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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읽다] 커피일가 - 오사카의 오래된 커피점을 둘러싼 따뜻한 하지만 불편할수도 있는 이야기2022.09.04 PM 08:40
속초 여행을 하면서 동아서점이라는 멋진 서점에 들렀다.
서점의 잘 보이는 곳에 이 책이 떡하니 세워져 있었다.
일종의 동아서점 추천 이라고나 할까?
동아서점에서 책꽃이에 꽃힌 책이아닌, 평대에 잘 보이도록 전시된 책 위주로 세 권을 샀는데 그 중 한권이 바로 ‘커피일가’다.
오사카의 오래된 커피집 ‘로쿠요샤’의 시작 부터 현재까지,
‘로쿠요샤’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과 주변 환경의 변화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사소하지만 정겨운 역사책이다.
전후 일본의 사회상이나, 화려했던 버블기, 그리고 그 이후까지 일반인들이 느끼는 작은 역사가 책에 담겨있다.
중심에 서 있는 ‘로쿠요샤’라는 커피점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오사카에 놀러가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특유의 노포와 장인정신, 그리고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문화들이 책 한권에 잘 스며들어 있어서,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Ps.
책 내용과는 별개로 일본 패전 직후를 다룬 초반부의 전개는 한국인 입장에서 상당히 껄끄러웠다. 초반부에 이런 표현이 있다.
‘패전국, 일본인에게 중국인은 냉담하다. 비웃음, 매도…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상황에 언제 그만둘지만을 생각했다.’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인과응보. 저지른 만큼 되돌아 온다.
사실 저지른 거에 비하면 엄청 적게 돌아온거라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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