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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물러 터질 듯한 복숭아가 그리운 밤2023.07.06 PM 11:35
물러 터질 듯한 복숭아가 그리운 밤
쿠아악! 아직 한여름도 안 됐는데 벌써부터 난 더위를 먹었어. 식도가 타 들어가는 것 같아. 불알은 축축, 어깻죽지는 쭉쭉, 이마에는 땀이 주르륵, 흑흑... (...)
이런 나를 냉각시켜줄 음식 없을까! 이를테면, 아이스크림? 여러분은 어떤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해? (...) 난, 지금 떠오르는 제품은... 설레임!
평소에 딱히 사먹는 아이스크림은 아냐. 그런데 괜히 생각나네. 아마, 구강 근육조차 움직이기 싫은 현재, 밀크쉐이크 타입 설레임이야말로 후루룩 식도로 쏟아 부을 수 있으니까 그런 것 같아. ..,혹은 설레임을 마시는 것이 아닌, 온 몸에 뿌리고 싶어! 하얗고 차가운 액체를 얼굴에도! 가슴에도! 배에도! 엉덩이 골짜기 사(짝!) ...죄송합니다.
한편 달콤한 과일 또한 그리워. 여름철 채소의 제왕, 수박! 참고로 수박은 “열매 채소”라는 점! 난 운 좋게 올해 벌써 수박 2통을 먹어치웠어. 그게, 엄마가 수박 다이어트에 꽂히셨걸랑.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비싼 수박 포식하겠어.
수박은 100그램에 30칼로리. 방금 전에 말한 설레임이 160ml에 175칼로리. 수박의 달달함에 비해서는 상당히 칼로리가 낮구나, 그치? (...) ..단! 우리가 수박을 딱 100그램만 먹는 게 아니잖아? 정신없이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네다섯 조각도 순식간에 잡숴버리잖아? 이럼 다이어트는커녕 신장질환만 부추기겠어. 수박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안 좋대. 에헴.
그나저나 내가 먹어 본 과일 중에 가장 달달했던 “채소”가 뭐였게? 힌트, 샤인머스켓마저 이 친구 앞에서는 달콤함을 논할 수 없어. (...) ...정답은, 토마토! 스테비아 토마토! 스테비오사이드라는 천연감미료를 이용하여 재배하는 토마토래. 스테비오사이드는 설탕에 비해 300배의 단맛을 낸다니, 말 다했지.
그러나 이상하게 스테비아 토마토에 손이 안 가더라고. 오히려 기존 시원 씁쓸 토마토가 그립더라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어... 내가 늙어서 그런가? 그러기엔 아직 어린이 입맛을 벗어나지 못 했건만, 참.
스테비아 감미료에 대한 우려 때문일지도 모르겠어. 아무리 스테비아가 천연감미료라지만, 혹시 알아. 아스파탐처럼 어느덧 발암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될지? 더구나, 이 영상을 보고 말았거든.
토마토를 스테비아 원액에 담가둔다고요? 이러면, 스테비아 토마토라기보다, 스테비아에 “절인” 토마토잖아? 이게 공정한가? (...) 워워, 스테비아 토마토 농가를 비판할 의도는 정말 전혀 단연코 없습니다. 단지 나도 영상의 농부님과 같은 의견이라는 거야. 개인적은 의견, 앙?
아무튼. 당도의 제왕 스테비아 토마토. 허나! 스테비아를 능가한 과육이 있었으니, 내 인생에 손꼽는 달콤함! 그것은 바로, 차갑게 농익은 물컹 복숭아!
코로나로 한창 고열에, 두통에, 가래에, 세상 모든 것이 뜨겁고 무거웠을 때였어. 타는 목마름을 해소하고자 냉장고를 열었더니 웬 복숭아가 있는 거야. 무념무상으로 집어 들었지. 잡을 때부터 물컹! 손가락이 스르륵 씨앗까지 닿을 만큼 부드러웠어. 그리고 난 싱크대 앞에서 과즙을 줄줄 흘리며 빨아먹었지.
그때의 맛을 잊지 못해... 과당이 대뇌로 팟! 즙이 타들어가는 위장을 진정시키고! 일순 코로나가 가시더라니까! 두통이 사라져! 열기가 꺼져! 크흑! ...왜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했는지 알겠더라. 왜 천계의 신들이 하필 복숭아를 드시는지 뼈저리게 다가오더라. 천상의 과일!
그래서 오늘 결론은요, 딱숭아는 맛있다. 물렁 복숭아도 맛있다. 그러나 제일은 4도씨 냉장고 속 허물러 터질듯 농염한 복숭아더라. 끼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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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구분 문의 | 농사로 (nongsar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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