 전공의들 합의 안해 : https://www.chosun.com/politics/2020/09/04/OAN7X74AHNHJFL34XEIPIERQRQ/?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민주당 의협, 공공의대 원점 재논의 합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60735.html
최대집, 더 이상 집단행동 안 돼, 진료 현장 복귀해야 :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904_0001154632&cID=10301&pID=10300
고발 전공의 및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 https://news.imaeil.com/Society/2020090417470940989
전공의들 합의 반발, 최대집, 전공의 생각대로 해라 :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960815.html
의협 대의원들, 최대집 불신임, 회장탄핵까지 모든 수단 동원 :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90417311096602&utm_source=naver&utm_medium=mynews
시민단체, 민주당 의협 합의는 공공의료 포기한 밀실 야합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60782.html
의사들 휴진 메우려다 간호사들 쓰러진다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59334.html
첫 여성 전공의 협의장 탄생, 박지현 당선 : http://www.dailymedi.com/detail.php?number=846679
박지현 씨 트위터 : https://twitter.com/sharp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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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4 PM 10:58
의사들 수준이 왜이럴꼬
학력우선주의 사회가 괴물을 키웠네요
- 풍신의길
- 2020/09/04 PM 11:28
슬기롭고 현명한 대처로 환자의 건강을 챙겨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Taless
- 2020/09/04 PM 11:26
- 풍신의길
- 2020/09/04 PM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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