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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소니 a7m4 돌아보기2022.01.30 AM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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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m4 돌아보기
요오, 설 연휴 첫째 날에도 칼린쇼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그랜절 올립니다. ...그런데 어쩌나! 오늘은 카메라 얘기를 풀 거예요. 그 주인공은 바로, 소니 a7m4!
일단 변명부터 늘어놓겠습니다. 과거, 본인은 a7m4가 매력 없는 바디라고 못 박았습니다. 왜냐! ..a7m4는 3300만 화소에 불과하니까. 나처럼 고화소에 환장한 놈이 보기에는 너무 저화소니까! ..게다가 뭐? 309만원? 입문용 바디가 309만원! 이 돈이면 a7r4를 사고 말지! ..라고 똥고집을 부렸지요.. 죄송합니다! 제 식견이 부족했습니다.. m4 사십시오. 두 번 사십시오!
난 왜 하루저녁에 m4 찬양론자가 되었는가! ..후우.. M4의 깊숙한 곳을 알아버렸거든. (뭔 소리야) ..질문, 여러분은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뭐라고 생각해? (센서?) 센서. 중요하지. 그러나 그 센서를 풀이하고 분석해서 결과물로 도출시키는 역할이야말로 더 핵심이지 않을까? 이름하야, 프로세서! 카메라의 진정한 속살! 그래서 M4의 핵이 뭐다? BIONZ XR이다! 소니 최신 이미지 처리 장치! (...)
여기서 잠깐, 내 친히 여러분을 위해 BIONZ 프로세서 발전 과정을 “간략히” 정리해 왔어.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BIONZ X! 2013년 a7 1세대, 2015년 a7 2세대에 쓰였던 프로세서야. ..다음, 2017년부터 2020년 중반까지, a9, r3, m3, r4, a9m2, a7c가 속하지, 사용된 것이 또 BIONZ X! (..?) 정말이야. 소니는 2년이 지나도록 기존 프로세서를 그대로 사용했어. 다만 옆에 보조 칩을 추가함으로써 성능을 개선했지. Front End LSI 칩이라고 부른다나 뭐라나. 결과적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기존 외톨이 BIONZ X에 비해 1.8배 빨라졌대.
후아,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20년 9월. 드디어 BIONZ XR 등장! 전 세대 대비 무려 8배 높은 성능! 마이쏜! (...) 생각해 봐. 2배, 4배도 아닌 8배야! 이럼 무조건 XR 탑재된 바디 사야지! (...) 강력한 프로세서 덕에 얻은 이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존 대비 30% 더 빨라진 포커스, 더 신속한 부팅 속도, 600메가비트에 이르는 영상 처리, 등등!
BIONZ XR을 품은 바디에는 4K 영상 최강자 a7s3가 있고, 현존 최강 플래그십 a1이 있고,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a7m4가 있다! 이거다! 내가 a7m4 빠돌이로 돌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그래, m4는 a1의 심장을 가진 카메라였어. 이럼 309만원 줄 만 하지, 그럼! (...) ..는 취소. 그래도 309만원은 너무하네! (...)
아무튼. m4. 볼수록 매력적이야. 영상과 사진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상단 다이얼, 렌즈 포커스 브리딩 보정, 포커스 맵핑 기능, 잡티 쫙쫙 뽀샤시 소프트 스킨! 하악하악! (...) 게다가, 3300만 화소? 차고도 남는다! (태세변환 보소) 아잇, 화소야 후보정으로 뻥튀기 할 수 있잖아. 수퍼 레졸루숀! 기가 픽셀! 6배, 뻥뻥! (...)
물론, m4에 아쉬운 점이 없진 않아. 이를테면 소니의 저주, CFExpress 타입 A 메모리! 160기가에 50만원! 에라이! (CFE A는 포기하고 SD카드 쓰자) 아니! 난 CFE 포기 못 한다. 느릿한 SD카드로는 BIONZ XR 프로세서 진가를 발휘 못한다고! 저 사악하게 비싼 CFE 타입 A를 넣어야만 무한 연사, 4K 최고화질 슬로우모션 촬영이 가능하잖아! 흑흑.. (...) 소니 강아지아기! (...) 후... 백날 천일 투정해도 안 바뀔 거, 다음!
M4의 최대 단점으로 발열을 꼽더군. 영상 녹화 시, 발열 때문에 30분을 못 버티는 사례가 꽤 들리더라고. 호오.. 해결책으로 LCD를 카메라 뒷면에서 떨어뜨려 촬영한다, 소프트스킨 기능을 끈다, 혹은 사제 쿨링팬을 단다, 여러 가지 조언이 이어지지만, 글쎄.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될 거야.
참, 여기서 M4의 한계가 보인다랄까.. “입문기”로서의 비애, 앙! (...) 소니, 이 자식들, 눈에 안 보인다고 내부 방열판을 뭉탱이로 빼버렸어. 더구나 카메라 뒤판을 마그네슘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때워버렸으니, 발열에 더욱 취약해 질 수 밖에, 끄응. ...소니 붕어싸만코!
이상! 다시 보니 선녀였던 소니 a7m4 주저리였습니다. (그래서 m4 살 거야?) ..당신이 제게 세뱃돈 309만원을 주신다면요. 끼요옷!
- Daum 강점기
- 2022/01/30 AM 05:07
- 풍신의길
- 2022/01/30 AM 08:35
- HOLOLOLOl
- 2022/01/30 AM 06:36
15년만에 첫 미러리스 z9은 너무 좋고.
- 풍신의길
- 2022/01/30 AM 08:36
- sajang
- 2022/01/30 AM 08:07
- 풍신의길
- 2022/01/30 AM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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