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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2023 지스타 1일차 생존2023.11.16 PM 11:51
2023 지스타 1일차 생존
2023 지스타 1일차. 살아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네요. 내일도 강행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소하게 오늘 지스타에서 느낀 점만 간략하게만 풀고 뒤집어 자겠습니다!
첫째. 루리웹 ‘안기자’님을 만났으나, 안기자 님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오후 3시 50분 쯤이었나? 벡스코 1관에서 2관으로 넘어가는 사이, 계단 귀퉁이에 사람들이 줄을 서며 모여 있었어. 난 또 대기업 스트리머 팬미팅이라도 열린 줄 알았는데, 아니, 루리웹의 안기자 님이었다. 아니! 쇼타 돌고래 뽀이한 복장을 하고 오셔야 바로 알아보죠! 복슬이로 오면 어떻게 알아봅니까! 이게 나라냐! (...) 안기자님 뿐만 아니라 끝내 ‘짬타수아’님도 뵐 수 없었어. 대체 어디 있단 말입니까! 끄아악!
둘째, 하이퍼그리프 부스. 조명이 너무 센 것 같아요. ...이게 자칫 잘못하면 괜한 참견, 태클로 들릴 수 있어서 조심스러운데, 내 기준에서는 그렇다는 거야. 오해는 마시고, 그렇습니다... 부스에서 300W급 지속광 조명을 2개 기본으로 쳐주셨어. 감지덕지지. 근데 빛이 너무 세다 랄까, 광면적이 좁다 랄까, 그런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노출을 낮춰서 찍어야 할까? (...) 걱정이다. ‘슈마’님과 ‘루아’님 1컷은 담아야 하는데...
셋째, 서브컬쳐 부스는 한적했다. 위치가 컨벤션홀 3층 동떨어진 곳에 있어서 그런가, 예상외로 소소한 느낌을 받았어. 프로그램은 빵빵한데!
난 오늘 ‘김연우’ 성우님이 지스타에 오시는 줄 꿈에도 몰랐어. 오버워치 솜브라 성우님! 아잇! 홍보팀을 다시 문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사도 소문을 내야 찾아가지! 아잇!
넷째, 뉴노말소프트 템페스트 부스! 튜토리얼만 하면 구글 기프트 1만원! 사전예약만 하면 또 1만원! 스팀 찜하기하면 또 1만원! 개꿀 중에 개꿀 경품이다!
그런데 난 못 받았어. 사전예약이며 스팀 찜하기 다 했는데 못 받았어. 30분 줄까지 섰는데도 못 받았어. ...카카오톡이 없으면 이벤트에 참여 할 수가 없대. 히히히! 카카오톡 쓰는 사람만 경품 받을 수 있는, 이 썩어빠진 시스템! 저주하겠다! 내가 지금 구글 기프트 카드 못 받아서 이렇게 난동을 부리는 거 맞아! 뉴노말은 무슨! 노말이 되어라! (짝!) ...방금 말은 실언이었습니다. 건승하십시오. 뉴노말 파이팅. 템페스트 파이팅.
다섯째, 내 인생 최초로 벡스코 물품보관함을 이용했어. 대형 캐비닛에 32리터 카메라 가방이 쑥쑥 잘 들어가더라고. 이용요금은 하루 3000원. ...없는 살림에 3천원, 하루 맡겼으니까 또 3천원, 총 6천원을 지출하기 싫었어. 거대한 가방을 집에 다시 들고 올 참이었어. 그런데 하늘이 그걸 용납하지 않더군. 마침 지스타 폐막시간에 비가 마구 쏟아지는 거야. 장비에 비 맞으면 안 되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물품보관함을 이용했다는 거. 지금 혹시나 도난당할까봐 맘이 조마조마하다는 거.
인터넷에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있다는 글이 많던데, 응, 최근에는 시간당 1천 원씩 붙는 곳으로 바뀌었대. 아무튼, 물품보관함이 안전한지, 과연 내 짐이 내일 갔을 때 그대로 있을지, 제가 한번 체험해 보겠습니다.
어후, 짧게 한다는 게, 입 터니까 어느덧 여기까지 왔구나. ...사실 진짜 터놓고 싶은 걱정이 3가지 정도 더 있는데, 이쯤에서 줄일게.... 자칫 잘못 말했다간 분란의 소지가 있어서 말이지. 이건 지스타 다 끝나고 슬쩍 풀까나? (...) 알겠어. 입 조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내일도 갑니다. 살려주세요.
- 또혼자야
- 2023/11/17 AM 12:24
- 풍신의길
- 2023/11/17 AM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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