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이상한 나라의 영빈관2022.09.20 PM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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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오늘 삼재가 겹쳤어. 바짓가랑이에 구멍이 나고, 중고거래는 파토 나고, 집안에서 핸드폰 전파가 안 잡히고, 전화가 먹통이고! (...) 그러니, 오늘 저 건드리지 않습니다! 민감합니다! (어쩌라고) ...그렇다고요. 흑흑...

 

아무튼! 이렇게 열불이 심장을 가열시킬 때, 정치권마저 숯검정을 들이부으니, 바로 영빈관 신축! (...) 더 정확히는 영빈관을 둘러싼 일련의 변명 과정이 내 속을 불태운다. 활활! 폭주 기관차 마냥! 어이! (...)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영빈관. 한자로 맞을 영, 손님 빈.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야. 주로 외국 정상이나 높으신 분들을 환영하는 곳이랄까. 뭐, 중요한 공간이지. 특히 외교가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더욱 필요성이 높아졌어.

 

자, 이처럼 핵심적인 “관”은 어디에 위치해야 할까? (...) 당연 대통령 근처에 있어야겠지? 윤대통령은 기존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으로 이사했으니, 영빈관도 용산 집무실 근처에 자리 잡아야겠지? 그렇게 영빈관 새로 짓는데 국민 세금 878억이 빠져 나가겠지! (...)

 

뭐, 필요한 건물, 멋들어지게 새로 지을 수 있다 쳐. 그런데 문제는 뭐다? 국민께 제대로 보고를 안 드렸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한창 시끄러울 때, 그저 집무실 얘기만 했잖아? 496억이면 용산시대 열 수 있습니다! ...는 개뿔! 이미 집무실 이전비용만 306억을 더 썼어! 여기에 영빈관까지 합치면 얼마야, 496 더하기, 306 더하기, 878억은 ...1680억! 처음부터 1680억이라 정직하게 밝혔어야지! 그래야 국민도 비용 산출 따져서 용산 이전 찬반을 결정할 수 있었을 거 아냐! (...) 그런데 다 숨기고, 뒤에서 어물쩍! 그러다 언론이나 야당에 걸리니까, 영빈관 취소하겠습니다! 야이! (...)

 

더 충격적인 사실이 뭔지 알아?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빈관 건설 예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대. 예? (...) 본인 입으로,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습니다. 예! (...) 정말, 내 한덕수 총리님에게 기대 한 푼 안 했다만, 그 기대 안함을 뛰어넘을 줄은 몰랐다! 총리님! 대단하십니다! 심해십니다! (...)

 

물론 한덕수 씨야 처음부터 얼굴마담 총리란 평이 많았으니까, 대통령실 실무를 모를 수 있다 쳐. 그런데 말입니다. 찐 실무자! 대통령실 수석 비서들조차 몰랐다네? 영빈관 처음 듣는 소리라네? 아잇! 네놈들은, 아니, 여러분은 모르시면 안 되죠! (...)

 

진짜 몰랐다면 무능이야! 어떻게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통령실과 가장 깊숙이 관련된 영빈관 사안을 모를 수 있어! 더구나, 현 김대기 비서실장은 기재부 공무원으로 시작한 경제통이라고. 이전 역대 정권에서 경제정책비서관, 통계청장, 경제수석비서관까지 지낸, 예산이라면 빠삭하디 빠삭한 인물인데, 영빈관 878억만 쏙 몰랐다? 거짓말도 적당히 하세요!

 

후우... 아니다. 차라리 몰랐다고 치자. 이게 낫다. (..?) 만약, 대통령 비서진들이니, 총리님이니,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오리발 내민 거라면, 이거야말로 무능을 넘어선 악의니까! 자기들 살 길만 찾고, 책임을 회피하고, 난 아무고토 모르고! (...)

 

그럼, 영빈관 신축은 누구 머리에서 나왔으며, 어떻게 스리슬쩍 예산안이 편성됐을까? 누굴까? 누가 “나쁜 새끼”일까! 어이!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혹은 법사님? (짝!)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새끼 순 나쁜 새끼에요!


 

 



 

한덕수 "영빈관 예산 신문 보고 알아…분명히 영빈관은 필요" (pressian.com)

영빈관 안 짓는다더니…? 권성동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 국회·정당 : 정치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동아일보 “영빈관 신축 누가 추진했는지 밝히고 책임물어야” < 정치 < 조현호 기자 - 미디어오늘 (mediatoday.co.kr)

‘밀실 추진’ 영빈관 백지화를 ‘용단’으로 포장한 대통령실 : 정치일반 : 정치 : 뉴스 : 한겨레 (hani.co.kr)

'국격 떨어진' 만찬이 결정타…수석도 몰랐던 '878억 영빈관' | 중앙일보 (joongang.co.kr)

[최경영의 최강시사] 수석도 몰랐다? 영빈관 논란 핵심은… - 한병도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장)|KBS 220920 방송 - YouTube

[경제는 김.우.빈] 원자재값 요동치는데 영빈관 신축이 웬말인가? (우석진 & 홍기빈) - YouTube

김대기 (1956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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