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린풍자쇼] 추추 왱알앵알 feat.카투사

추추 왱알앵알 feat.카투사

드디어! 말할 때가 왔어. 무엇? 바로 추미애 장관 아들이 군에서 휴가를 어쩌네 마네! ..내 딴엔 정말 노력했어. 기사를 보고, 시사평론을 듣고, 커뮤니티 여론도 살피고, 핫, 근데 모르겠어! 아무리 봐도, 대체 뭐라는 거야! 뭐가 문젠데! 이건 뭐 사건 경위 파악이나 돼야 씨불이던가 하지! ..워워. ..오늘은 그저 뇌피셜이야. 팩트체크? 없어! 찾아볼수록 골만 때리는데 어쩌겠어! ..그러니 편하게 들으시라.

우선 이 몸께선 대한민국 육군에서 1년 8개월간 인생 갈려 나온(찰싹!) ..군필자야. 대충 군대 문제는 알아먹을 만큼 경력 쌓았단 말씀. 그 입장에서 이 사건 봤을 때! ..문제가 없어. ...아니! 내가 무슨 민주당의 끄나풀이야! 그런 게 아니라! 진짜로!

아파서 휴가 갔다는데 뭐가 문제야. 갈 수 있지! 내가 다닌 부대만 해도 질병 관련해선 정말 관대했다니까. 어떤 녀석은 사랑니 군병원에서 뽑기 싫다고 조르자 대대장이 그냥 보내줬어. 지 돈으로 민간병원에서 뽑고 오겠다는데 누가 말려. 병사들 건강에 민감한 간부들이!

휴가 결정? 생각보다 별 거 아냐. 중대장이 보낼 수 있고, 대대장은 2박 3일 이하 휴가면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지. 과장해서, 너 충성소리가 우렁차다! 포상! 하면 그냥 나가는 거야. 군필자들 인정? ..인정! ..이래봬도 내 보직이 대대장 비서였으니 요 방면은 빠삭해.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완장에 은빛 다이아 3개나, 꽃부리 2개 단 계급이 할 수 있다는 거! 절대, 결코, 병장 나부랭이(찰싹!).. 일반 병사 따위가 정할 수 없어. 헌데 채널A가 보도한 “병장회의”는 대체 뭔 말이야! 듣도 보도 못한 신조어. 거기다, 병장이면 병장이지, 선임병장은 뭐고? 왕고참 말하나? .,정말 모르겠다니까. 다른 부대에선 쓰는 말이야? 타 부대 아저씨들? ..그러자 아무 말이 없더라.

아저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것도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 돼. 21일자 따끈한 조선일보 원선우 기레기(찰싹!) ..기자님이 쓴 기사. 제목. ..27세 아들은 아이, 26세 당직병은 아저씨? 추미애에 열 받은 군인들. .. 하아. 이 황당한 문장으로는 도무지 무슨 내용 전달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어서 첫 문단부터 마지막 마침표까지 다 읽어봤어. 2줄 요약은요! ..장관이란 사람이 어떻게 “은어” 아저씨를 쓸 수 있느냐! “전우”님이라 불러야지!

일단 군과 친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부연설명하자면, 보통 타 중대 병사를 아저씨라 불러. 나보다 짬밤이 높든 낮든 상관없이. 어차피 내 직속상관 아니고, 생활관에서 마주칠 것도 아닌데 계급 따질 필요 있나. 그러니 편하게 아저씨라 부르는 거지. 흐음. ..이게 은언가? 아저씨가 어때서? 아님 오빠라고 불러? 어우야. ..전우님! 하아. 거의 오빠급인데. 전우님, 비엔나소시지 좀 더 넣어주세요! (찰싹!)

아무튼. 지난 2주 동안 포탈 정치면, 사회면, 심지어 외신면까지 온통 장식한 추장관 아들 문제! .,없어. 이슈가 없어! 관심도 없는 사안을 억지로 떠들어 대니 짜증날 정도야. .,정 어그로 끌고 싶으면 카투사 합격 관련해서 문제를 포착하던가!

카투사! 상위 1% 꿀보직! ..사실 나도 지원해봤다? 토익 780점만 넘으면 누구나 할 수 있어. 그러나 탈락! 커트라인 위부터는 운명의 뽑기로 최종 합격자 결정하걸랑. 내 운빨이 닿지 못한 거지. 에휴. ..경쟁률이 보통 10:1이야. 단 10% 확률! 캬하하. ..이걸 추장관 아들이 뚫었다라. 호오. 운이 좋으시군요. 혹은.. 혹은...에헴. 여기까지.

그러나 여기에 대해선 아직 한마디 없잖아? 죄도 만들어서 생산한다는 검찰이 이걸 안 뒤졌을 리가 없는데, 앙? ..뭐, 그럼 된 거지. 끝났어! 이제 어이 갈린 정치공방은 끝! ..추석 물가며, 코로나며,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언제 논의할래! 존경하는 국회의원님들아!

여하튼. 오늘의 결론. 카투사를 지원해야 한다! ,..미필들, 봤지? 거기 쟁쟁한 자제들이 간다니까. .,너님 합격을 바라며!

채널A, 추아들 휴가 만료일 직전 병장회의서 연장 불가 결론, 개그 :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754

27세 아들은 아이, 26세 당직병은 아저씨, 추미애에 열받은 군인들 : https://www.chosun.com/politics/2020/09/21/62CZARCSWFDBNLCHXNWWEMRR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