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3년 전 지하차도 참사를 떠올리며2023.07.17 PM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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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지하차도 참사를 떠올리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3년 전 부산 동구 초량 제1 지하차도가 침수되어 3명이 숨졌어. 이곳은 우리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야. 그래서일까, 당시에 마음이 착잡했어. 그리고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더욱 착잡하고...

 

누굴 원망해야 할까? ...참사 현장서 웃음을 보인 공무원? 물론 심각한 현장에서 활짝 이를 들어 낸 거야 안 좋게 볼 수 있겠다만, 글쎄다... 단순히 순간에 찍힌 사진 한 장으로 사람을 평가할 순 없잖아?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원망하고 싶어. 이를테면, 이번 참사는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급격하게 들이닥친 물 때문이라 하거든? 이 제방이 단순히 폭우 때문에 무너진 게 아닐 수도 있대. 근처에 새로 다리를 놓는 공사를 하느라 일부러 제방 일부를 터놨다는 거야. 그래서 물길이 약점으로 들이닥치듯 폭발했을 수도 있다는대, 참...

 

그럼 이 공사를 감독해야 할 지방자치단체 장은 누구지? 오송읍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속한 읍이고, 그럼 충청북도 도지사, 청주시장이 앞 다투어 사태를 예견하고, 방지하고, 사후 수습까지 챙겨야 할 터인데, 언론에서 이들이 나오는 거 봤어? 난 못 봤어. 누군지도 모르겠어.

 

현 청주시장 이범석... 현 충북도지사는 김영환. 김영환? 이분은 낯이 익어. 올해 3월에 한창 친일로 시끄러웠던 분 아냐?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라고 자신의 SNS에 남기신 분? ..더불어 2주 전에는 충북도청에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사진전을 여셨잖아? ..뭐 그럴 수 있지. 허나! 이번 사태에서도 또 논란을 일으키면 안 됐지! 오송에서 참사가 벌어진 시각에 이 분은 SNS을 하고, 충북 괴산을 찾고,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으니,..

 

한편, 국가적 재난이 터졌는데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디로 간 거야? 이름마저 “안전”인 부처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대신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견인차 까지 막으며 기자회견이나 열고 있고, 이게 뭐지?

 

..했더니, 행안부 장관이 공석이었어. 올해 2월 8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탄핵되고 나서 여태 장관자리를 비워두었대. 하...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건 윤석열 대통령 욕을 안 할 수가 없다. ...작년 이태원 참사가 터졌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이가 없고! 그나마 국회에서 이상민 장관을 탄핵시켰으면 수긍이라도 하던가! 왜 5개월이 지나도록 행안부 장관자리를 비워두느냐 말이야! 검찰총장식 막가파 똥고집도 적당히 부려야지! ...라고 지나가는 고양이가 으르릉 댔습니다...

 

이왕 대통령님 이야기가 나온 김에, 대통령께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에 가셨고, 그러는 와 중에 깜짝 우크라이나에 방문하여 젤렌스키와 악수까지 하시고, 지원을 약속하시고, 생즉사 사즉생 정신까지 설파하신 것 까지는 좋아. 다만. 우크라이나로 떠나기 전에 국내 비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분명 보고를 받으셨을 텐데, 그... 참....

 

뭐, 유럽까지 왔는데, 일정 비밀리에 다 잡아놨는데, 이제 와서 대한민국으로 귀환하기에는 아쉬웠을 수도 있지. 대통령실 말마따나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와도 상황을 바꿀 수 없었겠지. 머리로는 이해해.,.

 

근데 마음은 아니거든! 화가 나! 자국 국민 안 챙기고 어딜 돌아다녀! 우크라이나가 터지든 말든, 어쩌라고!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대한민국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챙겨야지! 왜 자꾸 미국, 일본, 해외를 챙기냐고!

 

비교돼서 그래... 지난 5월 20일 G7 회의가 열렸을 때,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자기나라 홍수피해를 수습하고자 G7 회의마저 박차고 조기귀국을 택했어. ...국가 지도자라면 이렇게 행동해야 옳지 않니? 정치인이라면 표를 의식해서라도 이렇게 해야 이득 아니니?

 

아무튼. 대통령 본인이 말씀하셨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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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그 시각, 김영환 지사는 SNS 활동 < 정치·행정 < 기사본문 - 충북인뉴스 (c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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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9 개
ㅋㅋㅋ 내 장담하는데 3년후에도

똑같음ㅋㅋ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텐데요. 안타깝습니다.
행안부 장관뿐이 아니고, 지금 우리나라 정부부처의 장관 자리가 얼마나 공석인지 아시면 놀랄겁니다.
행정부 수장부터 있는데 없는 듯 하죠
통일부가 아직 장관이 임명이 안 됐군요. 차관 위주의 정치를 하시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답답함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저도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윤 대통령 가도 수해 상황 못 바꿔”…대통령실 무책임 발언도 문제고요.
우크라가서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가겠다" 연설도 문제입니다.
연설 내용이 러시아를 적으로 두고서 싸우겠다는 의미인데,
중간입장 취해도 본전 건질까말까인데 아예 연설로서 '적'으로 표현해버린 셈입니다. 나참...
적을 두지 않는 외교를 하셨으면 하는데, 너무 적나라한 외교를 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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