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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세계 평등 자위 없는 날2020.11.08 PM 11:04
세계 평등 자위 없는 날
한국, 여성과 남성 간 자위횟수 격차 세계에서 가장 적어! ..워워, 섹드립 아냐. 오해 마. 여성신문 9월 8일자 기사 제목이니까. ..놀랍지 않아? 명색이 남녀차별 가장 심하다는 우리나라에서 이런 결과라니, 믿을 수 없는 걸.
조사내용 한발 더 뜯어보면, 우리나라 연간 남성 자위횟수가 82회.. 헤에? 365일 중 82번 밖에 안 한다고? 4.5일에 한번? 이거 처음부터 신뢰도 사라지는데! 연령대를 어떻게 잡은 거야! 70대 어르신만 참여시켰나! (찰싹!) ...죄송합니다.
12개국 남성 평균은 154회로 나왔어. 그래! 이거지! 이제야 말이 되네. 대한민국 남자들도 세계 평균만큼 한다고! 아니, 더 할걸? 제군들, 인정? ..핫, 우리가 어떤 사나이입니까? 군대 화장실에서도 치는 (찰싹!) ..세계에서 VPN으로 야동 가장 많이 보는 나라, 사내들!
...아니, 자존심 상하잖아! 안 그래도 사이즈 작다 천시 받는데(찰싹!), 정력까지 이 모양으로 소문나 봐. 크흑. 국가적 망신! ..세계 여성 여러분. 이 조사는 날조입니다! 코리안 남성은 강합니다! 성추행으로 물러난 시장, 도지사가 있는 국가! 별장에서 인간과 개를 넘나드는 검사님 배출한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찰싹!) ..크흠.
...뭔 얘기하다 정기 타령 하고 있지? ..어...주제로 돌아가서! 그럼 여성은 얼마나 할까? ...연 54회! 흠. 여성분들, 맞는 것 같아요? ..아차, 우리 쇼에 여성관객 없지, 참. 검증을 하래도 할 수가 없네. 그냥 믿을 수밖에. ..세계 평균 49회보다 5번이나 더 해. 호오.
이 두 결과가 합쳐져 아까와 같은 결론 나온 거지. 세계에서 가장 평등하게 마스터베이션 하는 나라! 캬하하. ..물론 여성신문답게 살짝 논조는 틀었어. 한국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분위기다, 여성이 욕망을 표현하는 걸 금기시 한다, 아항? ..뭐, 이해해. 여성신문이니까 그럴 수 있지. 암.
그런데 말입니다.. 기사 다 읽고 나서 꿍한 거야. 뭐랄까.. 페미니스트들은 자위 많이 하자 주창하는 가운데, 정작 난, 대한민국 한남은., 자위를 안 하고 싶거든.. 하루 한 번 모니터 앞에 서는 일, 그만두고 싶어.
솔직히 자위를 하고 싶어서 하나! 어쩔 수 없어서, 반겨줄 질이 없어서 하지!(찰싹!) ..내가 어떤 생각까지 한 줄 알아? 여자가 자위 적게 하는 이유는, 언제든지 붕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맞잖아! 생김새가 어떻든, 성격이 저떻든, 재산 여부 상관없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어! 트위터에 섹스하고 싶다 한 마디 적어 봐. 전국에 늑대들이 집 안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24시간 상시 대기. 콜! ...크응.
그런 의미에서, 여자 자위 횟수를 늘릴 게 아니라, 남자가 여자만큼만 해도 만족할 수 있는 세상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 할 수 있으며, 짝이 없는 이는 사회가 나서서 이어주는, 그런 “평등” 마스터베이션 세상. 아항? 플라스틱 대신 육봉!(찰싹!)
...뭐? 섹스보다 자위가 좋다고? 야! 너님은 해보기라도 했으니까 그런 거고! 삼각주 구경도 못 해 본 우리네 모쏠 찐따는 그게 아니란 말야! 강제적 자위행위! 선택권 상실한 혼자만의 위로! 끄흑.. ..기회라도 주던가. 정말 섹스가 자위보다 좋은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 ..후우. 사랑하는 사람 생겨 봐. 자위? 그걸 왜 해! 한 방울 한 방울이 소중한데! (찰싹!) 커헉.
..11월 8일, 세계 평등 자위 없는 날을 선포합니다. 민나 섹스다!
한국 여성, 남성 자위횟수 격차 전 세계에서 가장 적다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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