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소니 사용자가 바라보는 타사 카메라2023.09.23 PM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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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사용자가 바라보는 타사 카메라

 

 

토요일은 카메라 장비 썰! 내가 진성 소니 카메라 사용자란 건 다들 아실 테고, 이런 내가 감히 타사 신제품에 대해 비평을 쏟아내겠어. 다분히 내 주관적 평가니까, 미리 오리발 내밀었으니까, 병나발 던지지 말기!

 

 

첫 타자는 니콘 Zf!

 

 

제품을 논하기 전에, 광고, 이거 대놓고 소니 a7C2 저격 아닌가?

 

설마 제작소가 같은 곳인가? 아니면 요즘 장발이 유행이야? 뭐지?

 

아무튼. 난 Zf에 관심이 없어요! 왜냐! ...일단 2450만 화소, 여기서부터 흥미가 뚝 떨어졌어. 말했잖아. 난 4천만 이하 화소 카메라는 상대를 안 해. 고화소 최고! (짝!) ...다음, 고풍스러운 디자인은 오히려 조작성이나 파지감에는 악영향을 주니까. 심지어 무게마저 710그램으로 제법 나가더라고.

 

이쯤에서 소니가 복고풍 사진기를 내놓는다면, 어떤 모델이 좋겠어? (...) 난 소니의 전신 미놀타, 그 중에서도 Hi-Matic C를 복원하면 좋겠어.

 

콘셉트가 정말 매력적이야. 전면 녹색 버튼을 톡 누르면 침동식 렌즈가 앞으로 툭 튀어나는 방식! 캬하! 이것이 아날로그 손맛 아니겠습니까! ..거기다 필름 감는 소리는 왜 이렇게 감미롭니. 디지털 카메라라지만 필름감개를 꼭 구현해주길 바라. ..결정적으로 마빡에 SONY가 아닌 minolta가 들어가야지. 아무렴!

 

 

두 번째 제품, 블랙매직 시네마 카메라 6K!



전작들과 달리 이번에는 풀프레임 센서가 들어갔으며, 마운트 또한 L마운트 연합에 합류했어. 카메라를 구매하면 공짜로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버전을 획득할 수 있고, 널찍한 5인치 LCD에, 폭넓은 외부기기 연결성에, 그야말로 “시네마”에 어울리는 카메라지.

 

그러나 차마 내가 블랙매직 카메라를 멀리서만 지켜보는 이유, 우선 너무 비싸. 국내 판매가가 400만원이 넘더라고. 그 밖에 AF가 없다시피 한 점, 배터리가 광속으로 다는 점, 그리고 이번 작에는 내장 ND필터가 빠진 점이 아쉬워.

 

 

다음은 파나소닉 G9 프로2!

 

이실직고할게. 난 이 카메라에 전혀, 전~혀~ 눈길이 가지 않아. 그럴 것이, 내가 왜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를 1897달러, 한화 250만원 가까이 주고 사야 해? 풀프레임 센서 대비 3.46배 작은 면적을 가진 센서의 카메라를, 앙? ...심지어 얘는 포서드 주제에 658그램이나 나가. 풀프레임 대비 경량화라곤 하나도 안 해놨어. 이런데 포서드? (...) 이제 포서드는 놔 줍시다. (짝!) ...저도 포서드 사랑합니다. 진심입니다. 갑자기 똥꼬가 가렵네.

 

 

끝으로, 오늘의 진 주인공, 후지필름 GFX100 M2!

 

하악하악! 1억 200만 화소! 중형! 16bit RAW! 여기서 이미 끝났어! 더 따질 것도 없다! 더불어 M2에서는 영상기능마저 끌어올렸으니, 이건 사야해! 무조건! 물론 너무 비싸서 못 사지만! 국내가 1049만 9천원! 히히히! 1천만 원짜리 카메라라니, 싸우자 후지!

 

...그러나 GFX100M2는 어디까지나 “못” 사는 거라고.. 기절초풍한 가격에 욕이 나올지언정 안 사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카메라들은 “안” 사는 거야. 이 차이, 이 결정적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따흑...

 

이상! 소니 카메라 사용자가 평한 타사 신제품이었고요.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유들유들하게 받아들여 주실 거죠? 각자 좋아하는 카메라야 천차만별이니까. 그래서, 소니 이찌방! (짝!)





Z f | Nikon Imaging Korea (nikon-image.co.kr)
Blackmagic Cinema Camera | Blackmagic Design
LUMIX G Mirrorless Cameras DC-G9M2 - Panasonic UK & Ireland
GFX 100 II - 후지필름 (fujifilm-korea.co.kr)
Minolta Hi-Matic C - Functions, battery & films (filmphotography.eu)

댓글 : 10 개
캐논하고는 승부하지 않는다
이제 캐논도 신제품을 내놓을까요? R5 마크2 루머가 돌더군요!
내년에 나올 듯
비싸요. 소니는..
100만원대로 딸아이 생일 선물로 카메라 보다가 돈이랑 사양 때문에 캐논으로 결정 함.
100만원 이하대의 카메라에서 소니가 은근 힘을 발휘하지 못하군요. 렌즈교환식에서는 ZV-E10 정도가 유일할까요? 그렇다고 구형 바디를 사자니 언제 고장날지 몰라서 걱정이군요. 반면 캐논은 DSLR라인도 있고, R50도 있고, 선택지가 더 넓은 것 같습니다.
GFX100이나 100s는 가격에 비해 만듦새, 특히 손끝에 닿는 가벼운 플라스틱 느낌이 아니다 싶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100ii는 직접 만져보니 그런 부분이 많이 개선되어 여유만 된다면 사용해보고 싶더라고요. 함께 발표된 틸트 쉬프트 렌즈도 매력적이고요. 바디도 고가이지만 G마운트로 화각을 구성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저도 못사는 카메랄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을 이루었군요. 그럼에도 말씀대로 너무나 비싸서 감히 접근을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따흑 정말 써보고 싶은 카메라인데요.
Zf는 불멸의 명기 FM2 디자인이죠 ㅋㅋㅋㅋㅋ
G9은 모든회사 통틀어서 그립감이 가장 좋은 카메라 입니다.
그리고 방진방적방한에서 다른회사보다 월등히 뛰어나죠. 전부 장단점이 있는 카메라 입니다.
말씀대로 장단점이 있는 매력적인 카메라군요! 문제는 역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요즘 카메라 가격이 너무 비싸 진 것 같아요. 그래도 파나소닉은 저렴한 편인 것 같았는데, G9 Pro2는 상당히 비싸게 나왔더군요!
저는 다음 카메라로 풀프 안넘어가면 G9으로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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