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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친절한 팩트폭행2020.12.22 PM 10:48
친절한 팩트폭행
무례한 솔직함 보다야 가식적인 친절이 낫다. 구라다 다이스키 10세.(찰싹!) ..농담, 루리웹에서 본 댓글이야. 캬하하. 대단하지 않아? 이렇게 배려 넘치는 생각을! ...뭐? 별거 없다? 호오, 이래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중요해. 너님은 흘려들을지 몰라도, 이 몸은 오늘 하루 종일 고민하고, 반성하고, 성찰에 빠졌단 말씀!(찰싹!)
칼린쇼를 하면서 여러 사람 속 긁었지. 그건 내 생각이고, 솔직함이고, 어쩌라고, 하면서 툭툭 가시 돋친 말을 내뱉었어. 이거. 폭력인가? ...잘 모르겠어. 딴엔 풍자다, 강자에 대한 견제라 했지만, 글쎄. 여기서 질문, 권력자에 대한 팩폭, 막말, 패드립은 정당한 거야? ...어렵다.
며칠 전 일이 걸려서 그래. 저번 주 금요일이었나? 윤미향을 깠잖아. 이 시국에 와인파티 인증샷 올리는, 정의연이고 위안부고 더 이상 대표할 수 없는, 가까이 하면 짐만 되는 “폐기물”이라고.. ...너무했어? 야! 그땐 좋다고 같이 깠으면서!(찰싹)
그날 이후였지. 속에 걸려. 맙소사. 내가 국회의원 비난하고 죄책감에 빠질 줄이야. 이런 적 이전엔 한 번도 없었어! 나베 나베니~, 박덕흠 포클레인에 파묻힐 님!(찰싹!) 전봉민 부산 송도 앞바다에 수장할 분!(찰싹!) 이래도 멀쩡하건만, 푸후. ...응? 왜 야당만 까? 어... 미안하다! 여당은 생각이 안 난다! 문재인 강아지! 됐지?(찰싹!)
아무튼. 프로이트 센세 가르침에 따라 내 안을 들여다봤어. 이 불편함은 어디서 오는가! 왜 윤미향은 다른가! 설마 내 취향이 윤미ㅎ(찰싹!) ..그래서 결론은요! 윤미향은 국회의원이지만 “약자”다. 약자에 대해 딱 부러진 기준은 없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우주적 기운이 그녀를 불쌍케 보고 있어. ...어쩌라고!(찰싹)
왜, 정치인치곤 특이하잖아. 같은 당에서 없는 사람 취급해, 다른 당에선 적폐라 몰아, 언론에선 걸핏하면 씹어. 앙? ...워워! 이번 와인 사태 말하는 거 아냐. 이 시국에 마스크 없이 와인 돌린 건 욕 들어 싸지. 하지만, 그, 정의연 의도 자체마저 흔들릴 정도로, 역사와 전통의 반민족 언론에서 1시간 2분 특별 돌직구 방송 할 정도로, 조리돌림 하는 건 너무하다. ...아니, 이게 무슨 선동이야! 내 의견은 그렇다는 거지. ...어쩌라고!(찰싹!)
..알았어. 정의연 의혹 또한 맷돌에 갈리듯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여기서 조선일보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때는 2020년 8월 28일, 언제나처럼 조선일보는 신박한 기사를 올리는데. 제목, 윤미향도 다주택자, 6억 원대 재산 신고. 캬하. 유독 다주택자임을 강조하는 거 봐. 이 교묘한 증오팔이. 그래도 일말에 양심은 남아선지 총합 6억이라 밝혔네? 웬일로 그러셨어요. 헛소리 선동 58회, 악의적 헤드라인 31회, 사실왜곡 29회, 가짜뉴스 7회에 빛나는 우리 김은중 기자님?(찰싹!)
국회의원 치고 6억이면 검소하잖아! ...아잇, 남편이 지역신문사 사장인데 이 정도는 벌겠지. ...뭐? 구글에 남편직업이 스파이로 나와? 아니, 그.. 그래! 이거야 말로 윤미향이 얼마나 미운털 박혔는지 보여주는 자료다! 나 같으면 당장 수정 할 텐데, 그럴 정신도 없어. ...거 대충 넘어갑시다!(찰싹!)
이렇게 된 이상 물귀신 작전이다! 부산 수영구 국민의당 국회의원 전봉민에 비하면 윤미향은 새발의 땀이지! 암, 12년 만에 130배, 900억 가진 분과는 비교 자체 불가! 그럼에도 윤미향이라서! 감히 주제도 모르고 친일파 폄훼한 인물이라서, 죽기 직전까지 구석에 몰아. 때린 데 또 때려. 거기에 나도 동참해버렸으니, 참, ...물론 내 생각이야. ...어쩌라고!(찰싹)
여하튼. 이런저런 이유로 난 윤미향을 더 이상 깔 수 없어. 이전에 욕한 것도 사과하고 싶을 정도야. ..난 친절하지 않았어. 팩트폭행을 하더라도 자상하게 했어야 했는데.. 이 죠스바 같은 기분, 이건 마치, 그, 진중권이 된 느낌이랄까.(찰싹!) ..아이, 알았어. 2017년 이전 유시민이라 하면 됐지? ..거침없는 말빨로 상대를 산채로 승천시키지만, 배려가 깃들여 있다곤 못 하지. 논리적으론 수긍할지 몰라도, 마음은 움직일 수 없어. ...아니! 이러면 여당편이라 하고, 저러면 유시민 선생님 모독한다 하고, 어쩌라는 거야! 어쩌라고!(찰싹!)
..뭔 얘기하다 정략적 배틀을 하고 있지? ...아잇! 정치 꺼져! 오늘 주제는 어디까지나 친절함! 솔직하더라도 친절하게! 아무리 너님이 못 생겼다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이렇게!(찰싹!) 얼마나 자상해. 서로 좋고. 잠깐만, 앗, 그건 거울 속 내 모습이었고요. 끼요옷!
친절~ 친절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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