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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돌아온 알리의 시간2022.03.28 AM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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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알리의 시간
3월 28일 오후 4시, 바로 내일! 알리익스프레스 12주년 할인이 펼쳐진다! 다들 준비됐지? 중국을 털어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
내가 몇 번을 말해. 중국산을 22% 싸게 사면 그 만큼 대한민국 국부를 증진시키는 행위다, 이 말이야! (미친놈) 닥쳐! 세계 평화가 멀리 있지 않다고. 서로 생산과 소비를 주고받으며 싹트는 것이 평화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번 세일은 다른 어느 때보다 중요해. (..?) 그, 알리에서 러시아로 수출되는 물량이 엄청나걸랑. 그러니,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대동단결하여, 힘찬 지름력으로 알리를 초토화 시키사, 러시아를 상대로 한 경제압박에 일조해야 된다, 그 말이야! (짝!) ..푸틴 호루라기!
후우, 근데 막상 구매욕으로 따지자면 예전보다 알리가 못한 것이 사실이야. 이번엔 대박 쿠폰도 없는 것 같고, 달러 환율도 높고, 더구나 코로나 때문에 중국 곳곳에서 봉쇄령이 내려진 관계로, 배송이 평소보다 더 느리대. (...)
그럼에도! 난 쇼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맞췄다. 장바구니 딱 110.8달러에 맞춰놨지. 캬하하! (..) 10달러 쿠폰 쓰면 100.8달러. 카드사 할인 20달러 추가하면 최종 80.8달러!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절묘하게 쿠폰 조건 구간을 충족했어! 30달러 개이득! (...)
여기서 잠깐, 혹시 날 할인에 눈이 멀어 과소비를 일삼는 놈으로 오해하실까 말씀드리는 건데, 천만에! 난 진짜 필요한 물건들로 바구니를 채웠어. 이를테면, 67mm 렌즈 필터. (..?) 소니 카메라용 플레이트, 더미 배터리, 대체 뷰파인더 아이컵. (어휴) 히히히! 내가 카메라를 팔았다고 장비혼마저 꺼트린 건 아니걸랑! 하나하나 드래곤볼 모으듯 완성돼 가고 있다. 뭐가? 바로 왕을 맞이할 준비가! 소니 a1, 넌 내꺼야! 하악하악. (짝!)
끄응.. 아무튼. 나야 알리에서 카메라 관련 물품만 주구장창 질렀다지만, 그래도 남들처럼 알리발 추천 아이템을 골라보실까!
1순위는 모션 센서 라이트!
이거 사고 나서 더 이상 어둠이 무섭지 않아. 중국산 센서가 어찌나 발전했던지, 밝은 곳에서는 자동으로 전원 오프 되는 거 있지. 배터리는 넉넉히 3달 가더라고. 강추다.
다음은 유선 이어폰! KBEAR 저렴이 5개 세트, 단돈 13.06달러!
오픈형 유선 이어폰만 고집하는 나로선, 정말 홍수의 뗏목과 같은 제품이야. 가격은 싸지만 음질은 만족수준을 충분히 넘어서. 거기에 풍족한 5개들이 여분! (...) ...뭐야, 별 관심 없는 눈치네? 다들 무선 쓴다 이거지? 이 화력발전소 전기로 음악 감상할 것들아!(짝!) 죄송합니다.
마지막은 OLYCAT 16살 우산!
전체적으로 중국산 우산 품질이 우수하더라고. (..?) 진짜야. 반들반들한 손잡이, 녹슬지 않는 강화 플라스틱 살, 빈틈없는 마무리, 예전 중국산이 아니라니까. 게다가 국내에서 사나 알리에서 사나 그게 그거야. (뭔 소리야?) 한번 네이버에서 우산 검색해 봐라. 죄다 중국서 떼 온 상품 그대로다. 어차피 중국산에 점령당한 거, 차라리 알리에서 자기 취향에 맞춰 직접 구매하는 게 낫지 않겠니? (...) ..마데인 코리아 우산 파이팅! (...)
이상, 내가 직접 써 보고 괜찮다 싶은 알리 제품 추천해 봤어. 여러분의 신성한 지름 행위에 도움이 됐길 바라. (...) ..아참, 세일은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시작이지만, 난 벌써 하나 질렀다. 바로, 키보드 청소 세트!
보이십니까? 배송비 합쳐 0.14달러, 앙! ...5일 동안 광고 봐 가며, 미니게임 한 끝에 얻어낸 혜택이다. 박수 한번 주세요! (...) ..억지로라도 부러워 해 주라.. 나, 포인트 모으느라 수능 보는 만큼이나 노력했어. (어휴) 흑흑..
여하튼. 점점 뽕 맛이 사라지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세일.. 참.. 중국의 성장과 물가 상승이 절로 느껴진다야.. 안타까워. 예전처럼 중국 노동자들이 더 착취당하고, 더 못 살고, 더 밑에 머물러야 하는데. (..?) 그래야 우리가 값싼 제품을 살 수 있는데.. (짝!) 아니(짝!) ..끄응..
선 넘는 멍멍이 소리는 그만, 오직, 사랑해요 쭝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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