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마이피

[칼린풍자쇼] 죽비가 안 통한다면 죽창을 들겠소2021.05.11 AM 12:37

죽비가 안 통한다면 죽창을 들겠소

오늘 문통이 4주년 기자회견을 열었지? (끄떡) 한 대깨문 하는 사람으로서 소외를 풀어놓지 않을 수 없군. 제 소감은요! ..저 사람 누구? 내 머릿속 문대통령은 어디? 저거 도플갱어 아냐? 어! 성령의 이름으로 홀리워터 뿌려보자! (철썩!) ..그만큼 이질적이고 무서웠단 말이야.

야당이 태클 건 장관후보자 3인에 대해 커버 치는데, 평소 조곤했던 그 분이 아냐. 일단 국토교통부 노형욱 후보에 대해, 국토부에 때 묻지 않은 사람이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전문가다! ..알고 보니 이 분, 행시 합격부터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 뼈를 묻은 관료더라고. 이 말은 뭐다? 세종시 땅 투자 2억 차액 거둘지언정, 국토부 LH마냥 몇 천억 씩 해먹진 않는다. 기재부 짬밥으로 국토부 아래 것들 잘 조질 거다.(찰싹!) ..괜찮은데? 노형욱 통과!

다음,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왜 본인이 아닌 가족사를 끌어들이냐! 능력으로 평가하자! ..하긴, 박 후보자는 억울한 면이 있지. 의혹이란 의혹은 죄다 아내랑 관련 있더라고. 천점 넘는 영국산 도자기도 아내 취미고, 재산이 고위공직자 답지 않게 마이너스 찍은 이유마저. 다 아내 커피숍 차려주려고 그랬다니, 참.. 난 눈 감아 줄래! 잘못이 있다면 와이프를 너무 사랑한 죄 밖에 없잖아? 금슬 좋은 가정 치고 나쁜 사람 없어. 인정?(...)

마지막으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하아. 여기서 부터가 문제다! 대통령 왈, 첨단 인재가 부족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성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이게, 이게, 갓리적 합당한 논리니?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돼서 그래. 기술 과학 얘기하다 왜 갑자기 남녀 문이과 통합설이 나오는데? 내사 마, 돌아뿌겠네!

대통령님! 그렇게 능력 타령하셨으면 진짜 적자생존 논리로 밀어붙이셨어야죠! 성별, 나이, 출신 가리지 않고, 오직 과학 기술 제대로 이끌 사람으로! ..아니면 차라리 처음부터 남자만 뽑기 거시기 하니 여자 꽂았다 하던가! (짝!) 내가 임혜숙 누나를 너무 과소평가한 걸까? 실제는 리사수 누님 뺨치는 여신인데? ..뭐, 좋아. 과학적 능력은 출중하시다 쳐.

그럼에도 안 된다! 심사가 뒤틀려서 안 돼! ..두 따님을 너무 아끼셨어. 해외 출장 갈 때마다 데려가, 좋은 학군 찾아 13번 위장전입 해, 거기다 미국 복수 국적까지 부여했으니, 이걸 지켜보는 흙수저 심정이 어떻겠어? 게다가 부동산. 하아, 6억 차익은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실거주라도 했으면 몰라, 투자용으로! 예! ..꼬아서 탈락!

이 역한 감정이 나, 너, 포탈 댓글에 가득하잖아? 근데 왜 임명자께서는 파악 못하실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위대한 국민 여러분! 그렇게 국민, 국민 하는데도 정작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니, 후우. 너무 안일하다고요! 조국, LH, 보궐선거 20대 남성 투표율 겪는 동안, 대체 뭘 느끼신 겁니까! 끄응.. 수석들은 뭘 해서, 대통령 한 분 보필도 못 하고! 이철희 정무수석, 직언 잘 한다면서요! 인사수석부터 경질 하라고 하세요! (짝!)

아무튼. 장관 후보 얘기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그 외에도 살벌한 발언 많았지. 이를테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맙소사, 순간 명박 각하가 출소한 줄 알았어. 적어도 문재인은!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문 대통령은! 이런 소리 하면 안 되지! 지금 죽어나가는 청년, 자영업자, 일용직, 홀아비, 홀어미, 빈곤 어르신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아오! (정신 차려!)

..진심으로, 대깨문 생활을 청산해야 할 것 같아.. 더 이상 못 믿겠어. 내가 바라고, 찍었던 지도자 맞나? ..병원비 걱정 안 해도 되는 세상,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 깨끗한 사람이 이끌어 가는 세상, 배우고자 하면 배울 수 있는 세상, 권력이 아닌 인간으로 대접 받는 세상,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에 다가가 주길 기대했건만.. (윤석열이면 가능하다!) 갑자기 그 양반 얘기가 왜 나와! 지금 불난 집에 호떡 뿌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