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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카메라도 액세서리가 필요합니다2022.04.03 AM 01:31
카메라도 액세서리가 필요합니다
다들 알리 12주년 세일 쇼핑은 알차게 보냈어? (...) 난 카메라 액세서리 야무지게 질렀어. 지금부터 지름품 자랑 겸 소개를 하겠으니, 카메라 덕후들은 놓치지 마시라. (...)
첫 번째 품목. NISI UNC UV 필터!
67mm가 3만 원 정도야. 가성비 넘치지. 헌데 가격에 비해 부속들은 고급지다? 무려 황동 프레임! NISI의 코팅력! 빛 투과율 99.3%! 그리고 2.15mm에 불과한 두께! 캬하, 경이롭지 않습니까? 이제 슈나이더 BW 바가지 필터는 잊으세요! (...)
사실, 집에 이미 시그마 67mm WR 프로텍터 필터가 있거든? 근데 왜 난 니시 필터를 중복 구매했냐? ..후우, 이게 다 소니 24GM 때문이다! (..?) 24GM 구매하시려는 분들, 새겨들어! 24GM은 후드가 필터를 가려! 초슬림 필터가 아니면 후드가 제대로 결착이 안 돼! 두께 4.1mm에 달하는 시그마 필터로는 택도 없다고! (...) 꺼흑, 엄한 데 돈을 써버려서 열불이 뻗쳐. ..잠깐, 67mm 여분 필터가 생겼다는 뜻은, 67mm 구경 35GM을 지르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짝!)
다음, 두 번째, NP-FZ100 더미 배터리!
내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기종이 RX10M4, a7s거든. 모두 NP-FW50 배터리를 사용하는 바디지. 근데 왜 호환도 되지 않는 FZ100 더미 배터리를 샀냐? 하! 미래를 위한 투자랄까! (...) 그나저나 장시간 촬영을 하시는 분들에겐 강추하는 제품이야. 뭐, 전력은 USB-C로 공급할 수도 있겠지만, 그 방법보다는 더미 배터리를 사용하는 쪽이 발열감소에 더 유리하거든.
세 번째 지름품, 롱 아이컵!
LCD에 코 기름 묻는 걸 방지해주는 고마운 물건! 흠이라면 그 크기 때문에 가방에 넣을 때 은근 거슬리는 점이랄까. 아참, 이 제품은 EP19 아이컵 대체품이야. a7s3, a1, a7m4에만 호환돼. 그 이전 바디들은 EP18L을 알아보도록, 에헴. (...)
자, 이번에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스몰리그 3660 L 플레이트!
난 소니의 작디작은 바디를 좋아했었어. 보관하기 편하고, 들고 다니기도 수월하잖아. 근데, 1KG대에 달하는 렌즈들을 부착해 보고 나선 입장이 180도 변했다. ..소니 카메라는 우람한 렌즈를 지탱하기에 너무 작아! 파지감 빵점! 이 병아리 똥만한 그립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L플레이트가 필수다, 이 말이야. 이 쇳조각 다는데 중량이 152그램이나 늘어나지만 어쩔 수 없다, 그 말이야! (...)
참고로, 스몰리그 3207 또한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제품이거든? 근데 3207은 결정적 단점이 있어.
자, 3207 새끼손가락 닿는 부위가 어떻다? 툭 튀어 나왔다! 이럼 처음 쓰는 사람은 어색해서 못 잡아. 3660과 같이 바디랑 일체형이 되어야 카메라를 꽉 쥘 수 있어. (...) 그럼 3207은 쓰레기냐? 그건 아냐. 3207도 손이 적응만 하면 괜찮거든.
덧붙여 3660은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희생한 부분이 있어. 그것은 바로 배터리 교체 방식.
3660은 배터리를 넣고 뺄 때마다 아래 걸쇠를 올려줘야 해. 이 무슨 번거로운 짓이야. ..정말, 3207과 3660을 두고 며칠을 고민했다니까. 파지감은 3660, 배터리 교체는 3207,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결국 근본에 집중하기로 했다. 파지감, 3660, 가까스로 승!
물론 파지감의 제왕을 논하자면 단연 소니 정품 세로그립을 모셔야지. 최신 소니 바디를 위한 세로그립, VG-C4EM!
압도적인 안정성, 궁극의 세로촬영 템! 그러나 난 세로그립을 그리 선호하지 않아. 카메라가 제법 커지고, 그에 따라 가방도 더 커져야 하고, 삼각대 거치 또한 무척 번거로워 지고, 무게는 근 300그램이 늘어나니까. 더구나 가격! 플라스틱 조각이 무려 55만원! 이 비싼 걸 어떻게 사! 양심 없는 소니! (...)
..저렴한 호환 세로그립 사면 되지 않냐? 근데, 끄흑, 사람 맘이 그게 아니잖아. 이왕이면 정품을 쓰고 싶은 심정, 앙! (...) 게다가 호환품은 부족한 부분이 군데군데 도사리걸랑. 호환 세로그립 중 가장 평이 좋다는 MEIKE 제품조차 단추의 느낌이 싸구려네, 전면 다이얼 구조가 엉망이네, 배터리가 더 빨리 방전 되네, 부팅 속도가 느려지네, 유격이 심하네, 실링 처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네, 욕을 먹으니, 참. (...)
슬픈 얘기는 그만.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두둥탁! ..a1을 위한 강화유리다!
히히히! (..) 그래, 오늘의 모든 소개가 단 하나를 위한 빌드업이었다. a1! 난 이제 준비가 됐다! a1을 마주할 준비 말야! 낄낄낄! (...) 통장은 충분히 채워놨어. 여분 정품 배터리, CFE A 카드리더기도 사 놨다고! (어휴) ..이제 a1만 들이면 되는데, 근데, 근데! 정작 a1이 준비가 안 됐어! 대체 소니는 언제 펌업을 해주는 거야! a7m4에 들어간 포커스 브리딩 보정, 소프트스킨, 포커스 맵핑 기능, 빨리 a1에도 넣어주세요, 소니여! 나 좀 카메라 질러보자! (...)
..라고 허세 부려 봅니다. (...) ..이실직고 할게. 메인 바디였던 a7r2를 팔아버린 뒤 맘이 엄청 공허할 줄 알았거든? 근데 실상은 전혀 아니더라. 오히려 편해. 하긴 사진 찍을 여친도 없는 놈이 무슨 카메라야. ..대신 카메라 장비 살 돈으로 괜히 애플스토어를 기웃 거리고, 똥값 된 갤럭시 중고를 알아보고(짝!), 무면허 중고 바이크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거 있지. (그런 놈이 알리에서 카메라 액세서리는 왜 샀어!) 아잇, 몰라! a1이 비싸서 정 버거우면 a7m4라도 지르지 뭐! ..흑흑, 장비혼이 꺼져 갑니다.
이렇게 죽을 순 없어.. (...) 에라이! 기분이다! 내일도 카메라 장비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루리웹-7624799716
- 2022/04/03 AM 04:04
a7m2 vs a7s
- 풍신의길
- 2022/04/03 AM 08:43
사진만 보자면 m2가 좋을 것 같습니다. 손떨방이 있고 화소도 2400만으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영상 위주시라면 a7s가 좋응 것 같습니다. 동영상 30분 촬엉재한을 사제어플(?)로 해제시킬 수 있습니다. 손떨방이 없는 대신 m2보다 150그램 정도 가벼운 것도 장점입니다. (a7c보다 더 가벼웠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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