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7-080] 방사능- 내부피폭에 대한 이해2013.09.02 PM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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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피폭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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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에는 대표적인 네 종류가 있지요. 알파, 베타, 감마, 엑스선이 그것인데요. 알파선은 헬륨 원자핵의 구조이고 베타선은 전자, 감마선과 엑스선은 파장의 형태를 띱니다. 그러다 보니 알파선과 베타선은 입자의 성질이 있고 그 입자성으로 인해 장벽을 통과하는 투과성이 약합니다. 반면 감마선과 엑스선은 파장의 형태이기에 투과성이 좋고 그 투과성을 이용한 것이 각종 방사선 진단장비와 감마나이프를 비롯한 방사선치료기들입니다.

요즘 내부피폭을 가지고 서로 이견이 있습니다. 방사선에 피폭된다는 것은 방사선을 내 몸이 쬔다고 하는 것인데 외부에서 오는 방사선을 쬐면 외부피폭, 내부로 들어온 방사능물질에 의해 방사선을 쬐면 내부피폭이라고 하는데 일본산 수산물이 위험하니 안하니 하면서 내부피폭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은 것이지요.

사실 후쿠시마에서 피폭의 두 유형 중에 외부피폭은 거리에 숲에 산재해있는 방사능 물질이 붕괴하면서 내보내는 감마선에 의한 것입니다. 피폭된 방사선량이 그들이 몸에 지니고 있는 측정기에 기록되고 그것을 보고 연간 얼마의 피폭까지 주민들을 살게하고 또 피난시키고를 정하게 됩니다. 후쿠시마에서는 그 기준이 연간 20밀리시버트에 해당합니다. 체르노빌의 경우는 연간 5밀리시버트까지를 피난기준으로 삼았었는데 일본은 20밀리시버트로 기준을 높여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국민을 버리는 정책, 기민정책이라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부피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한 먹거리가 우리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체내에 흡수된 방사능물질에 의한 내부피폭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체르노빌 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모두 조사해보니 그 피해의 원인이 80%가 내부피폭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내부피폭은 왜 위험하고 왜 저선량이라도 안심할 수 없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방사선들은 체내에서 다른 물질을 만나면 그 물질들에서 전자를 하나 떼어내는 일을 합니다. 전자가 하나가 떨어지면 균형이 깨어지면서 이온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그것을 전리작용이라고 하여 위에 예를 든 네가지 방사선 물질을 다른 말로 '전리방사선'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떨어져 나온 전자들로 인해 흔히 라디칼(또는 자유기)이라고 하는 불안정한 상태의 물질들이 발생합니다. 흔한 예가 오존을 만드는 활성산소이구요. 활성산소의 경우는 단 하나의 입자로도 세포막에 구멍을 내서 세포를 죽게 만드는 위력이 있습니다. 오존을 소독제로 쓰는 이유가 거기에 있구요.

이 라디칼이 유전자에 작용하여 사슬을 끊어 변형을 일으키고 그 상처받은 유전자가 복제를 하면 암세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방사선이 작용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 몸의 어딘가에 전리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전자의 손상은 특성상 세포분열이 활발하여 DNA 체인이 풀어져 있는 경우에 더 쉽습니다. 똘똘 뭉쳐있는 것은 공격받기 어려우나 한가닥 한가닥 풀어져있으면 공격받기 쉽다는 것이지요. 이로인해 어린아이나 생식기 세포, 골수세포처럼 활발한 세포분열이 있는 경우가 방사선에 약한 것이구요.

그런데 입자의 성분을 띠게 되는 알파선과 베타선은 체외에 있으면 우리 몸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투과성이 약하기 때문인데요. 이 녀석들은 투과성은 약한데 반해 전리작용은 엑스선이나 감마선에 비할바 없이 강하게 일으키게됩니다.

감마선이 굿거리 장단으로 전리작용을 일으킨다면 베타선은 중모리, 알파선은 휘모리 장단으로 몰아 클라이막스에 이를정도인데요. 그러다 보니 체내에 들어온 방사능물질(요오드, 세슘이나 스트론튬, 우라늄, 플루토늄 등)이 붕괴하면서 만들어내는 알파선이나 베타선은 그 양이 적어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정량화하기 위해 각종 상수들을 대입해서 계산을 하고는 하지만, 대부분 그 공식들은 몸 전체에 조사된 방사선과 비교를 하는 것이라 각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신체내부의 각종 장기가 특이 방사선 물질에 대해 친화성을 갖는 것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는 못하는 것이지요.

세슘은 칼륨과 같은 성질이라 칼륨이 많은 곳, 칼륨이 중요한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곳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장에서 전기적인 신호를 보내는 데 칼륨이 큰 일을 하기 때문에 심전도계통에 세슘이 많이 모인다면, 거기서 붕괴되는 세슘에 의해 베타선이 나온다면 주변의 세포들이 죽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사실은 중요하지만 주목은 받지 못하는 심부전에 의한 급성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지요.

스트론튬은 칼슘과 같은 성질이라 뼈에 모이니까 뼈속에서 생성되는 골수에 작용할 수가 있고 그 결과 빈혈과 백혈병등 여러가지 혈액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방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적은양의 물질이라도 체내에 들어오면 그 양에 비례하는 만큼 피해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수가 없어서 그 죽는 세포가 내 생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들이라면 내 목숨도 위험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에 제가 전하는 방사능괴담입니다. 어떤가요 괴담같은가요?
(노완호님 반핵의사회 출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받는 환자들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로도 이해할 수 있을 까요?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과 전자파, 전자기파를 구분하기 어려워 하더군요.
8월 23일 오후 8:20 · 좋아요 · 1

노완호 네 맞습니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이라는 것이 결국 암세포를 죽이기 위함인데요. 암세포가 특징상 활발한 세포분열을 합니다. 그러니 DNA사슬이 풀어져 있고 상대적으로 공격을 받기 쉬운 세포입니다. 그런 암세포를 죽이다보면, 암세포 마냥 세포분열이 활발한 골수세포 등 면역력에 작용하는 세포들이 덩달아 죽기도 합니다. 당연히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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