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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전자발찌보단 자력갱생2021.01.23 PM 11:53
전자발찌보단 자력갱생
즐거운 주말, 평소보다 항마력 높은 얘기 할 테니, 가려들어. 그럼 시작한다!
전자발찌, 난 반댈세! ...뭐야, 펩시 캔 5개는 날아올 줄 알았는데 조용하네? 이야, 너님들 다시 봤어. 이렇게 이해심 넘칠 줄이야. 역시 칼린쇼 애청자들. (찰싹!) ..시간차 공격이구나.
아무튼. 반대하는 이유야 여러분 예상 그대로야. 인권 침해다! (찰싹!) 재판 받고 교도소에서 반성했으면 됐지, 밖에 나와서 또 족쇄 찰 게 뭐람. 이거 완전 현대판 주홍글씨 아냐? 한번 죄 지은 자 영원히 죄인이다, 아항? (찰싹!)
...알았어. 알았다고. 재범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게 처음부터 아랫도리 간수 잘 할 것이지, 이 논리, 동감하는 바야. 그럼에도 발찌는 너무하잖아? 목욕탕 못 가, 해수욕장도 못 가, 새 출발해서 애인도 못 사겨, 발목양말만 신어야 돼, 이건 좀.. (찰싹!) 그래 내가 졌다. 계속 전자발찌 차라 그래! 아니, 아예 잘 보이게 팔찌로 그냥!
단! 이럴 거면 다른 범죄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하지 않겠어? 왜 성범죄자만 유독 특별대우야, 앙? ..재범률? 내 궁금해서 통계 찾아봤지. 정말 색욕에 미친놈은 다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껄떡대는가. 결과는요! 성범죄자 재범률 62%. 호오. 높긴 높다 야.
그런데 말입니다.. 이 수치 우습게 뛰어넘는 종목 있으니, 뭘까? ...정답! 사기! 재범률 77%! 키야, 역시 대한민국이다. 세계 제일 사기국! (찰싹) ..그래서 본인은 주장합니다. 채울 거면 사기범에도 전자발찌를! 전자발찌가 뭐야, 아예 은행계좌 개설 못 하게 막아야 돼! 모든 금융거래 차단! 당근, 번개, 네이버 중고나라, 가입 불가! 하루 종일 한강물 온도 체크만 하라지! 낄낄낄! 크하하! (찰싹!) ..커헉, 선 넘었어? 죄송합니다.
여하튼. 전자발찌. 난 여전히 아니꼽게 보여. 이런 날 설득할 생각일랑 마. 이건 “신념”이 걸린 문제걸랑. 꼴에 자유, 속죄를 믿는 사람으로서의 고집, 캬하하!
여기서 질문, 전자발찌 채울 바에 차라리 감방생활 늘리는 게 낫지 않을까? 나라면 어정쩡한 감시생활 받느니 차라리 콩밥 더 먹겠다. 대신 기간은 좀 줄여줘야지. 왜, 군대도 빡센 육군은 18개월이고, 저기 양심적 병역거부는 교정 시설에서 36개월 보내잖아. 와우, 36개월, 상상만 해도 헛구역질 나오네. (찰싹)
얼마나 좋아. 범죄자는 발찌 안 차도 돼, 자존감 붕괴에 시달릴 필요 없어, 그에 따라 사회적응 확률 올라가. ..시민들은 이웃사촌 발목 조사 안 해도 돼, 땅값 떨어질 걱정 없어. ..정부 또한 이득이지. 전자발찌 구입, 관리, 감독 하는 예산 절약! 다만 교도관님들은 힘들어 질 수 있는데, 걱정 마시라! 방금 말했지? 우리에겐 36개월 최저임금 인력이 있다!(찰싹!) ..정말 이 분들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 진정 예수님의 길. 크아!
이제 남은 건 시설인데, 우리나라에 교도소 짓기가 그렇게 어렵대. 땅값 떨어지는 꼴 절대 용납 못하는 국가니까.(찰싹!) ..그런 의미에서, 신축 교도소를 북한에 짓자! ...농담 아냐! 개성공단 마냥 웰컴 투 아오지 월드! (찰싹!) ..남북 평화 번영에 수석이 될 사업이지, 이쪽 방면은 북한이 전문이기도 하고. 인정? ..핫!
어서 오시라우. 남조선 범죄자 애미나이들. 내래 인민의 갱생을 보여주갔어!
- 블랙 말랑카우
- 2021/01/24 AM 12:16
- 풍신의길
- 2021/01/24 AM 01:31
- 아헤가오더블피스
- 2021/01/24 AM 12:20
- 풍신의길
- 2021/01/24 AM 01:32
- 엘사아렌델
- 2021/01/24 AM 12:22
확실히 전자발찌가 도움이 안되긴 합니다. 당당하게 재범을 저지르는데 발찌가 반응하지 않아서 저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끊고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었지요.
금융사기를 치는 경제사범이 가장 악랄한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들인데 그들을 체포한 후 그들이 모아놓은 돈을 합법적?으로 먹는 자들이 쉽게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을 이용하려는 계략으로 범죄를 조장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풍신의길
- 2021/01/24 AM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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