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린풍자쇼] 전국 200만 미혼 백수들에게 고함

전국 200만 미혼 백수들에게 고함

미혼인 30대, 40대 절반은 부모와 동거! 여기서 또 절반이 백수! 이 기사 본 사람? ..하! 정말 안심이야. 대한민국에 부모 등골 브레이커가 이렇게 많다니, 난 또 이 몸만 불효자인 줄 알았지. 휴, 남들처럼 계속해서 죄책감 없이, “기생” 생활 영위할 수 있겠어.(찰싹!)

좀 더 자세히 보자면, 20대는 70%, 30대는 55%, 40대는 44% 가량이 결혼 못한 채 캥거루 생활을 한 대. 더 큰 문제는 취업상태. 이들 중 무려 42.1%가 직장이 없어. 와우.. 이거야 말로 “뉴노말”이잖아! 비정상의 일상화! 숫자로 보니까 간담이 서늘해. ..인간은 갈수록 잉여취급 받고, 사랑할 수 없으며, 결국 35만 년 간 이어온 유전자 대부분이 도태된다. 꺼흑!

여기서 잠깐, 중앙일보 조현숙 기자님이 자칫 오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셨어. 미혼이 먼저가 아니라, 일자리를 우선 기술해야 서순이 맞지. 이를테면, 20세에서 44세 미혼 인구 중 42.1%는 직장이 없다. 자기 앞가림조차 못하는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부모님 뱃속에 얹혀살아야 한다. 불혹을 넘었건만 44.1%가 용돈으로 생활한다. 앞으로 이 비율은 코로나, 산업 고도화, 자동화로 인해 늘어날 전망이다.

냉혹한 현실을 통계로 접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신혼부부 행복주택이니, 청년 전세론이니, 호텔형 원룸이니, 지을 필요 있을까?(찰싹!) 아니! 70%는 어차피 부모님이랑 영원히 동거할 건데, 연애 결혼 출산의 연이야 다음 생애에 기약할 건데, 전세대출 따위 받을 껀덕지도 없을 건데, 무슨 코딱지 주택이 필요해! 그거 지을 바에 차라리 최소 3인 캥거루 저택을 짓자!(철썩!) ..1인 가구는 우리 뒤지고 나서 일이다.(찰싹!) 커헉. 농담입니다.

아무튼, 나, 너, 우리. 어쩌면 좋니? 진실을 마주하기엔 오금이 저려. 우스갯소리로 떠드는 거마저 벌벌 떨린다니까.. 끄응. ..앞으로 20년. 엄마 아빠는 더 이상 일을 못하실 거야. 남은 건 노환, 질병, 혹은, 치매.. 요양원에 입소할 돈 마저 자식새끼 뒤치다꺼리에 다 쓰셨어. 그때 난, 뭐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압도적 절망이다.

..워워, 공포영화 틀어서 미안해. ..에라이! 나라님이 보살펴 주겠지! 전 국민 기본소득이 괜히 거론되는 게 아니다! 희망차게, 즐겁게! 무야호!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봄처럼 생생한 뉴스 보실까! 세종시, 공무원 도시, 젊은 도시에 이어 결혼 도시까지 3관왕 등극! 캬하! 박수 한번 주세요! ...왜 안쳐? 부러우면 지는 거!(찰싹!) 이것이 바로 철밥통의 위력! 안정적인 일자리 주니까 결혼하잖아! 애 낳잖아! 독립도 다 했겠지? 신축 아파트에? ..배 아프네.(찰싹!)

뭔가 잘못된 거 같아. 적어도 공무원은 돼야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니. ..합격 못 한 내 잘못인가? 노오력 부족? 그러기엔 나 같은 실패자가 너무 많은데. 여기도 널렸지?(찰싹!) ..그래, 이건 더 이상 정상이 아냐. 뉴노말은 개뿔! 어디 근본 없는 영어를 들먹여! 사람이면 누구나 사랑하고, 행복하고, 애 낳을 수 있어야지!

..난 여태껏 사람의 존엄마저 자격과 금액으로 환산했어. ..돈도 없는 놈이 무슨 사랑! 책임도 못 지면서 애를 가져? 그러다 너도 학대 방치 부모 된다? 소년원 범죄자 양성한다? 저 미혼모 봐라. 개념 없는 년! ..이딴 사고! 비정상을 당연하게 여겼어. 전부 내 탓! 자기를 학대하고, 뒤처진 자를 조롱하고, 승리만이 참인간인 것처럼.. 아니! 내가 틀렸다! 삶이란 개인의 노력 더하기 공동체다! 때론 사회 탓을 해야 한다! 4대성인도 한 깽판 치셨잖아!

돈 없어도 사랑할 수 있고, 새 생명 잉태할 수 있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애정, 보호, 교육 받는 것이 정상! ..인정? ..그래서 어쩌자는 거냐? ..그냥, 뭐, 투표 잘 하자고.. 찍고 찍다 보면 살 길이 보이지 않겠어.

우린 쓰레기가 아니다! 사람으로 우뚝 설 것이다. ..록타!(찰싹!)

* 2015년 인구조사  기준.

20세 ~ 44세 미혼인구 = 9,246,515

이 중 대략 절반이 부모와 동거 = 4,623,256

이 중 42.1%가 미취업 = 1,946,391

20세에서 44세 사이 미혼이며 미취직 인구는 대략 200만 명 / 이렇게 계산했습니다.

연령별/성별/혼인상태별 인구(15세이상,내국인)-시군구 (kosis.kr)

미혼 30대, 40대초 절반은 부모와 동거 ‘캥거루족’ - 중앙일보 (joins.com)

세종시...결혼 가장 많고, 이혼 가장 적었다 < 지역/기업동향 < 현장공감 < 기사본문 - 웨딩TV (wedd.tv)

[자폐쌔끼]

으으....그냥 농사나 지을까

[역관절]

그게 더 빡셈

[밥먹자5959]

농사 지을 땅은 있나요... 농사도 노동 대비 수익이 최악임

[풍신의길]

도시영농가(?)라는 자격증도 있더군요!

[딸본좌]

능력이 없으면 결혼과 출산을 자제하는게 모두에게 이득임.
본인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모두 이득

[태극권지니]

요즘은 능력 프레임보단 환경적 요소가 더 크죠.
아무리 능력있어도 아프리카 부족의 아이로 태어난 사람과 한국에 태어난 것은 능력으로 설명이 안되죠.
한국 내에서도 부모의 재력 능력이 세습되는 사람과
부모의 빚과 사회적 억압이 세습되는 사람은 능력 여부보다 더 크게 작용하지요.

[풍신의길]

함께사는 환경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카우보이A밥]

그냥 앞으로 계속 내리막 이라고 보면됨 우리 대한민국은

[풍신의길]

꼭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진지한 변태]

결혼한 친구들 보면 애 낳는 부부 반 안낳는 부부 반임...

[풍신의길]

결혼에 성공하더라도 출산은 또다른 장벽이군요.

[효성짱]

미혼 백수가 353만 밖에 안댄다고?!?!? 이상한뎁?? 더 되야 하는거 아님?
개인적 생각으론 코로나가 종식되고 해외에서 미친듯 관광 인파가 몰려올거기 땜에
GDP는 어케든 상승할걸로 보임
그리고 앞으로 한국에서 살려는 외국인이 늘어날거라 전망댐
고로 토종 한국인은 없어져도 외국인이 대체한다 이 말이야!

[풍신의길]

* 2015년 인구조사 기준.
20세 ~ 44세 미혼인구 = 9,246,515
이 중 대략 절반이 부모와 동거 = 4,623,256
이 중 42.1%가 미취업 = 1,946,391

20세에서 44세 사이 미혼이며 미취직 인구는 대략 200만 명. 이렇게 계산했습니다!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