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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빙으로 그린 상상2023.09.30 PM 10:25
빙으로 그린 상상
추석 연휴는 행복하게 보내고 계십니까! ...난 오늘 마이크로소프트 빙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크리에이터”와 짝짜꿍하며 시간을 보냈어. ...사실 미드저니, 노벨AI는 사용하는데 돈이 들어서 감히 쓸 생각을 못 했거든? 그런데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무려 공짜니까! 맘껏 망상을 펼쳤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 최고의 기업이며, 빙은 우주 최상의 검색엔진입니다. 빌 게이츠 님, 충성 충성.
우선 붕괴 스타레일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포토샵에서 생성한 이미지를 보실까.
코스프레 모델 잉 님입니다. ...난 수룡을 생각했거든? 그런데 포토샵 생성형 채우기로는 도무지 수룡을 불러낼 수 없었어. 그렇다면 빙은 어떨까?
짜잔! 대번에 수룡을 인식을 하더라고.
다음은 코스프레 모델 사진.
빙조차 어색한 손가락은 어쩌지 못하는구나. 귓바퀴 부분도 인공적인 느낌이 나. 그럼에도 전체적인 느낌은 그럴싸하지? 왠지 코스프레 모델 “아자” 님과 닮은 것 같아서 놀랐어. ..아참, 메시니, 호날두니, 유명 축구선수는 빙으로 아무 문제없이 생성할 수 있더만, 그런데 “아자”님은 아직 인식을 못하더라고. 오히려 콘텐츠 정책 위반 경고가 뜨는 경우마저 생겼어.
또 다른 코스프레 사진.
솔직히 난 이 그림을 실제 사진과 구분 못하겠어. 귓바퀴 부분이 살짝 어색한 것 빼고는 그야말로 실사판 행사장이잖아. 맙소사.
그나저나 내가 생성한 이미지는 죄다 상반신을 강조하거나, 얼굴만 덩그러니 드러나는 경우가 많더라고. 왜죠? (...) 꾸역꾸역 발을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진짜 발만 보여주더군. 해변을 맨발로 걷고 있는 한국인 여성!
시신경이 어지러워! 멀리서 보면 자연스러운데, 가까이서 보니까 발이 꼬여있어! 왼발이 오른쪽에 있고, 오른발이 왼쪽에 있고, 이 무슨! ...그리고 광원 처리가 어색하다야. 군데군데 하얗게 하이라이트가 날아갔네.
이번에는 상상 속 풍경.
질문. 난 대체 어떤 주제어를 입력했기에 분홍 달달한 정원이 나왔을까요? (...) 정답은, “짬타수아”. ...정말 AI님은 신비로워.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니까.
현실체는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2D풍을 감상하실까.
호오...
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림체, 색상, 머리 스타일인데? 뭐지?
손가락이 어색한 건 여전하구나. 오른손 약지가 옥의 티네.
그러나 주먹 쥔 손은 또 잘 그리더라고. 손가락 끝단이 문제일까? (...) 아무튼. 걱정부터 됐어. 삽화가로 먹고 사시는 분들, 이제 어쩌지... 어쩔 수 있습니까!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짝!) ...힘냅시다.
우리 루게이를 위한 그림도 만들어 봤어.
Ruliweb. 이 단어를 그대로 담기 꽤나 까다롭더라고. 일부러 글자를 뭉개버리더라?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그나마 온전한 글자판을 만들 수 있었어.
또한 그 그림이 빠지면 섭하지. 핑크 돌고래!
AI, 제법 퍼리한 걸! (...) 퍼리 뿐만 아니라 귀여운 뽀이도 생성하고 싶었어. 헌데 검열이 상당히 심하더군. 아니, “남장여자”는 잘만 결과물이 나오는데, “여장남자”는 대번에 콘텐츠 정책 위반이 뜨더라니까. 이거야말로 남녀차별 아닙니까! PC는 어디로 갔는가!
이상,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신나게 상상력을 펼쳐 봤어. ...는 거짓말, 난 창조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이 슬픈 진실을 받아들여야 할까봐. 흑흑.... 한편, 내 상상 속 풍경을 명령어로 풀어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더라고. 대강의 느낌까지는 다가갈 수 있으나, 정말 내가 꿈꿨던 모습을 제대로 구현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어. 따흑....
여하튼. 빙! 추석 연휴에 AI님과 함께 흠뻑 그림을 그려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참 쉽죠!
- BLACK SQUARE
- 2023/09/30 PM 11:36
- 풍신의길
- 2023/09/30 PM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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