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엘리자베스 바토리2008.11.25 AM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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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바토리(Erzsebet Bathory/1560~1614)




+ 처녀의 피로 목욕한 여인
+ 마녀, 혹은 흡혈귀라 불리는 실존인물
+ 1560년 Transylvania (현 루마니아 서북부 고원지방)의 명문가
+ Bathory가는 유럽제일의 합스 부르크가와 비견될 정도의 명문가로 사촌은 헝가리 왕국의 수상



- 어느날 머리를 빗겨주던 하녀가 실수를 하여 머리가 심하게 땡겨지자, Bathory는 하녀의 따귀를 때렸고, 좀 심하게 때렸는지 하녀의 뺨이 손톱에 긁혀서 피가 났다.



그런데 그 피가 Bathoty의 손에 떨어졌고, Bathoty는 순간적으로 손의

피부가 탱탱하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젊은 처녀의 피가 젊음을 되찾을수 있는 비밀이라 생각한 그녀는

그 이후 수시로 처녀를 잡아다 죽여서,그 피로 목욕을 했다.




+ 잔인한 바토리가 즐겨 사용했다던 대표적인 고문도구




> 철의 인형 또는 철의 여인



- <바토리>가 독일의 유명한 기술자에게 특별 주문 제작한 것으로

실제 사람처럼 아주 정교하게 만든 철제 인형였다고 한다.

등신대의 벌거벗은 인형으로 피부는 사람과 똑같은 색이고,

기계장치로 눈과 입도 열리고 머리카락도 있었다.



여자를 벌거벗겨 인형 앞에 놓으면 톱니바퀴가 움직여

인형은 두 팔을 올려 여자를 감싸 안는다.

다음에 인형의 가슴이 열리는데 그 안은 비어있다.


좌우로 펼쳐진 문에 다섯개의 칼날이 있다.

인형의 몸안에 갇힌 여자는 필사적이지만 칼로 전신을 찔려 뼈가 부서지고

처녀의 온몸을 사정없이 찌르면서 피를 뽑아낸다.

그 피는 인형안의 홈을 따라 흘러 <바토리>의 욕조로 쏟아지는 것이다.


> 철의 새장



-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새장에 여자를 무리하게 집어넣고

도르레를 사용해 허공에 매단다.

다음에 시녀들이 벽의 스위치를 누르면 몇십개의 가시가 일제히

새장의 창살에서 안쪽으로 튀어나온다.



공포에 사로잡힌 여자들은 몸을 움직여 가시를 피하려고 하지만

새장은 허공에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여자의 육체는 새장안에서 잘게 잘라지고 부수어져 그 피는 밑에 뚫린 많은 구멍에서 아래에 있는 큰 그릇 안으로 흘러내리게 된다.

새장 아래에 있던 <바토리>는 그 쏟아지는 피를 맞으며 샤워를 했다.



그런데 Bathory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은...



첫째, Elizabeth Bathory는 엄청나게 미인이었으며, 천사처럼 선해보이는 용모였고, 특히 피부가 거의 환상에 가까울 정도로 우유빛이었다고 전한다.



둘째, Bathory는 제대로 교육을 받은 여자였을뿐 아니라 남자를 능가할 정도로 엄청나게 똑똑했다고 하는데, 당시의 군주들이 거의 글을 읽지 못했던 반면, Bathory는 헝가리어는 물론 라틴어, 로마어에도 능통했으며 지적 수준이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었다고 전한다.


셋째, 그녀가 죽은후에도 100년 이상 Bathory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금지되어있었을 만큼, 악명이 하늘을 찔렀다.


넷째, Bram Stoker의 "드라큘라"는 루마니아 군주 Vlad Dracula를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 실은 바로 이 여자 Elizabeth Bathory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여럿 있다.



다섯째, Elizabeth Bathory 백작 부인의 재판 기록은 아직도 헝가리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여섯째, 그 사건이 일어났던 지역에서는 아직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금기시 되어있으며, 주로 슬로바키아 출신 하녀들을 죽였기 때문에 이름 대신 "The Hungarian Whore"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하는데 이 지역의 인종 분포가 주로 헝가리 인과 슬라브 적이어서 직역하자면 "헝가리 갈보년"쯤 된다고 한다.








댓글 : 11 개
오우 엘리자베스 유명하죠..-_-; 2년전에 친구하고 이 것 때문에 설전 좀 벌였습니다. 제 친구가 자꾸 질드레 백작이 이 여자가 한 짓을 했다고 우겼었죠. 결국 친구의 착각으로 내 승리 였지만..-_-;; 아무튼 역사를 뒤지다 보면, 별에 별 괴인이 다 있는 듯..
첫 사진 보고 우왕~ 하다가 점점 아래로 스크롤하면서 ㄷㄷㄷ 거렸네요 ㅡ.ㅡ;

그러고 보니 예전에 네이놈 지식인에서 본 기억이 나는군요.
저여자가 모함을 받은거라는 설도 있다능.

하지만 진실은 저너머에 ㅡ.-;
레오팔드님/ 전 악튜러스 하다가 이 인물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엘리자베스가 이 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해서요. 그래서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니 끔찍한 일화들이....;; 질드레 백작이면 혹시 드라큐라의 원조(?)라 불리워지는 그 분인가요?

Limitbreaker님/ 저런 천사같은 외모의 소유자가..ㅠㅜ

당근천국님/ 정말 진실은 저 너머에...'_';
질드레 백작은 프랑스 100년 전쟁에 영웅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 잔다르크랑도 연이 있는 사람이죠. 잔다르크랑 같이 싸웠던 사람인데, 잔다르크랑 사랑했던 사이라고도 일켜어집니다만,이후는 비극적인 건 다 아는거죠..ㅠ_ㅜ 잔다르크가 영국에 잡혀 마녀로 몰려 화형 당하면서, 질드레는 그 이후로 미쳤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수많은 남자 아이들을 데려다가 실험을 하고, 고문을 하고 죽인 다음, 감상하는 등...아무튼 끔찍한 짓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결국 재판에 회부되어 화형 당했다고 합니다. 질드레는 엘리자베스 바토리와 더불어 근대 연쇄살인에 전조로 본다고 하더군요. *잔다르크와의 러브 스토리는 진실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역시나 옜날 이야기다 보니까...)
레오팔드님/ 정말 끔찍한 이야기네요.....(소름)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관련 글을 읽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으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악인이지만 이런식으로나마 후세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대단한 인물일 수도 있겠네요..

악녀였지만 귀족이었기에 죽이지 않고 대신 감금생활을 해야했고
그렇게 쓸쓸하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최후를 맞이했을텐데 그 말년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반성? 후회? 아니면 더 많은 이를 죽여 피를 얻지 못했다는 아쉬움?
하여튼 악녀 순위에서 매번 빠지지 않는 인물이네요..

아시오//원래 머리가 좋은 사람 일수록, 자신의 한짓에 대해 반성이나 그런게 더욱 없다고 하더군요.흔히들 말하는 천재와 범인은 종이 한장차이도 그렇고. 그 희대의 천재 아인슈타인조차도 망설임 없이 핵 만드는 걸 도와주기까지 했는데요. 아무튼 무섭습니다.
아시오님/ 어쩌면 늙고 추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죽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 거울이 있었을런지는 모르겠지만요.
무서운여자중의 한명이군요..저 사람말고도 꽤나 유명한 악녀(..)들이 많이 있었다는데 말이죠..
저 사람이야기는 많이 들어봐서..나름 이쪽에선 유명한듯..^^;;
トビカゲ님/ 피로 목욕하는 여인이라.. 그 괴기스러움에 많이들 알고 계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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