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kémon] 포켓 몬스터 - 더블 대포무노2016.03.28 PM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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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몬스터 배틀의 경우 트레이너에 따라 사용하는 몬스터가 나뉘죠. 평범하게 메이저 포켓몬을 사용해서 승리하려는 트레이너, 메이저 포켓몬에 반감을 가져서 마이너 포켓몬만 고집하는 트레이너, 타입 통일 파티로 배틀하는 트레이너 등...


저 같은 경우는 메이저나 마이너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포켓몬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 마음에 드는 포켓몬을 골라서 사용하기 때문에 메이저 포켓몬이면 상관없지만 마이너 포켓몬을 사용할 경우는 파티 구축에 꽤 애를 먹게 되죠.


대포무노 주축 파티의 경우 제가 구축한 마이너 파티들 중 그 나마 괜찮은 성적을 냈던 파티라서 꽤 마음에 드는 파티입니다. XY 시절에 비팟을 한 번 사용해보고 싶어서 왕구리, 킹드라, 로파파를 새로 키우고 '비팟에서 굴릴 다른 물 포켓몬은 없나' 하고 적당히 물 포켓몬을 체크하던 중 눈에 띈 녀석

대포무노
...
......

이거다!


대포무노에게 눈길이 간 이유는 이 녀석이 가이오가와 메가 거북왕을 제외하고 바지락 조개...가 아니라 해수 스파우팅 사용자 중 가장 특공 수치가 높다는 점이었습니다(특공 105). 대포무노의 약점은 스핏이 45로 느리다는 점입니다만 더블에서는 트릭룸을 사용하기 쉬우므로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사실 트릭룸 몬스터치고는 빠른 편입니다만). 날씨 + 트릭룸 형태는 이전에 메가 눈설왕 눈팟에서 사용했던 적이 있어서 파티 구성이 크게 어렵지 않더군요.

그래서 초기에 계획했던 킹드라 or 로파파 주축 비팟을 포기하고 트릭룸 비팟 대포무노 축의 파티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XY 당시에는 대포무노로 더블 레이팅 1700 을 목표로 했었습니다만 1684 에서 그만 쭉 미끄러져서 결국 달성하지 못하고 포기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메가 루비 하다가 소프트 팔고 레이팅 잠시 접고 있다가 얼마 전에 알파 사파이어 사고 레이팅 다시 시작했는데 마침 시즌 15가 시작될 즈음이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쓰던 대포무노 파티를 살짝 손봐서 다시 한 번 굴려보고 있습니다. 뭐...지금은 XY 시절보다 레이팅 유저가 확 줄어든 상태라서 1700 은 힘들 것 같고 그냥 적당히 배틀 즐겨보자 라는 마인드로 하고 있습니다.




비팟은 보통 쓱쓱 특성을 이용한 초고속 전투가 메인이 되는 파티라서 비팟 + 트릭룸이라는 형태는 상당히 특이한 형태이긴 합니다. 왕구리는 있지만 비팟의 메인인 로파파나 메가 대짱이, 킹드라는 없기 때문에 과연 상대가 이걸 보고 비팟이라는 걸 눈치챌 수 있을지 어떨지는...저는 잘 모르겠군요.




파티의 핵심인 데스니칸입니다. 멘탈 허브로 도발 대책을 한 뒤 트릭룸을 깔고 그 뒤 도깨비불로 물리 포켓몬 방해, 섀도볼로 화력 보조를 합니다. 사이드체인지의 경우 BW2 에서 사이드체인지를 익힌 랄토스를 데려와 교배해서 유전기로 얻으면 됩니다(ORAS에서 바로 얻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사이드체인지는 우선도 +1 이라서 트릭룸 발동 상태에서 파이어로로부터 대포무노를 보호해 줄 중요한 기술입니다.

무사태평 성격에 스핏 Z, 노력치는 H 252, B 100, D 156. 원래는 B 252로 했었습니다만 더블 첫 턴에서 악타입 물리 공격 맞을 일보다 특수 공격 맞을 일이 더 많아서 C 특화 킬가르도 섀도볼을 확 2로 버티는 라인까지 D를 조정했습니다.



주인공 대포무노. 냉정 성격에 스핏 Z, HC 252, 구애안경 소지 라는 심플한 구성입니다. 할 일은 그저 트릭룸 + 비 가 갖춰진 환경에 나와 해수 스파우팅을 연타만 하면 됩니다.

상황이 갖춰지면 대포무노의 무시무시한 화력(결정력은 172(대포무노 특공) × 150(해수 스파우팅 위력) × 1.5(자속 보정) × 1.5(잔비 보정) × 1.5(구애 안경) × 0.75(더블 전체 공격 보정) = 양쪽 두 마리에게 각각 65306)으로 전장을 싹 쓸어버릴 수 있어서 매우 상쾌합니다만 대포무노가 뛰어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포켓몬 두 마리를 소비하는지라(데스니칸, 왕구리) 대포무노가 쓰러지면 파티가 화력 부족으로 망합니다.



대포무노는 물 1/4 포켓몬에게 극도로 약하기 때문에 비팟의 메인 멤버인 로파파, 킹드라를 만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투입한 것이 망나뇽입니다...만...

과연 실전 레이팅에서 몇 마리나 이 성격일까 의심이 되는 냉정 성격의 망나뇽입니다. 비 + 트릭룸이라는 이 파티를 위해 키운 망나뇽이라서 다른 상황에서는 사용하지도 못하는 녀석이지요. 폭풍을 이용해 로파파, 뽀록나를 처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킹드라를 해치우기 위해서는 용의파동이 필요하지만 킹드라보다 랜드로스가 몇 십배는 더 많이 있기 때문에 그냥 냉동빔을 채용했습니다.


그 외에 입치트의 경우 대포무노가 쓰러질 경우를 대비한 마무리 청소 요원으로 넣었습니다.

왕구리의 경우 탈출버튼을 이용해 비를 뿌리면서 대포무노로 태그하는 역할입니다.

독개굴의 경우...로파파, 너트령 대비로 넣긴 했습니다만 가장 활약이 적군요. 사실 이 녀석은 트릭룸이 아니라 순풍 파티로 키운 녀석이라 파티에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녀석이긴 합니다만...아마 곧 바뀌게 될 지도 모르는 녀석입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데스니칸 + 망나뇽 or 입치트 or 독개굴이 나갑니다. 그리고 데스니칸이 트릭룸을 까는 동안 그 옆의 몬스터를 왕구리로 교체합니다. 왕구리에게 공격이 날아오면 이제 비를 뿌린 뒤 탈출버튼으로 대포무노와 교체, 여기까지 성공하면 비 + 트릭룸이라는 환경이 갖춰지므로 해수 스파우팅 연타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frame title="더블" width="640px" height="360px" src="http://videofarm.daum.net/controller/video/viewer/Video.html?vid=ve1d6TWyWx0xHWsHxT0Wt77&play_loc=undefined&alert=true" frameborder="0" scrolling="no">

ORAS에서의 대전 영상입니다. 다만 1600 까지 가는 동안 깔끔하게 이긴 경기가 별로 없어서 볼만한 영상이 거의 없더군요. 그나마 이 경기가 무난하게 이긴 경기라서 슥슥 찍어 봤습니다.


<-frame title="더블" width="640px" height="360px" src="http://videofarm.daum.net/controller/video/viewer/Video.html?vid=v118fW8i0IWWi0mYWt8i07j&play_loc=undefined&alert=true" frameborder="0" scrolling="no">

이건 XY 시절에 찍었던 영상인데 이 영상은 자막이 없습니다. 당시에는 자막 넣기가 귀찮아서...


파티의 약점은 대포무노가 쓰러지면 거의 게임 끝이라는 점, 그리고 더블의 최고 메이저 조합인 선발 캥카 + 님피아를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다는 점 등입니다. 이 조합의 경우 흐름 자체를 완전히 다르게 해야 하는지라 트릭룸이나 비 턴 수에서 손해를 보고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덕분에 1700 넘기기가 힘들었죠.

뭐, 어쨌든 조건이 갖춰질 시 해수 스파이팅으로 싹 쓸어버리는 재미는 상당해서 아직도 비팟은 이 파티만 굴려본 상태입니다. 덕분에 키워뒀던 로파파와 킹드라는 아직도 박스에서 잠자고 있는 사태가...만약 이번에 이 파티가 1500 이하로 내려간다면 더블용 메가 대짱이도 새로 키우고 해서(싱글용은 이미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번 제대로 된 비팟을 사용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댓글 : 2 개
전 단단지가 좋습니다.
숨특으로 쌓아가는 방어와 특방 그리고 김밥말기로 공격
약점은 고스트한테 안통한다 뒤집어업기에 훼까닥 날려버리기 등 상대 바꿔버리는수등에 암것도 못한다 지만
약한몬스터도 나름의 쓸 방법이 있다던가 하는것이 좋습니다.
자리잡고 눌러앉는 내구형 포켓몬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단단지도 키워본 적이 없군요. 대타맹독방어형이나 대타작아지기 몬스터들 몇 마리 키워본 적이 있지만 몇 번 써보고 재미없어서 박스에 집어 넣은 적도 있고...아무래도 화끈한 화력이 나오는 몬스터를 더 좋아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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