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다시 보니 Z폴드 였다2023.03.01 AM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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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Z폴드 였다<-meta />

 

  

어제에 이어 우리들의 상상 쇼핑은 계속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오기 전에 질러놔야 할 것들, 그 두 번째 시간, “스마트폰” 되시겠다. 그 중에서도 삼성 폰!

 

사실 난 폰에 딱히 관심이 없었어. 그럴 것이, 난 카톡마저 안 쓰는 방구석인이니까. 폰? 유튜브 재생기 아닙니까? (...) 그러다 전환점이 찾아왔죠. ..난 사진 찍는 게 취미니까, 폰카 또한 훌륭한 카메라니까, 카메라 성능 좋은 폰을 격하게 사고 싶다! 그러기 위한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다! 오늘 삼성 갤럭시 체험장에서 실물 제품 흠뻑 즐기고 왔지.

 

자, 그래서 S23 울트라에 대한 제 소감은요! ...S23 울트라, 탈락! (...) 커도 너무 커. 무거워도 너무 무거워. 이걸 들고 과연 유게이질을 할 수 있을까? 손이 벌벌 떨릴 것 같은데? 혹 누워서 보다가 얼굴에 떨어뜨리기라도 해 봐. 최소 코 뼈 나갑니다.

 

S펜 수납 방식도 불편했어.



여기가 맞아? 왼손으로 본체를 잡고, 오른손으로 펜을 뽑아 쓴다 치면, 오히려 펜이 폰 오른쪽에 위치해야 편하지 않나? (...) 뭐, 펜의 위치야 개인 취향이라면 할 말 없다만. 진짜 문제는 펜을 꼽고 뺄 때 느낌! 클릭감이 형편없었어. 손톱으로 꾹 눌러야 튀어나오고, 펜의 꽁지를 잡아끌어야 밖으로 낼 수 있으며, 다시 수납할 때도 불쾌할 만큼 세게 집어넣어야 제대로 들어가더라고. 아니, 이렇게 걸리적거릴 S펜 넣을 바에, 차라리 3.5mm 이어폰 단자가 탑재됐더라면 어땠을까! 난 3.5mm 이어폰 단자를 원한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난 S23 울트라를 포기했어. 그럼에도 카메라 성능은 소문대로 발군이더군. 2억 화소 메인카메라는 깨끗합니다. 보정기능 강력합니다. 특히 동영상 촬영 시 손떨방이 엄청났습니다. 짐벌 저리가라였어. 홀리몰리.

 

다만, 100배줌은 명성만큼 못 하더라. 멀리 있는 책을 시험 삼아 찍어봤더니, 글자가 다 깨지더라고. 노이즈는 자글자글 끼고. 어디 특수한 기록사진 아닌 이상 결코 사용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어. 제 기준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에헴.

 

아무튼. 갤럭시 S23 울트라. 카메라 성능은 마음에 든다만, 너무 큰 크기와 S펜 클릭감 때문에 고를 일 없다, 이 말이야. 차라리 S23 기본 모델이 적당한 크기 같다, 그 말이야. 헌데 S23 기본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아쉽단 말이지. S23과 S23+ 메인 카메라는 1/1.55인치 평범한 센서가 들어갔으니까. 참... (...)

 

 

이왕 체험장에 간 거 Z플립4도 만져봤어. 작고 앙증맞은 것이 보기에 귀엽더라고. 물론 “보기에만”.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직접 손에 쥐어보니 바로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더군. 세상에, 한 손으로 플립이 안 됩니다! 힌지가 워낙 쫀쫀한 나머지 두 손으로 펼쳐야 합니다!

 

이쯤에서 고대의 유산을 소환하겠습니다. 모토로라 스타택!

 

그래, 플립이면 당연히 이래야지! 한 손으로 딸깍! 기본 중의 기본이다! ...헌데, 플립4는 두 손을 써야 하다니, 너무나 실망했어. 설계자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더라.. 생각할수록 어처구니가 없네. 뭐 할 때마다, 화면 볼 때마다, 전화 받을 때마다, 카톡 문자 올 때마다, 두 손을 써야 한다고? 이런 빛 좋은 쓰레기가 어디 있어! (짝!)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게 플립4를 집어던지고, 바로 옆에 있던 폴드4를 기대 없이 펼쳤어. 그런데, 두둥탁! ...기대 이상이었다! ...솔직히 난 폴드 시리즈를 박하게 평가했걸랑. 저 무거운 걸 누가 들고 다닐까, 평가 절하했지. 헌데 막상 만져보니 괜찮은 거야. 대화면으로 루리웹 PC화면으로 탐방하는데 시원시원한 거야. 왜 빌게이츠가 폴드4를 쓰는지 알겠더라고.

 

얼마나 만족했던지, 아빠한테 죄송할 지경이었어. (?) 전에 말했었나? 울 아빠가 작은 태블릿이 필요하다 해서 “아이패드 미니”를 추천 드렸거든. 어후, 지금이면 아이패드 미니 추천 안 하지! 폴드4를 강추 하겠어!

 

물론 단점도 있죠. 화면 가운데가 우는 거는 어쩔 수 없더군. 그리고 벽돌에 가까운 무게와 크기! 근데, 또 다른 벽돌, 울트라를 체험하고 나서였을까? Z폴드가 딱히 무겁게 느껴지지 않더라고. 이 정도 화면에, 이 정도 무게는 오히려 감지덕지 던걸? 호오...

 

정작 폴드4의 치명적 단점은 카메라였어. 메인 카메라에 사용된 센서가 5천만 화소 1/1.57인치 GN5라는데, 조금 아쉽다 랄까. ..글쎄다, 만약 차후 폴드5가 나와서, 카메라 성능이 대폭 상향된다면, 1인치급 센서가 탑재된다면, 난 주저 없이 폴드5를 고르겠어. ...는, 비싸서 못 사겠구나!

 

 

이상! LG폰 애용자의 갤럭시 탐방기였습니다... 오늘 상상 쇼핑은 어떠셨습니까? 지름신이 강림했습니까? 당신은 지를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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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Galaxy S23 Ultra vs S22 Ultra: Is this year's upgrade worth it? | 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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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Galaxy Z Fold 4 Review: It’s Not About the Camera | PetaPix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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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MS폰 대신 삼성 ‘갤럭시Z폴드4’ 쓰는 이유는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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