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지름신을 오늘도 현명하게 이겨내고야 말았다.

아침에 출근하고 컴퓨터를 켜자 이메일 알람이 저를 반깁니다.

내용인 즉슨,

[넌 그동안 호구처럼 건프라를 많이 사주었으니. 우리 반다이몰은 널 실버 등급으로 업시켜주기로 했다.
앞으로도 많이 지르렴] 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쿠폰함을 열자 할인 쿠폰이 6장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는 이게 반다이몰의 흉계라는걸 알면서도


재빨리 신상코너에 가서 두리번 거렸습니다.


'그래 블루프레임 세컨드 MG를 지를까? 72000원이지만 10% 먹이면 6만 얼마야 거기에 마일리지 1만 5천 먹이면 5만까지 떨어져. 그러면 포인트가 2만 얼마가 쌓이니까 건프라 하나를 또 공짜로... 안돼!!!'

'그래 블루프레임 세컨드 MG는 너무나 비싸!! 차라리 HG 시난주를 지르자. 39000원에 10%먹이면 ... 그래도 3만이네 하지만 마일리지 1만 5천을 먹이면 반값이야. 아니야!!!!'

'그래!! 이전부터 갖고 싶었던 AGE 메가 사이즈를 사자!!! 그거 6만 5천이라고 못샀잖아. 근데 이미 7-8만 짜리도 지르는 지금인데 저거라고 못지르겠어???'



하면서 침을 꿀떡꿀떡 삼키며 상품을 클릭하다 깨달았습니다.



[다음달에 사도 늦진 않잖아]



그래 진정하자.

[Pax]

그리고 다음달에 거짓말같이 환율이 급등... 아 아닙니다.

[별빛이쏟아진다]

그리고 다음달에 말도 안되는 품절...

[netknight]

품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