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 2014 시즌] 2014 F1 Round.9 영국GP 결과2014.07.07 AM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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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 해밀이가 2008년 이후로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6번 그리드였던 해밀이는 스타트 과정에서 헐크와 베텔을 추월해내며 4위에 올랐고, 레드 플래그 이후 맥라렌 듀오를 손쉽게 추월해내면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장미군과의 갭을 줄여가면서 본격적인 대결을 벌였는데... 장미군이 31랩에서 기어박스 이상으로 리타이어 하면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 장미군은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해밀이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었는데, 20랩 무렵부터 기어박스 이상을 이야기하더니 결국 기어박스 이상으로 리타이어. 이번 시즌 내내 1 ~ 2위만 하고 있었는데, 시즌 첫 DNF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 장미군의 리타이어로 장미군과 해밀이의 갭은 4 포인트 차이로 줄었습니다. 장미군에게 타이틀이 쉽게 넘어갈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싸움은 앞으로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겠군요.



[윌리암스]

- 레드불링과 실버스톤. 두 곳의 고속 서킷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날아다니는군요. 시즌 전 테스트에서 보여줬던 윌리암스의 파워가 최근 두 경기에서 발휘되고 있나봅니다. '스토'에서 아웃 라인으로 맥라렌을 추월하던 모습을 정말 대단했습니다. 같은 메르세데스 엔진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허허...

- 마싸에 대해서는 표현을 아끼고 싶었는데... 참... 불운은 마싸를 피해가지 않나 봅니다. 오프닝랩에서 스핀한 키미를 피하려고 했으나, 리어가 접촉하면서 데미지를 입고 피트까지 겨우겨우 돌아와서는 리타이어. 마싸의 200번째 레이스였는데 말이죠. =ㅅ=);

- 어제 퀄리파잉 결과가 아쉬움으로 남긴 했지만... 퀄리파잉을 잘 치뤄냈어도 메르세데스에게 우승을 뺏어오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군요.



[레드불]

- 2번, 8번 그리드로 출발해서 3 - 5위로 피니시를 했으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베텔은 스타트부터 꼬여서 시작부터 순위가 내려갔는데, 레이스 중후반은 알론소에게 막혀서 고생을 했습니다. 근접은 해도 직선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까지 너무나도 고생을 하는 모습은 올해 레드불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 베텔이 고생을 한 반면, 리카도는 다시 한번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허허... 기특한 녀석... 올해 레드불의 No.1 인듯.


[맥라렌]

- 3번, 5번 그리드로 시작했는데 결과는 4 - 7위 피니시. 같은 메르세데스 엔진인데 윌리암스에게 치이고... =ㅅ=);

- 그래도 단추씨는 홈에서, 아버지를 기리며 참 분투했다고 해야겠군요. 고생했습니다. 1랩 정도만 더 있었다면 리카도를 잡아낼 수 있었을텐데... 크흑...

- 마그누센은 알론소 - 베텔의 배틀이 전개되는 동안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기회를 노릴만한 여력이 전혀 없었던 것인지 좀 의문입니다. 좀 기운빠지는 레이스였어요.



[페라리]

- 아... 키미... 첫 랩에서 코스를 벗어났다 돌아오는 과정에서 차가 튕기더니... 균형을 잃고 스핀하며 펜스와 충돌. 수많은 데브리를 뿌리며 마싸까지 잡아먹고 리타이어. OTL 키미의 사고 때문에 레드 플래그가 발령되고, 펜스를 수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경기는 1시간 가까이 지연되고 말았습니다. 뭐... 오늘의 민폐 캐릭터로군요.

- 47G에 달하는 꽤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차량에서 잘 내리는 모습을 보니 별다른 탈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충돌 이후 첫 무전이 '마싸는 괜찮냐?'였다는 것을 보면 옛 팀 메이트에 대한 걱정도 했나봅니다.

- '페르난도 알론소'는 아마 베텔의 꿈에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참 긴 시간 동안 베텔의 앞을 막아냈는데, 알링턴 스트레이트 이후에 거의 뚫릴 것 같은 기회를 막아내는 등 한동안 정말 신기에 가까운 방어를 보여줬습니다.

- 버튼과 베텔을 상대로 좋은 배틀을 보여주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레이스였는데... 이렇게 되니 퀄리파잉에서의 그 참담한 결과가 더욱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 알론소에게 아쉬운 점은 포메이션 랩 이후 출발 그리드를 벗어나면서 5초 스톱 앤 고 패널티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 패널티만 아니었다면 4위 싸움도 가능했었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서 6위로 피니시 했으니 나름 성공적인 레이스였다고 해야겠군요.



[토로로쏘]

- 여기저기 배틀이 벌어져서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토로로쏘 듀오가 출발 그리드를 지켜내면서 더블 포인트 피니시를 했습니다. 'ㅂ');



[자우버]

- 구티에레즈는 바레인GP에서 말도나도에게 당했던 것을 갚아줬음. 그러나 철산고(?)를 날려준 대가로 리타이어. =ㅅ=); + 독일GP 3 그리드 패널티 예약



[마러시아]

- '맥스 칠튼'은 키미의 사고 때 튀어나온 타이어를 아슬아슬하게 피했습니다. 눈 앞으로 타이어가 휙 지나갔으니 피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그야말로 구사일생을 했습니다. 자칫했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스포츠가 안전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 다음GP는 독일 [7월 18일 ~ 20일]
댓글 : 28 개
  • dix
  • 2014/07/07 AM 12:11
으앙... 또 멍때리다 라이브 타이밍 놓쳤네요...
그나저나 한시간 짜리 레드 플래그라니...

내일아침 SBS 스포츠 중계 제대로 해주려나 모르겠네요..
레드 플래그가 길어서 좀 지루했지만... 경기 자체는 흥미로운 배틀이 많았죠. 헐헐헐...
  • dix
  • 2014/07/07 AM 03:26
선잠자다 설쳐서 일어나 여기저기 뒤적이다 보니 SBS라이브 채널에서 녹방이 가능하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mm9YPrgoyOM
지금 중반쯤 보고있는데 아무튼 알론소랑 보타스 멋집니다...
마싸는 참 꾸준하게 운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윌리암스는 보타스로 위안을 삼겠지만요. 오늘 해밀턴이 기분이 좋은지 보타스랑도 인사하고 리카르도랑도 인사 하더군요 ㅋㅋ
홈에서 우승한 것도 우승한 것이지만, 장미군에게 흘러가던 분위기를 반전시켜서 더욱 기쁘지 않았을까요. 헐헐헐...
올해 F1은 자동차의 스펙이 레이서 기량보다 훨씬 중요하다는걸 보여주는것 같아서 찝찝
사실은 스펙은 예전부터 중요했었습니다. 올해 메르세데스 엔진 이전에는 EBD에서 앞서던 레드불이 시대를 지배했었으니까요.
그런게 바로 F1에서 컨스트럭터 포인트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해밀턴 가자!
흥행을 위해서 아직은 좀 더 장미군과 싸워줘야 합니다.
알론소 정말 끈질겼어요....
정말 잘 버텨냈죠. 베텔 타이어의 온도가 올라오면서 쉽게 뚫릴 것 같았는데... 예상 보다 훨씬 오래 버텼습니다. 헐헐헐...
마싸는 절대 복권같은거 사면 안되는 인생인가 봅니다.
스타트만 제대로 했으면 피할 수 있는 사고를 결국 굳이 찾아가서 당하는 꼴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알론소와 베텔은 챔피언 먹은 클래스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단지 1위 싸움이 아니었고 내용이 깨끗하지 못해서 그렇지...
페라리팬은 알론소 덕에 그나마 살 것 같군요.
정말 마싸는 스타트만 잘 했어도 그 사고에 휘말리지 않았을텐데... =ㅅ=);;;

알론소나 베텔이나 모든 것을 쥐어짜내면서 배틀을 벌였죠. 알론소는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지더군요. 리어윙과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다는데... 그걸 감안하면 신기할 정도로 오래 막아냈습니다.
오오.. 리카도가 재밌었겠는데요?
리카도가 3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상황은 없었습니다. 'ㅂ');;
오늘 후반 배틀이 즐거웠죠...알론소 노련미로 잘 막았는데
턴6 ~7 사이에서 막아내는 것을 보면 신기하죠. 헐헐헐...
오늘의 경기는 예전 키미의 리브미얼론에 이은 베텔의 어나더원 이 기억에 남네요 ㅎㅎ 정말 알론소와 베텔의 휠투휠 배틀은 명장면으로 남을듯한 느낌이네요...
키미는 페라리 간뒤로 영 느낌이 없네요, 로터스때가 더 좋았었던....
보타스가 그 느낌을 이어받은듯 엄청난 레이스를 펼치네요. 후반기에 페라리나 레드불이 엄청난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면 드라이버 순위도 3위까지 갈듯하네요.
알론소나 베텔이나 서로 투덜거리면서 배틀을 했는데, 선두권 경쟁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치열한 장면이 나오면 팬들은 만족하게되죠. 헐헐헐...

키미는 페라리의 구림에 살짝 지쳐갈지도 모르겠군요. 에휴...

윌리암스는 시즌 전에 기대했던 것을 보타스에게서 찾은 것 같습니다. 포디움의 맛도 차례대로 봤으니... 이제는 호켄하임에서 정상을 꿈꿀지도 모르겠군요.
마싸는 도대체 언제쯤에 불운에게서 해방 될지요...ㅠㅠㅠ
그래도 키미가 마싸를 걱정해 줬다는게 훈훈하네요
알론소와 베텔의 휠투휠도 그렇지만....그 사이사이에 둘의 거친 입담?들도 참 재밌더군요
마싸도 인터뷰에서 키미가 괜찮은지 언급을 했었죠. 사고가 나기는 했지만 키미와 마싸는 나름 훈훈한 분위기였고...

마싸의 불운은... 그게 해방이 될까요? 'ㅂ')''

알론소와 베텔은 오래간만에 징징거림을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둘 다 서로의 베스트를 쥐어짜내면서 경쟁하는 상황이라 상대의 움직임이 납득이 안되는 순간들이 있었겠죠. 헐헐헐...
아 니코... 무난하게 우승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리타이어라니 ㅠㅠ
레이스 초반부터 해밀턴과 갭을 유지하지 못하더니... 결국 기어박스가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영국에서는 해밀이가 우승을 했으니... 독일에서는 장미군이 우승을 했으면 합니다. 'ㅂ'
윌리암스 갑자기 감이 돌아오는것 같네요....

그렇지만 마싸는...
베텔과 알론소의 서로 '쟤 금밟았데요!!' 싸움 정말 최고였었습니다.
'어라... DRS 쓴 것 같은데?'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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