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린풍자쇼] 순간광과 적층형 센서 카메라와의 궁합2023.11.07 PM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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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광과 적층형 센서 카메라와의 궁합

 

 

오늘은 진지합니다. 반말 안 씁니다. 오늘의 주제, 순간광과 적층형 센서 카메라와의 궁합.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약점이 있습니다. 일정 셔터 속도 이상부터 가로 줄무늬가 생깁니다.

 

 

암실에서, 오직 F60RM2 플래시 빛에만 의존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광량은 1/32, 사용한 카메라는 소니 a1입니다. 셔터속도를 1/500부터 시작하여 1/4000까지 단계적으로 잡았습니다. 기계식 셔터입니다.



1/500초에서는 줄무늬를 느낄 수 없었고, 1/640부터 점차 줄무늬 증상이 점점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다음은 동일한 환경에서 전자셔터로 실험한 결과물입니다. 대신 셔터스피드를 1/4000에서 시작하여 역순으로 느리게 갔습니다.



기계식 셔터와 비슷한 추이를 보입니다. 그러나 유독 1/4000에서는 전자셔터 쪽이 깔끔합니다. 왜죠? (...) 1/4000초에서 기계, 전자 둘을 크게 비교합니다.



왜 전자셔터 1/4000초에서는 줄무늬 증상이 감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카메라 기기마다 특성을 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1/3200초에서 기계식 셔터와 전자 셔터 간의 특성 차이를 뚜렷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계식 셔터는 굵기가 굵은 줄이 듬성듬성 나타나는 반면, 전자셔터는 상대적으로 얇은 줄무늬가 촘촘하게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극단적으로 빛이 없는 환경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플래시 빛이 조금이나마 들어오는 환경에서 비교했습니다.






암실에서 실험했을 때와 비슷한 결과입니다. 1/4000에서는 전자 셔터 쪽이 줄무늬 증상이 적습니다. 1/8000으로 올라가자 각 셔터 특유의 줄무늬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셔터 속도가 올라갈수록 줄무늬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순간광이 아닌 지속광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지속광에서는 줄무늬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1/32000초에서 줄무늬가 살짝 나타나지만, 순간광에 비하면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제가 실험한 환경은 빛이 매우 희소한 환경입니다. 그래서 줄무늬 현상을 의도적으로 과장되게 표현했습니다. 주변광이 밝을수록, 플래시 빛이 강할수록, 줄무늬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소니 플래시 설명서에는



셔터 속도가 1/4000초보다 빠른 경우, 플래시 파워를 1/2 이상으로 설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Edward Moss 씨는 1/5000초까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저보다 Edward Moss 씨 촬영 환경이 더욱 현실성 있는 것 같습니다. 촬영 환경 밝기에 따라 수용 가능한 셔터 속도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Markus 씨는 다음을 조언합니다.



플래시 사용 시 줄무늬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전자 선막 셔터를 끄고, 전자 셔터를 끄고, 고속동조를 꺼라. ...그러나 적층형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이를테면 소니 a1, 니콘 Z8, Z9은 Markus 씨의 조언을 이행할 수 없습니다.

 

소니 a1은 전자 선막 셔터를 끌 수 없습니다. a1은 기계식 셔터를 갖추었지만, 전자 선막까지 끌 수 있는 완벽한 기계식 셔터가 아닙니다. ...니콘 Z8, Z9은 오직 전자 셔터만 갖추었습니다. 플래시 사용 시 줄무늬 증상은 적층형 센서 카메라 모두가 겪는 증상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카메라에서 순간광 줄무늬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고속동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Z8, Z9의 플래시 동조속도는 1/200초, a1은 1/400초입니다. 단, 제가 소니 a1으로 실험한 결과, 1/500초 까지는 최악의 환경에서조차 줄무늬 증상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밝은 환경에서는 1/5000초 까지도 줄무늬를 느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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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오랜만에 진지하게 풀었더니 진이 빠지네. 이제부터는 평소의 칼린쇼야! 반말 찍찍 뱉을 거야!

 

난 적층형 카메라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을 만큼 적층형 마니아거든. 항상 적층형 최고라 외치고 다녔어. 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을 줄은 몰랐어. 어제서야 알았어. 따흑...

 

이번 실험으로 a1 기계식 셔터에 대한 믿음이 꽤나 박살났어. 소위 완벽한 기계식 셔터가 아닌, 기계식 선막이 제거된, 80% 정도의 기계식 셔터랄까. 소문에 따르면 a1 1/400초 플래시 동조 속도를 내기 위해 일부러 기계식 선막을 제거했대.

 

글쎄다. 소니 기술자들도 엄청 고민했겠지? 기존 진퉁 기계식 셔터를 그대로 탑재해서 1/250까지만 동조속도를 지원하는 대신 1/8000초까지는 비교적 깔끔한 플래시 사진을 뿜어내는 카메라를 만들 것이냐, ..아니면 1/400 유일무이한 동조속도를 탑재하는 대신 줄무늬 증상을 안고 갈 것이냐.

 

뭐, 내가 워낙 극악한 환경, 깜깜한 곳에서 조박만한 빛으로 실험한 탓에 줄무늬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만, 실생활에서는 1/5000까지 문제없을 거야. 프로 작가님도 인증하셨잖아.

 

그럼에도 플래시를 쓰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고속동조 자체를 쓰지 않아야 안전하구나. 그러면 플래시를 쓸 때 ND필터를 필수로 대동해야겠구나. ...정말, 난 ND필터를 쓰고 싶지 않아. 필터 갈아 끼우기가 얼마나 귀찮은데!

 

아참, 아니다! ND필터를 사용해야 할 만큼 밝은 환경에서는 어차피 플래시 줄무늬 증상을 느낄 수가 없어! 주변광에 다 파묻혀! 내 귀찮게 ND필터 끼울 바에 차라리 고속동조 쓰고 말지! ...반대로 어두운 환경에서는 셔터스피드를 올릴 이유가 없잖아? 고속동조를 쓸 이유가 없어. ...엇! 그렇구나! 그래서 소니는 a1의 기계식 셔터를 그런 식으로 설계했구나! 실사용에 유용한 설정으로!

 

결국 오늘의 플래시 줄무늬 사태는 의도적으로 설계한 환경에서나 나타난다! 어두운 곳에서, 일부러 셔터스피드를 왕창 올린 후 플래시를 광량 낮게 터뜨릴 때! 이런 경우가 살면서 얼마나 되겠어. 거의 없을 거야. 인정? (...) ...아닌가. 드문드문 있나...

  

 

아무튼. 오늘 11시! 곧 이네! a9m3! 구라스 소문대로 과연 a9m3는 글로벌 셔터를 탑재할 것인가! 글로벌 셔터가 들어가면 지금까지의 문제가 모조리 해결되지! 플래시를 어떤 셔터 속도에서 터뜨리든 깔끔한 사진! ...난 a9m3가 진퉁 글로벌 셔터를 탑재하지 못 했다는데 고추털 하나 걸겠어! 글로벌셔터급 리드아웃속도라면 모를까! ...그래도 내심 글로벌셔터가 들어가면 좋겠네! 적층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변혁!

 

그럼 발표회를 감상해 보실까!





Banding appears on the screen during high-speed sync shooting | Sony USA
Sony Alpha a1 camera electronic shutter HSS flash test with Elinchrom ELB 500 TTL - Birmingham freelance photographer commercial and editorial. (edwardmoss.co.uk)
Effet de banding avec le Nikon Z8 et Z9 | Inutilisable en synchronisation haute vitesse ? EN SUB - YouTube

Nikon Z8 vs Sony A1 - The Full Comparison - Mirrorless Comparison


Special Event - November 7 | Sony | α - YouTube

댓글 : 1 개
*a9m3 글로벌 셔터입니다! 1/80000초 최대 셔터스피드. 모든 셔터스피드에서 플래시 동조가 가능합니다! 플리커로부터 자유입니다! ....는 5999달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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