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가을모기 앞에서 당당해지기2022.11.07 PM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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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들, 여러분의 밤은 안녕하신가! (...?) 가을모기! 이 썩을 놈들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지금도 방충망에 열댓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저 자식들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지? 좋은 방법 없을까? 실밥 너머로 저들을 격퇴할 방법, 앙? (...)

 

방충망 장군이 열일하고 계시지만, 창틀 사이사이도 3M 스티커로 꽁꽁 싸맸지만, 그럼에도 두서너 마리가 기어이 잠자리로 침투해 들어온다니까. 대체, 어떻게! (...) 그리고 공포가 시작된다. 웨엥~

 

가을모기가 가장 악랄하다 그러지. 번식욕구로 가득 찬 것들! 그 중 상당수가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 모기”래. 허허... 특히나 요즘처럼 기온이 시원할 때 모기는 얼굴을 무니까! 쾌적한 날씨 덕에 몸은 이불로 폭 감싸고 있으니, 남은 것은 면상! 난 얼굴만 벌써 3방이나 물렸어. 입술 주변 2방, 이마 1방. 아오! 안 그래도 관리가 필요한 용안이 더욱 흉하게 되다니, 맘이 얼마나 아프게요! (...)

 

하도 얼굴에서 엥알엥알 거리니, 혹시 얼굴만 덮는 모기장이 있을까 찾아봤거든? 키야, 역시 인간은 위대했다. (..?) 얼굴 모기장이 있더라고!



호오... 뒤척여도 끝까지 붙어 있으려나? 누구 베타 테스터 될 분 없습니까? (...)

 

아무튼. 모기! 인류의 적이자, 지구의 해악! ...은 그런데 말입니다. 모기가 11월 지금까지 기승을 부리는 이유, 다 인간 때문이래. 화석연료 팍팍 뿜으사 기후위기를 불러 온 우리 말야. .,.하긴, 모기가 악독하다 한들 인간만 할까! 인간이 미안해! (...)

 

모기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어. 11월 까지 날아다니는 놈은 무조건 전기로 지지고, 터뜨리고, 반갈죽을 하더라도 아무 죄책감이 들지 않게, 인간 탓은 저만치 덜어내게, 앙! (...) 그러려면 나부터 친환경 전사가 돼야하나? 화석연료 반대? 무소유, 저소비의 삶? ...당당해지기 엄청 어렵구나... (...)

 

끝으로, 오늘이 입동입니다. 어느새. 하! ...여러분은 겨울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십니까? ..는, 이게 무슨 겨울이야! 부산은 아직 낮에 반팔을 입는다고!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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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 소리에 자다깨다…20마리 잡았다" 가을모기 기승, 왜 - 머니투데이 (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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