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 if] 파이어 엠블렘 if 암야 하드 종장2016.07.10 PM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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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암야의 마지막 장입니다. 마지막인 만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어차피 암야만으로는 스토리 흑막이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으니 스포일러라고 해봐야 최종 보스 정체 정도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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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은 28장입니다만 27 ~ 28 장은 중간에 세이브가 되지 않는 연속 전투입니다. 28장에서 죽으면 27장부터 다시 해야 하는 잔혹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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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앉은 자의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옥좌에 앉게 하려고 백야 왕국을 박살낸다는 참으로 호쾌한(...) 스토리 진행 끝에 드디어 가론 왕의 본래 모습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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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생긴 것 참...

 

사실 백야에서는 가론 왕의 정체가 다르기 때문에 암야 처음 할 때에는 별 생각없이 똑같은 모습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기대에서 어긋난 놈이 튀어나와 당황했었죠. 그렇다면 백야의 그 모습은 가론 왕의 진실한 모습이 아니란 말인가...아니면 백야쪽이 생전 가론 왕의 진짜 모습이고 이쪽은 물의 권속이 된 가론 왕의 진짜 모습이라거나...아 몰라 파엠 if에서 스토리 따지면 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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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괴물같이 변했다고 해도 아버지는 아버지라 암야의 남매들이 가론 왕에게 덤비지 못하는 사이 가론 왕이 먼저 공격을 해옵니다만 마크스가 막아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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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라

 

진짜 마크스의 닥쳐라는 분위기 끝내주는 듯. 무게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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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가론 왕의 모습을 제대로 기억하는 마크스는 현재 가론 왕이 자신의 아버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가론 왕을 공격합니다. 이쪽이 더 주인공 같은데 카무이 주인공에서 좀 갈아 치우죠. 사실 전 카무이가 주인공 포지션이라는 점이 매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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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은 암야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단순합니다. 가론 왕이 있는 곳까지 직선으로 쭉 이어진 통로에 좌우 각각 방이 3개씩. 방에는 적들이 있고 사정거리 무한대 드로로 아군을 끌어들이는 무녀도 있지만 별로 어려울 것 없습니다.

 

통로에 있는 적들은 모두 스킬 흥청망청(お大尽) 소지자라 대미지 +10, 피대미지 -10 상태이지만 딱히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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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약합니다. 특히 스킬이 형편없습니다. 모두 자신이 공격할 때에만 발동하는 스킬들이라서 우리편이 공격할 때에 적용되는 스킬은 용비늘(竜鱗 - 무기 대미지 1/2, 오의 효과 약체화, 멸살/독/카운터 무시) 뿐이라 그냥 단단한 샌드백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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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약하다...사실 백야쪽 가론 왕도 딱히 강한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각종 디버프가 통해서 화사죄예로 HP를 반토막 낼 수 있는지라) 암야쪽 가론 왕은 정말로 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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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을 해치우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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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흑화 타쿠미가 튀어나와 카무이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27장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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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없이 바로 종장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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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싸움. 파엠 각성이라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듣게 되는 음성입니다만 여기서는 진짜 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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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올라왔던 맵을 이번에는 거꾸로 내려가면 됩니다. 다만 6개의 방들은 물이 가득 차서 진입 불가가 되었고 물에서 끊임없이 증원이 튀어나오는지라 증원은 신경끄고 빠르게 타쿠미를 잡아야 하는 맵이죠.

 

난이도 루나틱이라면 맵 중간의 메이드, 수도자들이 무한의 지팡이, 부의 연쇄(디버프 중첩 가능) 스킬을 착용한 체 위크니스를 무한정 뿌려대는 미친 사양이 되어서 정공법 클리어가 정말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는 난이도 하드라서 그냥 약간 귀찮은 맵 정도의 수준밖에는 되지 않으니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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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는 기를 모으는 모션이 나온 다음 턴에 전체 공격을 사용해 아군 전체의 HP를 1/2로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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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맥을 이용하면 이렇게 방벽이 튀어나오므로 방벽 뒤쪽에 유닛이 위치하면 타쿠미의 맵병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하드라면 3턴에 1회 맵병기를 사용하지만 루나틱이면 2턴에 한 번...하지만 이거 맞고 죽을 일은 없으니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냥 좀 맞아도 상관없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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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스킬 복수를 지니고 있는 타쿠미. 이미 죽은 진짜 타쿠미가 카무이에게 풍신궁의 힘을 빌려줘서 그런지 무기가 풍신궁이 아닌 스카디입니다.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정거리 1 ~ 4라는 미친 범위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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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들을 적당히 때려잡은 뒤 증원은 싹 무시하고 타쿠미에게 바로 달려 갑니다. 여전히 스킬 복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듀얼 가드 포인트가 가득 찬 경우가 아니면 적 턴에 타쿠미가 먼저 공격하게 내버려두는 식으로 복수 대책을 꼭 세워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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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딱히 어려울 것이 없는 보스입니다. 약해요...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파엠 시리즈 중 용이 아니라 인간이 최종 보스인 건 암야를 빼고는 성전 뿐이었는데 성전의 율리우스에 비하면 타쿠미는 정말 최종 보스로스의 위엄이나 포스가 전혀 없는 것이 참...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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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타쿠미는 성불하고 모든 전투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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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론 왕, 타쿠미에게 힘을 주고 뒤에서 조종한 흑막이 누구인지) 우리들은 알 수 없어...

 

알 수 없으니 제 3의 길 DLC를 사라고 게임 상 텍스트로 압박하는 더러운 인텔리전트 시스템 놈들. 따로 팔아 치울거면 스토리 완성도라도 좀 높이던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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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에서는 아쿠아가 계속해서 힘을 쓰면서 저주를 받아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 표현되서 마지막 전투 이후 사라지는 모습까지 잘 표현된 것에 반해 암야에서는 아쿠아가 정말 뜬금없이 휙 하고 사라집니다. 아 좀 루트 나눠서 판다고 이렇게 앞뒤 설명 다 자른 연출은 하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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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마크스가 암야 국왕에 오르고 백야 왕국과도 평화의 길을 걷기로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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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암야 노멀 플레이할 때는 밍숭맹숭한 것이 백야에 비해 딱히 재미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하드 난이도로 하니까 적 배치, 적 스킬, 맵 구성, 아군의 대응 등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암야는 하드 난이도 이상부터가 진짜 암야 라는 느낌이군요. SRPG로서의 완성도는 정말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정말로 엉망이지만...스토리는 그냥 없다 치고 캐릭터 지원 회화가 진짜 스토리라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캐릭터 빨면서 진행하면 뭐 나름 어떻게든 스토리 단점은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암야 하드 플레이에서 인상에 남았던 캐릭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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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에게 사무라이 소질을 넘겨주기 위해 사무라이 소질을 선택했지만 정작 카무이 본인은 검성의 길을 걷지 않았군요. 백의 혈족의 용순 스킬은 정말 미묘했는데 다크 블러드의 용주 스킬은 굉장히 유용해서 공격역보다 용석 들고 적을 막아서며 디버프를 뿌리는 역할로 자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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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이에게서 사무라이 소질을 넘겨 받아 등장 이후 레벨 15까지 쭉 검성으로 달려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를 보유하게 된 마크스. 덤으로 유성, 검의 달인 등 화력 증가 스킬도 얻게 되는 등 마크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이 아닐지...투마 루트에서는 료마와 버디 A 맺고 검성 전직이 가능해집니다만 투마 하기 전에 암야에서 먼저 해보고 싶어서 했었는데 기대했던데로 확실한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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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야를 쉽게 하는 법 - 궁성 모즈메를 잘 키운다

 

 

조피를 강하게 키우려고 사이러스와 결혼했는데 정작 조피는 망해버려서 제대로 쓰지 못한 반면 모즈메는 소셜 나이트 적성을 받아 와서 광소돌격(広所突撃), 월광 등 화력 증가 스킬을 얻고 탑 딜러가 되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탱도 하는 놀라운 범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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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사용할 생각이 없었는데...용주를 이용한 디버프 뿌리기 요원2로 잘 써먹게 되었습니다. 지크베르트라서 사용했다기 보다 카무이의 자식이라서 사용한 느낌. 칸나보다는 쓰기 편한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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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카는 암야 9장의 보스 캐릭터이며 제로로 포획할 수 있는 포획 유닛인데 무엇보다 포획하자마자 사용할 수 있는 수비의 함성 스킬이 빛나는 암야 초중반의 숨겨진 에이스. 스탯도 잘 오르고 암야 유일의 창성이라 수비/속도 봉인 요원으로도 써먹을 수 있는 등 자체 능력 외에도 버프/디버프로 활약하게 되는 녀석. 속는 셈치고 포획해두면 게임이 편해집니다.

 

 

 

이제 암야 하드 끝났으니 이어서 투마 루트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투마를 깨면 길었던 파엠 if 플레이도 드디어 끝낼 수 있게 되겠죠. 세계수의 미궁 5 체험판이 나올때쯤 다 깰 수 있을 것 같으니 자연스럽게 세계수 5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수 5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난이도 문제로 머리 싸매고 싶지는 않은지라 암야 루나틱 난이도는 아마 안할 듯 싶습니다.

 

 

댓글 : 2 개
평상시 마크스 : 닥쳐!
마누라 마크스 : 요~베이베~
여자 유저들은 좋아할지도...하지만 난 남자
두드러기가 난다~으아아아앙아
아무튼 주인공 인정합니다

뭔가 여러게임에서 탈인간을 달성하면 왜 다들 약해지는 걸까요
언데드는 방어력이 약해지고
짐승류는 킬비스트류 스킬에 당하고
그래서 악마가 되면 능력치는 좋은데 개체수가 모자르고...
너희들 대체 탈인간 왜 한거니?

그나저나 모즈메는 진짜 스탯만 보면 거의 보스 다 되었군요
아니 그냥 타쿠미급 아닌가요?
이젠 추억의캐릭터가 된 안나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딱히 마음에 든 캐릭터는 아닙니다;;;)

국왕 마크스 멋져~하지만 요~베이베~
마크스는 캐릭터 인기 투표에서 남자 캐릭터 부문 2위를 한 것이 인기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1위는 레온...그나마 3위인 타쿠미를 이긴 것이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게임의 주인공도 인간, 플레이어도 인간이라 인간 만세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었을 때는 강했다가 변하니까 약해지는 녀석으로는 파판택의 위그라프가 생각나는군요. 변한 뒤에 약한 건 아닌데 인간일때가 미친 듯이 강한 것이 정말이지...

타쿠미는 자체 능력보다 풍신궁 템빨 덕분에 강합니다. 모즈메는 반대로 템빨은 없지만 순수하게 강한 캐릭터죠. 왜 저렇게 강하냐면 모즈메의 초기 직업인 마을 사람은 양성장이라는 스킬을 지니고 있는데 모든 스탯 성장률에 +10%를 더해주는 녀석이라 아무튼 레벨이 오를 수록 스탯이 팍팍 올라가서 그렇습니다.

안나는...
http://i2.ruliweb.com/img/16/07/11/155d9b4443646c91a.jpg
이렇습니다. 분신 스킬 익혀서 두 명이 된 뒤에 혼자서 공진, 방진(원호 공격, 원호 방어)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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