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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타국의 전통의상에서 배덕감을 느끼다2021.08.18 AM 01:00
타국의 전통의상에서 배덕감을 느끼다
잠깐 여러분의 시간을 3일 전으로 돌려주길 바래. 8월 15일로. (..?) 오늘 얘깃거리는 사실 광복절에 다루려 했거든. 바로, 기모노와 18금 게임의 상관관계! (이건 또 뭔 개소리야!) ..내 이런 반응 나올 줄 알았다. 그래서 감히 홍범도 장군님이 귀국 하신 날에는 꺼낼 수조차 없었던 거야. 그러나! 오늘은 8월 17일, 상황이 다르지! 그럼 뻘소리 시작한다! (...)
대마인 아사기, 결전 아레나를 아십니까? (...) 아주 바람직한 게임이지.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와 성우들이 혼을 갈아 만든 작품! 무료게임 주제에 700개가 넘는 뜨거운 씬이 들어있어! (..) 스팀에 등록돼 있으니, 관심 가는 분들은 츄라이 해 보시라. 물론 18세 이상만, 크흠. (...) 솔직히 재미는 보장 못 해. 똑같은 그림 맞추기, 직소퍼즐이 전부야. 하지만 알잖아. 이 게임의 재미는 다른 곳에 있다, 아항? (짝!)
SF액션물답게 별별 장르가 다 튀어나와. 닌자, 인어, 오니, 안드로이드, 뱀인간 늑대인간, 센세, 운동선수, 심지어 아랫도리가 불룩한 누님까지.(...) 의상 또한 다양해서, 쫄티, 레깅스, 수녀복, 중세갑옷, 털, 가죽지갑, 채찍, (그만해!) ..등 여러 가지야. 특색 있는 등장인물과 가감 없는 복장이 조합되어, 그야말로 수준 높은 장면을 연출해.
그런데 말입니다.. 유독 수위가 급격하게 떨어질 때가 있걸랑. 29금에서 놀던 그림이 12세 이용가로 전락해. 어떤 경우? ..바로 기모노가 등장할 때! 아무리 상상초월 풀어 젖힌 캐릭터라도, 이상하게 기모노만 입으면 정숙의 대명사가 된다니까. 거 참. (...)
여기서 느꼈어. 일본도 별 수 없구나. 성진국이라 불릴지언정, 차마 자국의 상징까진 배덕하지 못 했구나. 이런 신사력 부족한 것들! (짝!) ..뭐, 이해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흰 우유 뒤집어쓴 한복 캐릭터를 묘사한 거잖아? 어우야, 뒷감당이 안 된다. 이런 발칙한 장면을 누가 감히 그리겠어. (아닌데, 잘만 그리는데!) 에이, 가슴 좀 과장하고, 슬쩍 저고리 사이로 비치고, 속적삼 나빌레라 수준이 아니라니까. 대마인 아사기 등급으로 질퍽하게 말야. (...)
그러니, 우리 일본과 상부상조하며 살자. 한국은 축제 뒷산 기모노 그려주고! 일본은 한복 여백의 미 살려주고! 1픽셀 1픽셀 정성들여! (..미친놈.) 워워, 이 일로 양국이 서로를 보듬을 계기가 될지 누가 알아. 자고로 상대를 속속들이 이해한 다음에야 내면까지 그릴 수 있는 법. 그 경지에 이르러서야 민족을 초월한 꼴림을 이룩할 수 있다! (짝!)
일례로, 난 오늘에서야 기모노와 유카타 차이점을 알았어. 기모노는 나가주반이라는 속옷과 양말을 바쳐 입고, 재질은 비단을 많이 쓴대. 반면 유카타는 기모노보다 훨씬 편한 복장. 안에 속옷 없이, 맨발로, 어! 한 겹만 벗으면 곧장, 어! (짝!) ..고로 대마인 아시기에 출연한 의상은 유카타다. 우리가 즐겨 보는 영상에 나온 옷들 또한 뭐다? (..) 유카타! 이렇게 이웃국가에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 (...)
이제 일본 차례지. 니혼 작가가 우리 한복을 대마인 급으로 묘사해 준다면, 난 좋다고 생각해! 다리속곳, 속속곳의 절묘함마저 표현해 주길 바라면서, 좀 야시시 한들 어때! 철저한 고증과 연구 끝에 창조한 풍경인걸. (적당히 해라!) 하! 너님들도 노출도 높은 한복물만 찾아보잖아! (짝!)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크흠. (...)
아무튼. 한복, 유카타의 멋짐을 그려줄 작가님 고대합니다. 이왕이면 치파오, 아오자이도 그려주세요.
- 미트스핀스파게티
- 2021/08/18 AM 08:17
거실에서 소파에 걸터앉은 와이프가 TV 보는 동안, 소파 위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평범한 퍼즐게임을 하는 척 하면서 조마조마함과 배덕감이 차올랐을 때가 생각납니다.
- 풍신의길
- 2021/08/18 AM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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