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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émon] 포켓몬 ORAS - 메가 헬가2016.09.08 PM 09:20
ORAS 레이팅도 끝무렵이므로 그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몬스터들 좀 사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더블 메가 대짱이 비팟을 해체하고 메가 헬가 쾌청 파티를 새로 꾸렸습니다.
메가 헬가는 조건만 갖추면(쾌청) 모든 메가몬들 중에서도 최강급의 화력을 자랑합니다만 조건을 갖추기가 어렵고 혼자서 쾌청깔고 날뛰는 와자몽이 있어서 완전히 잊혀진 몬스터가 되었죠.
예전 XY 시절에 메가 헬가를 좀 사용했던 적이 있었지만 헬가는 열풍을 가르침 기술로 익혀야해서 당시에는 열풍을 사용하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전 BW2를 하지 않았고 했더라도 BW2에서 5v몬 뽑는 건 장난아닌 일이니 제대로 된 실전 개체는 못 뽑았겠죠). 그리고 쾌청 요원은 약점, 타점이 겹친다는 이유로 나인테일을 사용하지 않고 짓맘 냐오닉스를 이용, 결과는 망했습니다.
하지만 ORAS에서는 이제 헬가가 가르침 기술로 열풍을 익힐 수 있으므로 이전과 같이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해 새로 노력치를 다시 분배한
메가 헬가입니다!
...
음, 열풍 안배웠네요.
XY 시절 메가 헬가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것은 메가 헬가의 공격력이 미친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어느정도냐면
노력치 C 0 선파워 불대문자로 H 4 메가 캥카 확1(!), C 236으로 선파워 화염방사 H 4 메가 캥카 확1, 불대문자면 H 252 메캥도 날려버립니다.
메가 캥카급의 내구를 지닌 몬스터(H 105, D 100)라도 선파워 메헬가는 1배 불기술로 한 방에 때려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메헬가는 속도 115로 메캥보다 빠르죠. 즉, 메헬가는 격투 기술 없이도 더블 배틀 선택률 1위 몬스터인 메캥을 메캥보다 빠른 속도로 한 방에 잡을 수 있는 대단한 장점이 있습니다(쾌청이 필수라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 게다가 메가 헬가 자체가 거의 없고 있더라도 더블에서는 대부분 열풍이라 메캥이 한 방에 죽을 거라는 것을 예측하기도 힘듭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더블 전체 보정 75%를 받고도 양쪽 몬스터에게 결정력 46170을 뽑아내는 열풍이 메가 헬가의 기본적인 기술 배치입니다(안경 님피아 하이퍼보이스는 35143).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메캥을 한 방에 때려잡는 것을 더 중시했기에 열풍 대신 불대문자를 선택했습니다.
노력치의 경우는 꽤 고민했습니다. 선파워로 매 턴 HP가 깎이기 때문에 내구 조정보다는 CS 252 몰빵이 속편한 노력치 분배입니다만 불대문자 메헬가 입장에서는 C 252는 조금 낭비입니다. 그래서 불대문자의 메인 타겟인 메가 캥카를 확1로 처리할 수 있는 C 176(C는 u값, H 252 메캥 불대문자 확1)까지 노력치를 줬습니다.
S의 경우 더블에서 볼 수 있는 115라인의 몬스터는 거의 없으므로 S 228로 더블 랭킹 3위인 볼트로스(111)컷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112의 메루카, 113의 샤로다, 115의 라이코는 더블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관계로 타겟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남는 노력치를 내구에 투자했습니다. H 68(실수치 159, 16n-1), B 36으로 1자살을 버티는 수준이 됩니다. 물론 선파워까지 더하면 난수 50%가 됩니다만 더블은 머리띠, 생구가 반반이라(생구가 약간 우세) 살아남을 확률은 약간 더 됩니다.
기술의 경우 악파 - 열풍 - 솔라빔이 가장 기본적인 메헬가 기술 배치입니다만 효과 발군 2배 악파가 1배 불대문자보다 위력이 약합니다. 명중 100%라는 안정감이 있지만 기술칸의 압박이 심해서 저는 제외했습니다.
불대 - 솔라빔 - 방어의 3기술 이후의 마지막 기술은 잠재파워 땅을 선택했습니다(C값이 u인 이유). 이유는 쾌청팟의 천적인 히드런이 너무 까다로워서입니다. 현재 노력치면 H 252 히드런 정도는 잠땅 확1이 뜨지요.
이렇게 운영이 편한 열풍 대신 불대문자로 메캥을 한 방에 잡으면서 겸사겸사 내구도 약간 보완하고 악파도 없는 꽤나 기형적인 형태의 메헬가가 완성되었습니다. 다만 플레이하다보니 슈캐 열매를 지닌 히드런이 상당히 많아서 어차피 확2면 잠땅 대신 악파 넣을까 좀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메헬가의 선파워를 도와줄 쾌청 요원 나인테일입니다. 어차피 화력은 메헬가가 담당하므로 나인테일은 최속으로 한 뒤 최면술, 사슬묶기로 메헬가를 보조하는 형태로 했습니다. 남는 노력치는 H와 B에 투자해서 1자살 버티는 수준으로 했습니다. 계속 1자살이 커트 라인인 이유는 파티 멤버들 중 파이어로를 상대할 녀석이 한 마리밖에 없어서 각자가 파이어로의 공격에 버틸 필요성이 있어서 입니다. 도구는 열풍과 최면술의 명중률 향상을 위한 광각 렌즈입니다.
메헬가와 나인테일 콤비일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더블 선택률 2위인 영물 랜드로스에게 극도로 약하다는 점입니다. 스카프 랜드보다 느리고 지진의 경우 현재의 내구 보정으로는 둘 다 난수 93% 확1 수준이라 그냥 탈탈 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엽록소 잠빙 이상해꽃입니다. S는 명랑 스카프 랜드컷까지 투자하고 C 252, 나머지는 내구입니다. 일반 이상해꽃은 C가 좀 부족해서 랜드로스를 잡기 위해 도구는 생명의 구슬로 했습니다. 생구 잠빙으로 스카프 랜드를 잡을 수 있고 랜드로스가 살아남는다면 도구가 돌격조끼라는 뜻이므로 이후 메헬가가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게 되죠. 그 외에 오물폭탄으로 페어리 타입 견제도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지난 시즌에 와자몽과 함께 불-풀의 맹세 쓰던 맹세팟 멤버였는데 이렇게 이번 시즌으로 넘어와서도 계속 쓰게 되었군요.
날씨팟을 운영하면 상대의 다른 날씨팟과의 싸움을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문제가 마기드류 모래팟으로 스카프 랜드와 마찬가지로 우리편이 손도 못쓰고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날씨부정 골덕
...사실은 인터넷 팬만화인 빛나와 골덕보고 골덕이 쓰고 싶어져서 그냥 채용한 것입니다.
S는 준속 몰드류를 앞지르는 188까지 주고(골덕은 겁쟁이 성격), H를 16n-1로 맞추고 이 녀석도 1자살 버티게 조정한 뒤 나머지를 C에 줬습니다. 사실 내구 조정을 한 녀석이라 기띠를 도구로 쓸 이유는 별로 없지만 보험이라는 생각으로...
나인테일과 마찬가지로 사슬묶기, 앵콜로 보조를 하는 서포터로 모래팟이 보이면 튀어나가 몰드류를 견제합니다.
나머지는 골덕과 같이 모래팟 견제 + 히드런 대책의 돌조 노보청, 파이어로 카운터 선더를 채용했습니다.
예전 XY 시절보다는 신경써서 파티를 꾸려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잘 굴러갑니다. 기본은 메캥이 보이면 메헬가-나인테일 선발, 랜드로스가 있다면 이상해꽃-나인테일, 모래팟이면 골덕-노보청으로 나가고 이걸 베이스로 상대 파티에 따라 아군 멤버를 바꿉니다.
문제는...파티 자체가 더블 랭킹 상위권 몬스터들을 타겟팅한 범용성이 떨어지는 파티라서 약간의 변수만으로도 파티가 심하게 흔들리더군요. 각자가 자신이 담당한 몬스터를 처리하지 못하면 파티 전체가 무너지는 아슬아슬한 밸런스.
게다가 레이팅 끝물이라고 저처럼 쓰고 싶었던거 써보자 라는 생각을 한 유저들이 많은지 뜬금없는 몬스터가 많아져서 대처하기가 좀...메헬가 동캐전을 레이팅 더블에서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도 조금씩 손에 익을수록 그럭저럭 싸울만한 파티 수준은 되더군요(1600 정도는 넘깁니다). 불대문자의 85% 명중률만 극복하면 말이죠. 사실 이게 제일 위험합니다 흑흑
- 임프루시안테
- 2016/09/08 PM 10:01
골덕 겁쟁이 스핏 올보정해야 그나마 몰드류 고집 최속을 따라잡지않을까요?
전그래서 그냥 날씨부정에 몰드류 잡을려고 스핏올보정에 생구 줬습니다!만 정답은 없죠 ㅋㅋ
- randius
- 2016/09/08 PM 10:22
생구를 끼고 C에 약간 더 투자하면 몰드류 확1이 가능하므로 좋은 선택기가 되지만 아쉽게도 제 파티는 생구를 이상해꽃이 들고 있어서 안되는군요. 다만 그냥 내구 보정 포기하고 달띠나 1.2배 속성 강화 도구 달고 C에 투자해 몰드류 확1 조정까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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