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소니빠는 캐논 R1의 성공을 기원합니다2022.02.20 AM 01:11
<-meta /> /
소니빠는 캐논 R1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토요일은 여지없이 카메라 장비 얘기! 시작한다!
언급했다 시피 난 소니 E마운트를 사용해. 렌즈군, 배터리, 플래시, 심지어 뷰파인더 고무조각 까지 죄다 소니카메라에 맞춰져 있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회사로 옮길 수가 없는 처지야. 기존 렌즈들 중고로 언제 다 처분하며, 그 자리를 언제 또 새로운 기기로 채워 넣겠어.
후우.. 소니와 한 배를 탄 이상, 어찌됐든 소니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 뭐, 지금까진 소니에 큰 불만 없었어. 미러리스의 최강자, 소니! ..하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그 믿음이 점점 흔들려. ..니콘은 Z9으로 치고 나왔고, 캐논은 R3로 기본기를 갖췄지. 그러는 가운데 소니는, 뭐랄까, 분명 a1이 좋은 건 맞는데, 그, 참... (대체 뭐?)
혁신이 안 보인다랄까.. 캐논은 꾸역꾸역 적층형 센서로 따라오는 가운데 8K RAW 영상으로 승부수를 띄웠어. 니콘 또한 Z9이라는 걸출한 기기로 한 단계 성장했고 말야. 그렇게 남들이 칼을 가는 동안 소니는, 끄응, (...)
난 소니가 카메라 업계를 끊임없이 이끌어주길 기대했어. 시가총액 190조에 달하지, 전자기기에 잔뼈 굵지, 심지어 니콘과 캐논에겐 없는 스마트폰 부서까지 갖췄지, 개척자가 되기에 충분한 기반이잖아? 헌데 소니가 2017년 “a9” 이후로 우리에게 충격을 준 경우가 있긴 했던가! (a1!) a1이라 해봤자 a9이랑 근본은 똑같잖아? 블랙아웃 프리, 고속 연사, 칼 같은 AF, 적층형 센서, 기본은 똑같다. (...)
물론 5천만까지 뛰어오른 화소, 더 빨라진 기계셔터, 편의성, 8K 영상, 초당 30연사 등, a1에서 많은 개선점이 이루었다지만, 아니! 내가 바라는 것은 그 이상이었어. 이를테면 자체 고속 메모리를 탑재했다든지, e심을 통해 실시간 공유가 된다든지, 아니면 꿈에 그리는 글로벌 셔터 개발에 성공했다든지, 앙? (...)
소니 자체적으로 혁신을 이루기엔 믿음이 가지 않아. 소니 유저라 맘이 찢어져. 그래서! 우리 이찌방 캐논을 믿어보기로 했다! 캐논 EOS R1! (캐논으로 넘어가는 거냐?) 아니. 캐논이 R1으로 소니를 후쿠시마 바닥까지 박살내주길 바래. 그래야, 소니가 정신을 차릴 테니까! 그제야 제대로 된 제품 내놓을 테니까! 그야말로 총력전 태세! ...캐논 파이팅! (...)
그런데 말입니다.. 어찌된 게 캐논에서 R1 내놓을 생각을 않네? ..R1 루머는 작년 초부터 떠돌았지만, 현재까지 제품 스펙조차 나오지 않았어. 말만 8천만화소니, 글로벌셔터가 들어갈지도 모른다니, 쿼드픽셀 AF를 채용할 거라니, 소문만 무성하지.
루머대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문제야. 결국 기존 카메라에서 화소 늘리고, 속도 빨라진 것 밖에 없잖아? 근본을 뒤흔들 파급력이 없어..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아니냐?) 그런가? ..난 그저 카메라가 스마트폰 발전 속도에 반에 반만이라도 따라 와주길 염원할 뿐이야.
카메라 센서 중에 가장 첨단을 달린다는 a1 센서, 알고 보니 90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메모리더라? 너무하지 않냐? 90나노면 언제 적 공정이야. (...) 이미지 센서가 이럴지 언데 프로세서라고 멀쩡할까? 현존 소니 주력 프로세서인 비온즈XR조차 스냅드래곤 660보다 못할 것 같은데? (...)
후아. 캐논이 혁명을 보여주면 좋겠어. EOS R1의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65입니다! 디멘시티 9000입니다! 혹은 애플 A15 바이오닉 커스텀입니다! 크아, 상상만으로 아랫도리가 흥건하다. (...) 그래, 이게 변혁이고 발전이지. 캐논 유저들, 인정? (...) 캐논이 가면 소니, 니콘도 따라간다, 이 말이야. 캐논의 번성이 곧 소니유저의 희망이다, 그 말이야.
캐논, 왕의 귀환을 고대합니다. 빨리 R1 내 주세요! 혁명적으로!
- 케폭도
- 2022/02/20 AM 01:27
- 풍신의길
- 2022/02/20 AM 08:17
가격 루머가 거짓이길 바랍니다. r1은 성능, 컨셉 뿐만아니라 가격까지 혁명적이길 기대해요.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