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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오미크론 확진자는 알보칠을 찾습니다2022.03.09 PM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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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는 알보칠을 찾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털고 들어갈게. 다들 대선 개표 방송 시청하느라 바쁘실 테니, 호우! (...)
지난 주 토요일이었어. 코가 막히고, 콧물이 쏟아지고, 기침이 나고, 몸이 나른하고, 목이 따갑기 시작한 거야. 일요일엔 가슴통증까지 생기더라. 결국 월요일 선별진료소 방문했더니, 두둥탁! 코로나 확진 입니다! (...)
오미크론 이 자식, 강력한 한방은 없어. 머리가 쥐어터질 것 같거나, 온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거나, 그러진 않거든. 아픔의 강도로 따지자면 모더나 2차가 훨씬 더 아팠다? (..) 문제는 철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지구력! 대체 며칠 째람! 발병한지 닷새가 지났건만 호전될 생각을 안 하다니, 맙소사. 내가 독감조차 3일 컷을 보는 인간인데! 귀찮아, 짜증나, 오미크론! (...)
기가 차는 사실 하나 말해줄까? 오미크론 걸린 후, 내 몸에서 가장 피해 본 곳이 다름 아닌 입 안이야. 구강! (..?) 으아, 잇몸이 다 솟았어. 송곳니 주변은 미치도록 가려워. 어금니 근처는 혓바늘 자국이 하얗게 일어났고 말야. ..알보칠 센세! (...)
원인이 뭘까? (입으로 숨 쉬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 코가 막히니 자꾸 입호흡을 해버리네. 끄응... 공기가 치아 사이를 감싸고, 침이 마르고, 바싹 마른 논이 갈라지는 거 마냥 잇몸 전체가 비명을 지르는 상황.
(그럼 코로 숨 쉬어) 그렇게 해야 하는데, 자꾸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있으니, 참... 이왕 이렇게 된 거 잇몸약이라도 먹어볼까? 이가탄, 인사돌, 앙? (...) 워워, 그러기엔 이 약들의 평이 너무나 안 좋더라. 의사 선생님은 물론 “사막여우”님의 저격 대상으로도 뽑혔으니 말 다했지. ...그래도 굳이 하나 먹으라면 난 이가탄! 왜냐! 광고에 나오는 김지효 누님이 나 초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선생님이랑 닮았어. (...)
아무튼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요. 오미크론에는 해열제뿐만 아니라 알보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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