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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IF 쿠팡 in 차이나2021.07.20 AM 12:04
IF 쿠팡 in 차이나
디디추싱! 고추씽! (짝!) ..중국 최대 차량공유기업이래. 우버, 타다 같은 거 있지? (끄덕) 회장님이 참으로 부러운 분이야. 1983년생 청웨이, 캬하! 너님들이 남 밑에서 뼈 빠지게 구를 때, 중국에 어느 30대 형님은 공식적으로 드러난 재산만 2조다. (짝!) ..이게 나라냐! 공산주의 평등사상은 어디 갔는가!
근데,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핑핑이님 눈 밖에 났거든! 까닥하면 인체의 신비전 전시품이 될지도 몰라. (왜?) 국가보안법, 사이버안전법 위반 혐의. 자랑스러운 중국 인민 자료를 미국에 빼돌리려 했다나 뭐라나. 게다가 지난달 30일, 다른 나라도 아닌, 중화의 원수, 미쿡 뉴욕 증시에 상장을 해버렸네? ..이야, 내가 시진핑이라도 뚜껑 열렸겠다.(...)
그나저나 무슨 자신감으로 주석님 심기를 거슬렀을까? 마윈이 빽! 한번 내질렀다가 어떻게 됐는지 잘 봤을 텐데 말야. (마윈이 누군데?)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마윈은 몰라도 알리바바는 알지?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돌리는 곳, 앙? (..) 거기 회장님이 마윈.
마윈, 이 분도 간 떨리는 짓 많이 했걸랑. 2014년, 멀쩡한 자국 주식시장 놔두고 역시나 미국 나스닥에 상장 해버렸어. 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공산당 윗대가리님들 심기를 툭툭 건드렸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라고, 정부 비판적 언론사까지 인수했다니까. 호오.. 이런 짓을 벌이고도 살아남다니, 역시 세계적 기업 회장님은 달라.
그러나 이런 마윈의 기세도 작년을 끝으로 바사삭 됐지. 88일간의 행방불명! ..다행히 해부는 당하지 않았어. 수척한 모습이긴 하지만 복귀는 했거든.. 다만, 성격은 많이 죽었더라고. 갑자기 시진핑 말씀을 읊조리지 않나, 뜬금없이 중국 농촌을 위해 헌신하겠다 그러질 않나.. 88일 동안 여러 일이 있었나 봐. 그치? (...)
알리바바 마윈, 디디추싱 청웨이 보면 어떤 생각 들어? (중국은 멀었어! 미개한 짱개!) 워워, 선은 넘지 마시고.. 나도 처음엔 여러분과 비슷한 감상이었어. 저게 나라냐! 국가 마음대로 기업을 휘두르고, 회장 가두고! ..그런데 말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냐? (..?) 아니, 국가의 이름으로! 나라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깟 대기업 따위 휘어잡을 수 있잖아? (드디어 빨간 본색 드러났네!) 허!
자유 시장 떠드는 미국조차 버스트 콜 때렸어! 바이든 황제 가라사대, 미국기업은 미국에 우선 공장 지어라, 반도체 만들어라, 자체 생산 시스템 구축해라, 중국에 투자하기만 해봐! 콱 마! 이러고 있잖아! (...) 이런 상황에 중국 욕 할 거 뭐 있어? (그래도 중국은 너무 나갔지.)
아니! 이번만큼은 내 시진핑 편 들갔어! (짝!) 결단력 있는 모습에 감격할 지경이야! (쩍!) ..끄응, 쿠팡을 떠올려 봐. 대한민국에 자리 잡아, 대한민국 노동자 부려가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로켓배송을 뿌려대는데! 정작 상장은 미국에서 해? 이게, 이게, 대한민국 기업이냐? 어이! 돈에 미친 국적불명 욕망 집단이지! (...) 이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한국은 규제가 심해 탈출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거짓말을 내뱉는데! 아오! ..정말 대단하십니다. 미국국적에 킴 범 CEO님! (짝!)
이런 꼴 볼 바에 차라리 중국 응원한다! ..누구 덕에 성장을 했는데! 5천만 대한민국 소비자! 5%의 정규직 쿠팡맨과 95%의 비정규직 택배종사자! 정부의 전폭적 지원! 이렇게 받아먹고, 뽑아먹고, 골라 드셨으면, 뭐라도 돌려주는 게 있어야 할 거 아냐! (진정해.) 후우. 펀쿨섹.
아무튼. 시진핑 주석 총서기 각하! 당신의 하해와 같은 애민,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프리홍콩! 타이완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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